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는 나눔을 위한 거야 I LOVE 그림책
스테파니 파슬리 레드야드 지음, 제이슨 친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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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우리가 가진 것들 중에서 여러가지를 타인과 나누는 것만 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
저는 처음에 제목을 보고 파이처럼 여러 눈에 보이는 물질들을 자연스럽게 나눔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건 줄 알았어요.

그런데 이 책은 두 가지에서 저를 놀라게 했어요.
하나는 제가 일반적으로 나눔의 대상이라고 떠오를 소재들 이상으로 일상의 많은 것들이 나눔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나눔 자체를 가르쳐 주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것들의 존재 자체가 나눔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는 거예요. ^^

그래서 우리 자신도 모르게 많은 나눔을 이미 하며 지내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타인들 또한 내게 많은 나눔으로 함께 해 왔음을 깨닫게 하지요.

일상을 나눔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풀어내었고 그림도 사실적이면서도 사람들의 표정이나 모습이 과장되지 않고 사랑스럽게 잘 묘사되어있어서 소장하고픈 책이 되었답니다.

아이에게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마음 푸근하게 해주고
일상에 감사하게 해줄뿐 아니라
나눔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심어주는
괜찮은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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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 베어 : 크리스마스 도우미 - 밀고 당기고 돌려 보는 영어 한글 아기 놀이책 비지 베어 영어 한글 아기 놀이책
벤지 데이비스 지음 / 노란우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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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어♡한글 아기놀이책!!
우리 만2세 아가....ㅋㅋㅋㅋ 요새 말 솜씨가 아주 깜짝 깜짝 놀래키는 정돈데...이 책받고 혼자서 얼마나 잘 놀던지....😍

​밀고 당기고 돌리는 놀이책...❤

​보드북이라 아이가 마구 다루어도 짱짱하고
상하 좌우로 아이들이 손으로 움직일 수 있는 놀이책이라
둘째가 넘 좋아했다. 모서리가 라운드인 것은 당연하고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홈도 파여있어요.

혹여나 영어에 부담스러울 엄마들을 위해서...
귀퉁이마다 한글내용도 적혀있지요.
전 CD가 없지만 부록으로 CD도 있으니 아이가 노는 동안 재생해서 활용하면 딱이겠더라구요.

후기 쓰는 지금도 둘째는 한 페이지만 무한반복 손가락 놀이 중이고....^^그러다 또 자기 전 읽어달라고 가져오기도 해요.
아이가 얼마나 애정했는지 한달도 안 된 책에 낙서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로 재미있는 놀이를 하듯
짧고 반복적인 문구로
또한 귀퉁이의 친절한 한글로
아이와 엄마가 즐겁고 편안하게
대화나누며 볼 수 있는 튼튼한 보드북!!​

cd, 소리펜으로도 즐길 수 있는 비지베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저희집 애정책이 될 준비 끝!!!ㅋㅋ

<Bizzy Bear>보드북 시리즈...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이유가 확실히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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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토끼, 커피, 눈풀꽃
베티나 비르키에르 지음, 안나 마르그레테 키에르고르 그림,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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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 책 보며 많이 울었어요.
저는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두 분 다 치매로 1-2년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저에게 이 두 분은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셨지요.
부모님이 맞벌이하시느라 제가 갓난아기였을 때부터 조부모님 댁에 맡겨져서 지냈고 초등학교 3학년 쯤에나 부모님께로 돌아온 것 같아요. 왜 돌아오는 시기가 늦어졌는진 모르지만 왜 그 때 돌아오게 되었는지는 알아요.

​여튼 저는 이 책이 너무 읽고 싶었어요.

치매 할아버지의 이야기을 다루고 있어서 저희 집의 경우는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 다 시간 차는 있었지만 요양원이 아니라 집에서 돌봐드렸었거든요. 저희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죠.

