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함정 - 금태섭 변호사의 딜레마에 빠진 법과 정의 이야기
금태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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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금태섭

출판사 : 한겨례출판

 

주문한 책이 배송이 늦어서 괜히 책 읽기를 잠깐 쉴까라는 생각이 마음에 스며들어

고민하던 중 한권의 책이 인생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누군가의 말에 도서관에서 보게된 이 책.

 

저자의 법률 지식과 사례를 통해 법에 대해 이해를 돕기 보다는 인간의 생각이 저지를 수 있는 오류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맛있게 표현했다

 

술술 쉽게 읽게 되는 저자의 글씨체도 매력이지만 우리가 쉽게 판단하게 되는 생각

즉 확신의 오류에 대해서 저자는 경고한다.

 

한 젊은 남자가 30대에 차량절도로 경찰에 잡히게 된다. 차량 주인은 차를 용산역에서 잃어버렸다고 말하지만 잡힌 그 남자는 차를 서울역에서 훔쳤다고 말한다. 사실 그 사람은 어린 나이에 절도와 폭력으로 보호감호라는 법률적 조치로 17년 가까이 감옥 살이를 한 사람이다. 그는 후회의 눈물로 저자에게 호소했고 보호감호라는 법률적 조치가 위법이라고 생각했기에 그에게 선처를 주게 된다

 

몇년 후 세상에 젊은 연인을 차량으로 유도해 살인 및 강도를 했던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후에 그 범인이 저자가 선처를 뒀던 그 사람임을 알게된다.

 

저자는 그때 당시 자신의 선입견과 뻔히 잘 알고 있는 일이라는 확신에 사로잡힌 실수를 했다고 고백한다. 용산역에서 잃어버린 차가 서울역에서 훔쳤다라는 점을 성실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점이 의심스러웠지만 자신의 확신에 가려졌다는 말이다

 

뻔히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적 사실은 한번의 의심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은 자신의 정신적 성찰과 깊이 있는 사고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우리는 얼마나 세상의 말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른다.

 

과연 지구 온난화는 이산화탄소로 기인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북극의 얼음은 지구 온난화로 줄어들고 있는 것일까? 그것에 대해 과학적 근거는 명확히 있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고민해봐야 한다는 작가의 주장은 확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사람들에게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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