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박웅현, 강창래 지음 / 알마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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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웅현 강창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라는 이 제목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독서모임에서 추천해준 분에 따르면 깨닫는 바가 많을 것이라고 하던데 과연 명불허전이였다.



자 이 책은 광고쟁이로 살아온 저자가 광고라는 매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했던 인간의 일상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인문학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박웅현이라는 인물 소개와 광고라는 주제를 통해 글을 풀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내가 집중해서 읽게 된 부분은 창의성이라는 3장부터 였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정의하기 어렵다고 한다. 창의성이라는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호성도 있지만 과연 어떤게 창의적이라는 것인지 우리는 정의하기 어렵다. 새롭고 낯설은 것? 기발한 새로운 방법만을 창의적이라고 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무엇인가라고 정의하는 사람은 없다. 문학은 무엇인가 정의를 해놓고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사람은 없다"



이 말처럼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기에는 어려운 부분도 있거니와 정확히 알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럼 이런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안테나를 세우라고 말한다. 일상을 살아가면 안테나를 세우고 촉을 세운 다음 일상을 잘 보내면 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어쩌면 크게 공감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일상을 아무런 촉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 밥을 먹을 때에도 그냥 밥을 먹지만 촉을 세우고 먹으면 이런 밥은 이런 맛이 나는 구나. 저사람은 이런 밥도 맛있게 먹네. 난 밥이 맛없는데 맛없을 때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결국 시이불견 청이불문이라는 말과 함께 통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능이라는 것을 측정하는 법은 안다. 하지만 무엇이 측정되는지 알지 못한다 -로버트 스틴버그-"



난 지금까지 내가 머리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남들 다 외우는 문제도 외우지 못했고 그렇게 공부도 잘하지 못해서 남들이 부러워 할만한 대학도 가지 못했다. 그런 나는 지능이 낮았다기 보다는 내가 가진 무엇을 꺠우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단지 평가를 위한 시험에 목을 매어서 내가 가진 것을 놓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천재성은 천재적인 영감이 아니다. 자기에 대한 철저한 믿음과 그것을 끌고 물어지는 힘이었다. 그런 천재성이라면 우리에게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가치 그리고 일상에 대한 깊은 이해하는 자세를 가지고자 한다. 이런 울림을 누구에게 알려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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