꽃 학명도 잘 아실 정도로 꽃을 좋아하시고 ​
커피와 토끼도 좋아하시는
할아버지 카이가 나오네요.
이 글은 손녀의 관점에서 씌여졌어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손녀의 오붓한 시간이
잘 묘사되어 있지요.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에게서 단어가 하나씩, 하나씩 떨어지고 있어요...
치매증상이 오기 시작한 것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다니요...ㅜㅠ
할머니는 아직 깨닫지 못하셨지만 소녀는 그 단어들을 하나 하나 주워서 모은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아끼던 꽃들이 시들고 엉망이 되고서야
할아버지가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걸 뒤늦게 깨달으시죠.

​가까이에 있다고
함께 하는 사람을 가장 빨리 감지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무뎌지고 익숙해지면요...그래도 결국은 알게되는거죠.

​이제 할머니와 손녀는 할아버지와 새로운 시간, 새로운 루틴을 쌓아갑니다.

치매라는 주제를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풀어간 것 같아요.

이 책의 극히 일부분만 나눈 것인데요.

​치매는 이젠 더 이상 어느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죠.
어느 가정에서나 언제가 되든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지요.

​혹 치매 가족이 있으신가요? 혹은 있으셨나요?
이 책은
아이든 어른이든 한 번쯤 읽어보며
치매가족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줄
따뜻하고 예쁜 책인 것 같아요.

치매이든 아니든
그들은
우리에게 소중한 이들이니까요.
책 뒷 부분에는 <치매와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치매가족을 어찌 대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요법>이라는 방법을 소개하며 들려주고 있답니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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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생활백서 - 현직 유·초등 교사들이 상세히 알려주는 유초등생활 완벽 가이드
문주호 외 지음 / 서울문화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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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초등생활백서>와 같은 책이 필요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애들을 기관에 보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간혹 유치원 혹 요즘 초등학교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

​말 그대로 유초등 생활과 관련해서 A에서부터 Z까지 알려주고 있네요.
저는 사실 유치원에서 가르치는 교육내용도 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교육과정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는 편이랍니다.

유치원 아이들과 관련된 내용을

1교시에서 4교시까지 나눠서 설명해주고 있네요.



1교시 <비밀의 문>에서는
신체, 정서, 언어, 예술, 탐구 등에 대해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구요.

2교시 <특성의 문>에서는
아이가 다닐 곳 선정, 수업, 환경, 등하원 안전 등에 대해 이야기해요.
수업중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두 페이지 정도로만 간략히 소개가 되어 있더군요.

3교시 <생활의 문>에서는
기관과 부모가 어떻게 소통할지와 생활습관과 안전사고에 대해서 다뤄주네요.

4교시 <소망의 문>에서는
아이에게 해 줄 좋은 책선정, 놀이, 가족체험학습 등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월령별 도서 기준>도 제시해주고 있어서 어느 시기에 어떤 종류의 책들을 아이에게 노출시키면 좋을지 tip을 주네요.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참고 할 수 있겠고요.

​저는 이런 홈페이지가 있는 줄 몰랐는데

아이들과 체험학습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는 싸이트인가봐요. <문화가 있는 날>

각 장 군데 군데 아이와 관련해서 여러 주제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들도 제공하고 있네요.

<초등생활백서> 부분은
학교시설이나 생활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확실히 교과에 대한 부분에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네요. 각 교과에 대한 고민과 공부법에 대한 tip도 얻으실 수 있어요.

유치원이든 초등입학이든
기관 입소, 입학을 앞 둔 초보맘들에게 전반적인 다양한 생활지식을 제공해 주는 책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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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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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큰 호감을 느껴 읽게 되었는데...

