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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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우석훈

 

요즘 즐겁게 듣고 있는 "나는 꼽사리다"에 출연하고 있는 우석훈 박사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게 되었다. 소위 88만원 세대들을 위한 책으로 대한민국 20대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방법과 이렇게 하면 사회를 바꾸는 데 좋지 않겠냐라며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20대는 희생을 당하고 있다는 이 책의 말처럼 높은 교육비와 치열한 경쟁 그리고 일자리에 대한 부족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미 기성세대에게는 관심밖의 일이 되어 버릴 수 있으며 남의 일처럼 쉽게 이야기 하겠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우리 20대들이 안쓰럽다

 

내 20대는 어땠나라고 돌이켜 보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방향의 부재로 인한 고민을 3학년때 부터 했던 것 같다. 마냥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인가? 주위 친구들중 학벌 위주의 우리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재수도 하는 늦깍이 수험생도 많았다. 지금 전공이 전망은 있는 것인지 졸업하면 제대로 먹고 살수 있는 것인지 불안하고 걱정스러웠다

 

이제와서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혼자만의 고민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금요일 저녁에 TV를 꼈는데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프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 안철수 박사의 책을 소개하면 안철수박사에게 MC가 질문을 하였다.

"우리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대학 생활을 하면서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내가 기억하는 안철수의 답변은 "우리 사회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전공을 하건 어떤 학문을 하건 자기에게 주어진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와 사회를 고민할 줄 아는 성찰력을 키워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때 난 무릅을 쳤었던 것같다. 내가 하고 있는 학업에 대한 불안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학업에 임하고 있는 나의 태도를 지금 바꿔야 하며 학업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라고 깨달았다. 그 때부터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었던 것 같다. 사회에 대한 고찰은 시작도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마음을 바꿔먹은게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것 같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20대에게 필요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는게 우리가 살아가고 살아가야 할 이 사회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그 시기를 위해서 필요한게 무엇이고 어떤 고민을 다른 20대는 하고 있는지 이 책은 조용히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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