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에버트 - 어둠 속에서 빛을 보다
로저 에버트 지음, 윤철희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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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저 에버트



이 책은 로저 에버트라는 인물의 자서전이다. 우선 로저 에버트라는 낯선 인물에 대해서 알지 못한 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혼돈이 오기 시작했다. 이 인물은 도대체 누구이길래 이렇게 격찬 받고 그의 스토리를 봐야 하는지 궁금했다.



로저 에버트는 우선 대표적 영화평론가이다. 1975년 세계 최초로 영화 저널리즘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비평으로 가장 영향력있는 평론가로 인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의 스토리가 여기까지면 시시할지 모르겠지만 갑상선 암으로 인한 각종 수술을 받게 되었고 사각턱이였던 얼굴은 책의 표지와 같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암을 통한 부작용을 이겨내고 수술로 인해 무기력한 삶에서 포기하지 않고 평론과 저술을 지속 활동하였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프라 윈프리와 각별한 인연을 보여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의 과거와 삶을 반추하는 책으로 분량이 상당하다. 솔직히 고백하면 이 책을 읽는 내내 힘들었었다.

공감이 되지 않는 그의 의식적 흐름과 통찰력으로 보기 힘든 그의 생각들이 맥락 없이 이어져 오히려 난 공허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다. 과연 그의 삶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어렸을 때 부터 언론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재능을 보였던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은 열정적인 삶을 사는 자세를 가졌던 것 같다. 자신의 일에 부정하기 보다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실행에 옮기는 모습은 적극적인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가족과 아버지, 어머니등 자기 인생에 영향을 준 부분에 대해서 고찰하고 회상하는 이 책은 오히려 관련 분야에 무지했던 내게는 벅찬 글이였다. 우선 무엇보다 공감이 어려웠다. 아버지에 대한 챕터에서 아버지와의 관계와 아버지가 보여준 사랑은 공감이 되었지만 그의 삶의 행적을 따라가기는 내게 너무 멀어보이는 사람이였다.



결론적으로 능력이 부족한 내게 공감하지 못한 이 책은 오히려 무겁게만 느껴지는 책이였다. 우선 부담스러운 마음이 가득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추천하기 보다는 그의 행적을 관심있게 생각하고 평론가로서 삶을 꿈꾸는 사람 혹은 자신의 일에 버거워 힘겨워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 하나의 경험이 될 수는 있을지 확신도 없다. 로저 에버트. 왜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자기 중심적으로 써 내려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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