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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저자 : 김종춘
이 책은 매일경제에서 나오는 소심불패라는 제목으로 소자본 창업 혹은 1인 창업을 꿈꾸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서라고 보여진다. 사실 너무 그렇다.
우선 너무 짧은 글의 형식은 조언 식으로 구성되어 느껴지는 데 너무 뻔한 내용이다. 사실 너무 뻔한 내용을 너무 쉽게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아서 전달 되지 않았다. CEO 맞춤이라면 현실적인 사례 혹은 귀감이 될만한 내용으로 구성되어져야 할텐데 너무 일반론적인 내용이라서 와닿지 못했다. 적어도 내게는. 너무 식상하다고 할까?
우선 기존의 창업전략은 더이상 생존 혹은 승리의 방식이 아니라는 것이 이 책의 골자라고 보여진다. 그렇기에 지지 않는 싸움을 해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대기업 CEO처럼 생각하지 말고 소심한 마음으로 수익과 성장을 노려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것이 Point이다. 막연하지 않는가?
인상적인 글을 소개해보면 "대관령 목장에는 기름진 꼴이 많다. 그래서 소떼가 있다. 거센바람도 많다.그래서 풍력 발전기도 있다. 내가 필요한 것은 꼴인가 바람인가 무엇인가? 그런 필요를 채우려고 나는어떤 노력을 하는가? 또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대관령인가 어디인가? 그런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나는 무슨 수고를 하는가?"
이런 표현과 설명이 책 전반적으로 소개되어져 있어서 나처럼 내공이 낮은 사람에게는 어렵고 공감하기 힘든 내용이 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마음에 공감이 되는 글이 하나 있어서 소개를 해보면
"뒤끝이 없다라고 하는 화끈하고 솔직한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인간관계를 파괴한다. 칼 같은 말을 휘드르는 사람은 뒤끝이 없는지는 몰라도 공격적인 말에 맞은 사람은 뒤끝이 있다. 그게 아니라라고 하는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 속에서 쓴물이 생기게 마련이다. 옳은 말이라도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이거나 비꼬면 상한 감정의 앙금을 만든다. 상대방의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면 말이 날뛰고 뒷발에 채이기도 한다"
이 글은 상당 부분 공감을 하게 되었다. 말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우리는 나는 원래 그런 스타일이야라는 식으로 함부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솔직하다거나 화끈한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말 습관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반성하고 말을 함에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이다. 말이란 그렇게 중요하고 상대방에게 같은 말도 다르게 들리게 할 수 있는게 언행이라고 생각한다.
자 이 책에서도 분명 배울 부분도 있다. 스스로 읽어 본 후 배운 점은 분명 있다. 하지만 너무 공감되지 않고 단순하게 짧은 글의 모음처럼 공감되지 않고 의식적 흐름이 없는 글은 왠지 멀게 느껴진다. 내게 이 책은 그렇게 멀게 느껴진 책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