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한 시간이라도 그림을 그리러 화실로 가는김유미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고 조용히 부끄러워졌다.나는 그림을 가르치는 사람이면서정작 나를 위한 그림은언제 그렸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늘 시간 핑계를 댔고 조금만 여유 생기면, 조금만 덜 바빠지면,그땐 나도 다시 그리고 싶다고 혼잣말처럼 넘겨왔다.그런데 이 책이 나에게 말을 건넸다.“비겁한 게 아니에요, 그냥 아직 무서운 거예요.”그 말 앞에서 괜찮은 척, 강한 척하던 마음이 조금씩 풀어졌다.나는 여전히용기가 필요한 어른이었다.그래서 이제, 조금씩 나를 다시 그려보려 한다.누군가를 위해 살다 보면가장 소중한 ‘나’는 자꾸 미뤄지곤 한다.그런 사람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길 추천˃̵ᴗ˂̵ ❤︎ 마음 깊은 데서부터 작고 따뜻한 불빛이 켜질지도 모른다.
어른이 된다는 건 결국, 서툰 나를 다독이는 일.우리는 누구나 언젠가 어른이 된다고 믿지만,그건 나이를 먹는 일이지, 진짜 어른이 되는 건 아니었다.살다 보면 자꾸만 흔들리고,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고,행복은 늘 ‘나중에’라는 이름으로 미뤄두게 된다.그럴 때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준다.“지금 이 순간을 살아도 괜찮아요.불완전해도 괜찮고, 조금 느려도 괜찮아요.”그 문장들 덕분에나는 오늘을 조금 더 내 편으로 만들어주고 싶어졌다.
물건을 비우는 일보다생각을 비우는 일이 더 어렵더라.삶을 가볍게 한다는 건,결국 마음을 가볍게 하는 일인 것 같다.손으로 따라 쓰는 시간,한 글자 한 글자 적는 동안마음은 조금씩 가라앉는다.스님의 말은 늘 단단하지만 따뜻하고,엄격하지만 자애롭다.“지혜는 마음에 꽃으로 피어납니다”라는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지혜는 결국,내 속에서 피어나는 것.그걸 잊지 않게 해주는 책.법정 스님이 열반에 드신 지 15년,그 세월이 무색하게말씀은 여전히 현재형이다.“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홀가분해져 있는가에 따라행복의 문이 열린다.”필사를 하다 보면 알게 된다.행복은 새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덜어내는 데서 시작된다는 걸.지혜를 손끝으로 느끼고 싶은 날,이 책을 펼친다.내 안의 조용한 등불을하나 켜고 싶은 사람에게,조심스레 건네고 싶은 책.
누군가를 오래 사랑하고, 끝내 보내고, 다시 살아내는 과정을 시처럼 아름답게 풀어낸 문장들. 짧지만 깊게 박히는 한 줄 한 줄이 마음을 오래 잡아당깁니다.🫧책장을 넘기다 보면 문득, 당신도 모르게 한 문장을 사진으로 찍고 있을지 모릅니다. 어쩌면 이 책의 문장 하나가, 당신의 오래된 감정을 꺼내줄지도 모릅니다. ꒰ᐡ⸝⸝ʚ̴̶̷̷ · ʚ̴̶̷̷⸝⸝꒱♥화려한 수식 없이,조용히 그러나 정확히 마음을 건드리는 글들.이 책은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때의 나’를 떠올리게 하며,지나온 순간들을 ‘시가 되는 찰나’로 바꾸어 줍니다.시는 늘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감상’ 아닌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파악하려 했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졌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지친 일상에 조용히 위로가 되어줄 문장들,소중한 이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순간에 떠오르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