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 구본형의 자아 경영 프로젝트
구본형 지음 / 휴머니스트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저자 : 구본형

 

구본형 변화경영전문가로 이야기하는 그의 삶은 뭐라고 해야 할까? 자유롭고 용기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그의 글은 읽기 쉽고 삶을 가슴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해야 하는 당위성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가 난 좋다. 삶을 관조 있게 바라보고 실천하는 행동력이 좋다. 그래서 그의 글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50대에서 바라보는 40대의 삶은 참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육체적으로 쇠력하고 기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며 기억력도 나빠지고 그로인해 감정적으로 우울해질 수 있는 시기 40대를 그는 유쾌하게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기억력이 나빠져 잃어버리는 순간을 잠깐 지구에서 사라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우선 그의 이런 역발상이 좋다. 피하지 못하는 순간을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삶의 자세가 보기 좋다. 오히려 어쩔 수 없는 과거 혹은 영광을 고집하고 버리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추할텐데 과감히 인정하고 버리는 모습은 오히려 유연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이 책은 크게 자기의 40대의 삶에 대해서 깨닳은 점을 가정, 일, 집, 환경, 가족, 인생등으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오히려 의식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글을 써가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내가 마치 그 사람처럼 느껴지는 기분도 들게 만들어서 감정이입이 쉽게 되었다. 인생에서 어떤 삶이 중요하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그렇게 사는 것도 이렇게 사는 것도 다같이 인생이라는 관조적인 느낌도 있었지만 오히려 40대라는 나이에는 그런 삶의 관조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너무 의식적인 기술로 인해 처지는 기분 혹은 감성적인 표현으로 일관되게 보이는 글체는 명확하고 논리적인 의식전개를 기대하기 힘들게 만들어서 아쉬웠다. 삶의 통찰은 나름의 논리와 명확한 의식적 흐름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글은 오히려 수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작가는 50대라는 나이에 자신의 삶을 되집어 보고 그런 삶의 흔적을 다시 뜯어보면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런 되집는 행위는 인간이기게 가능하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있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후회, 약점, 미련등을 되집어 본다는 것은 반성이고 성장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내게 삶을 반추하라는 기회와 용기를 준 것같다. 언젠가 내게 시간과 공간이 여유가 되면 혼자 글을 써보리라 나에 대한 이야기를 혼자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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