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 - 뮌헨의 건축하는 여자 임혜지의 공간 이야기
임혜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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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혜지

 

내게 말을 거는 공간들이라는 이 책은 설 연휴기간에 부모님 집에서 읽었던 건축관련 도서이다. 말이 건축 도서라고 평했지만 임혜지라는 저자의 개인적인 에세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공감과 삶에 대한 성찰로 쓰여져 있다.

 

독일에서 어린 시절 이민을 가서 여자로서 건축관련 업무를 하기 쉽지 않았을터인데 강한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건축쟁이로서 살아가고 성공한 저자의 삶에 대한 내용을 따뜻한 여성적 문체로 조용히 풀어내려가고 있다

 

서양 건축에 대한 문화적 접근과 그에 묻어 있는 인간의 생활에 대한 이해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서 서술적으로 기술하고 있으며 함께 고뇌하고 고민을 했던 내용을 함께 풀어가고 있다

 

독일에서 한국 여자로서 살아가면서 겪게 될 문화적 혹은 사회적인 요소로 부딪히고 고민했을 그녀의 고민들, 환경과 미래 그리고 인간이 걸어가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그녀가 멋있었다

 

함께 건축을 하면서 느끼고 고민했던 삶의 자세는 책을 읽으며 함께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좋았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상적인 부분은 독일대학생 시절 건축과 학생으로 발굴 현장에 참여해서 실습을 하게 되며 느꼈던 에피소드이다.

 

세계 각각 어린이들은 굶어 죽고 있는데 단지 옛사람들의 건축 형태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은 지식 유희가 아니라는 그녀의 질문에 그녀의 지도교수는 사람이 동물과 구분되는 가장 큰 이유는 지식에 대한 욕구이며 이는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요소라고 말한다. 인간이 더 인간답고 스스로 자각하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은 지식인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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