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사실 만화로 먼저 읽은 마왕의 원작 소설이였다는 사실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사실 만화의 내용은 재미를 위해 많은 내용이 각색되어져 있었지만 이 책은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전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져 있어서 나름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어던 책이다.

 

다른 사람의 생각 혹은 정리된 내용을 읽고 다른 사람에게 내 생각인 것처럼 이야기를 곧잘 하는 현대인들은 정말 사색 혹은 성찰하는 힘을 많이 잃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고만 있는 것은 아닐까?

 

매일 습관처럼 네이버 혹은 다음 포탈을 열어서 게시되어 있는 기사를 읽고 받아들이고 내 생각이 되는 일련의 반복에서 벗어나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야기 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별볼일 없어 보이는 능력이라는 역자의 설명이지만 내 개인적으로 부러웠던 능력들(남에게 내가 원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인 형, 10분의 1의 확률은 무조건 이기는 동생 준야)로 일관적으로 요구하는 정치인들과 그들에 생각에 맹목적으로 따라가는 현대인들을 지탄하는 내용이지만 사실 이부분에서 일본인의 성향도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원자로 폭발 사고로 사회가 혼돈이 되어 폭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놀랍게도 그런 폭동없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면 일본인들은 정말 잘 교육되어진 시민이라고 판단이 든다.

 

자 아무 생각없이 남의 생각을 앵무새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 자신이 걱정된다면 이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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