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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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니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잘 버틴 하루도 충분히 의미 있고,
계속하려는 마음만 있다면 나는 이미 단단한 사람이다.”

결국 이 책은
‘더 잘하라’는 압박이 아니라
‘오늘을 지나온 너면 충분하다’는 안심을 건네는 기록들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속도를 잃고 흔들리는 사람에게
건네는 가장 다정한 말은 이것 아닐까.

“단단함은 거창함이 아니라,
오늘도 흔들리면서도 다시 나아가는 바로 그 마음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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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관계를 가꾸는 100일 필사 노트
김종원 지음 / 청림Life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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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만 보면
‘관계 잘하는 법’을 알려줄 것 같지만
읽다 보면 알게 된다.

이 책이 결국 말하고 싶은 건
“관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먼저 나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때때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다가
관계를 맞추느라 스스로를 놓친다.
상대의 말투에 상처받고,
무심한 태도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 흔들림을 붙잡으려고 더 노력하다 보면
결국 지치는 사람도 나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잔잔한 문장으로 말을 건넨다.


“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리고 그 태도는 ‘나를 잃지 않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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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코딩 유어 도그 - 과학으로 반려견을 해석하다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이우장 옮김 / 페티앙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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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아기 강아지도 무서워하던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강아지를 키우게 될 줄,
그리고 내 일상 전부가 꿀이에게 맞춰질 줄
정말 상상도 못 했다.

꿀이를 데려오기로 했던 그 시점,
사람 좋아하던 내가 처음으로
삶에 대한 회의감 같은 걸 느끼던 때였다.
아마 그래서 더, 누군가의 존재가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준비된 건 하나도 없었고,
조금만 기침해도 병원으로 달려가고,
밥을 덜 먹으면 바로 걱정부터 했던 초보 보호자 시절의 나.

그때 의사쌤이 하신 말… 아직도 못 잊는다.
“사람도 간식 맛을 알면 밥 잘 안 먹는 것처럼,
강아지도 똑같아요🤣 간식부터 끊어보세요!”
문제의 원인은 꿀이가 아니라 나였다.
이 책은 그런 나를 계속 돌아보게 만든다.



💥 화남주의 💥
얼마 전 휴게소에서
골든리트리버를 묶어두고 가버리는 사람을 봤다.
귀여울 때만 예쁘다며 데려와놓고,
감당이 안 되면 버리고 떠나는… 그런 현실.
정말 화가 났다.🤬

반려동물 동반 문화가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대하는 시선이 너무 다르다고 느낀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바란다.
반려견을 ‘물건’이 아닌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세상으로 바뀌기를.🙏🏻



📚 ‘디코딩 유어 도그’는 결국,
강아지를 이해하는 책이 아니라
‘보호자인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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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라이팅 - 인생의 한중간을 지나는 우리를 위한
노윤주 지음 / 북스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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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원하는 인생이 뭔지’ 묻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
사실 원하는 인생이 무엇인지 아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더 어려운 건,
그걸 알고 난 다음 정말 그렇게 살아내는 용기다.

🌙
이 책 〈엔딩 라이팅〉은
내가 어떤 결말을 살고 싶은지 묻는 것에서 시작해
그 엔딩을 향해 지금의 하루를 다시 쓰게 만드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계속 마음이 콕콕 찔렸다.
“그래, 원하는 걸 아는 순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구나.”
그리고 그 시작은 늘 두렵다.
틀릴까 봐, 실패할까 봐, 남들과 다를까 봐.

그런데 책을 덮는 순간
내 안에서 조용히 올라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도, 한 번쯤은
나다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

👣
누구의 기준도 아닌
내 감정과 내 속도의 언어로
조금 느리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

엔딩 라이팅은 ‘완벽한 결말’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나답다’는 기준을 아주 다정하게 다시 연결해 준다.

결국 우리가 쓰는 인생의 문장은
누가 대신 써주지도, 대신 살아주지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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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설레는 이에겐 모든 날이 봄입니다 - 인생 후반을 위한 햇살 같은 위로
오평선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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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참는다고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
그게 단순히 ‘화를 내도 괜찮다’는 뜻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해줘야 한다는 말 같아요.
우리는 자주 ‘괜찮은 척’ 하느라 마음을 눌러두는데,
그게 결국 나를 병들게 하잖아요.

오평선 작가가 말하는 감정의 진실은
‘표현하는 용기’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불편해도, 울컥해도, 그때그때 솔직하게 흘려보내야
결국 마음이 썩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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