글이 굉장히 이성적이고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자적으로는 공감이나 배려 등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부분에서도 내용은 전혀 그 단어들의 의미를 그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공감이나 배려는 옳고 그름에 대한 뚜렷한 기준 없이 상대방의 관점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의 개성을 인정하는 것과 자신이 그 색에 동화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나와 상대, 둘 다를 존중하는 것이 올바른 공감과 배려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기분을 과하게 살피거나 눈치를 보며 상대는 옳고 나는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이는 스스로를 억압하고 소외시키는 행동이다.
또한 남이 자신을 무시하도록 방치하지 말고, 잘못된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짚어주는 것이 진정한 공감이고 배려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 p.214

창의영재가 많이 나왔다는 유대인 공동체의 교육법은 지금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들은 세대간의 가르침이 지속적으로 전수되게 해요. 어른과 그렇게 대치되는 식으로 교육을 하지 않아요. 차라리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죠. 그리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 공동체가 동일한 것을 유기적으로 교육하면서 확장시켜나가는 것 같아요. 일관성이 있어요. 토라공부나 하부르타 교육처럼요.

창의적인 아이, 영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른에게 반항하고 혼자 튀려고 하고 재멋대로 구는 모습으로 아이가 지낼 때 그냥 좋게 생각하라 그것이 창의영재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 다소 좀 위험하게 느껴지긴 했어요. 그러면서도 이 책은 관계에 대한 책이 아니라 창의영재라는 이름에 온전히 포커스가 맞추어져있는 책 임을 다시금 되새기긴했녀요. 그리고 저자이신 김경희교수님은 어떤 스승 혹은 사상에 영향을 많이 받으신 분이신지도 많이 궁금해졌어요.

저는 제 아이가 이 책에서 말하는 창의영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별로 생기지 않더군요. 물론 부분적으로 가졌으면 하는 좋은 자질들이 언급되긴 했지만 그것은 꼭 창의영재가 되기 위한 자질들만은 아닌 것 같았고요.


***글을 읽으면서 이런 의문들이 생겼어요***
-이 책에서 말하는 창의영재의 존재란 도대체 무엇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을 두루 갖춘 자가 창의영재란 의미인가?
-이 책에서 언급된 스트븐 잡스, 아인슈타인....등등의 인물들은 이 책에서 언급하는 자질들을 모두 두루 갖춘 인물들인가? 진정?
-이 책에서 언급하는 창의적 태도 27가지로 소개된 것들이 창의적 태도에만 해당되는 항목들인가?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창의영재로 나의 아이가 자라기를 바라는가?​

제가 책 제목에서 기대했던 것은 각 아이의 내면에 숨겨진 각각의 자기다움과 창조성들이 잘 흘러나오도록 엄마인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런 기대와는 먼 책이였던 것 같네요.

창의적인 아이가 되도록 "틀에서 벗어나라"고 말하면서도 너무나도 많은 상충되어 보이기도 하는 자질들이 열거되어 있어서 오히려 <틀 밖에서 놀게하라>는 제목과는 어울리지 않게 <창의영재>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틀>을 만들어서 들이 미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창의영재 아이가 만들어지기 위해 해야할 제시하는 틀이 너무 많아서 부모로써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은 상당히 많은 부분들은 꼭 창의영재라는 이름으로 언급되지 않더라도 예를 들면 <리더쉽이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 혹은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아이로 키우라>..등의 제목으로 서술될 수도 있는 내용들인 것 같았네요. ​

글 전반에 아이라는 표현이 계속해서 나오는데 이 책에서 얘기하는 아이는 어느 연령대를 말하는 것인지 각 부분마다 제시되지 않고 서술되어서 대상으로 하는 내용이 영유아인지 학령기인지 청소년기인지 적용 대상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도 조금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러나 이 책의 장점은 아이에게 창의적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여러 질문 예시들과 아이들과 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들을 제시해 둔 부분들인 것 같았어요. 그 활동들은 굳이 창의영재가 되기 위한 이유가 아니어도 아이들과 재미있게 시도해 볼만한 것들인 것 같네요.

창의영재성을 보다 쉽게 알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잡스나 에디슨, 갈릴레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누가 되었든 그 밖의 창의영재 인물들의 자서전이나 전기를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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