사람이 중심이지요 - 감성멘토 허태수 삶과 의식의 철학적 고찰
허태수 지음 / 리즈앤북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중심이지요] 진주 같은 글이 숨어 있더라



저자 : 허태수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말은 인치와 용인을 강조한 공자의 말씀과 일맥을 같이 하는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우리는 인간 중심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고 하고 있지만 실상 인간 중심이라기 보다는 개인 중심의 삶을 살기 쉽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를 바꿔주고 자극 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저자는 현 목사로서 많은 강의와 책을 저술하기도 한 저자이다. 자연스럽게 그의 글에서는 성경과 하나님 말씀이 함께 연관이 되는 모습을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종교적 색채의 글은 논리의 귀결이 종교에서 끝나기에 종교가 다른이에게 쉽게 공감을 주기 힘든 경우가 종종있지만 이 글에는 나름 주옥같은 말이 숨겨져 있더라



침묵의 뿌리로부터 양분을 공급받고 나은 말과 침묵에 뿌리 내리지 않고 내뱉는 말, 흔히 생각없이 지껄이는 말을 구분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라는 글귀는 침묵의 중요성과 여러번 생각을 통해 말을 하라고 해석을 했다. 침묵을 통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불필요한 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나에게는 실수를 가져오기를 조심해야 한다.



폭포와 분수를 비교한 표현 같은 경우 저자의 식견을 알 수 있는 부분이였다. 우리는 높은 곳에서 힘차게 내려오는 폭포에 감동을 쉽게 하는데 분수는 하늘을 향해 힘차게 올라가서 다시 내려오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한번이라도 힘차게 하늘을 향해 오르는 분수의 모습이 더 참된 모습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글은 큰 공감을 주었다.



또한 하늘의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은 생각과 행동과 말을 시종 살펴 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정당하고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일상에서 이정도만 하면 되었지 이런 것은 가끔해도 돼 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생각은 나의 마음을 설득하고 합리화하면 괜찮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 누군가는 나를 항상 지켜보고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함으로서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인상적인 문구로 " 이토록 교회가 많고 교회 다니는 사람도 많고 목사도 많고 신부도 많다는 것 그래서 오히려 신은 없는 것이 아닌가? 많다라는 것은 없다라는 것 오히려 신의 부재보다는 결핍이 맞는 표현이겠다"



이 부분은 신은 어디에도 없기에 스스로의 논리와 해석을 통해 찾으러 다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자의 이야기중에 칩거 생활을 하면서 오줌을 재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줌을 활용하는데 처음 삼일을 냄새가 심하게 났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오줌 냄새가 고소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걸 감성이 이성을 타일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저자의 높은 자기 성찰 수준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좋은 글귀로 리뷰를 마무리해보면



"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한잔 커피와 갑속에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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