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알마 - 2019 칼데콧 영예상 수상작 딱따구리 그림책 24
후아나 마르티네즈-닐 지음, 김경미 옮김 / 다산기획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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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데콧 수상작이네요.^^ 이 책은 제목처럼 알마라는 아이의 이름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자를 써서 자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지어주곤 했죠. 물론 지금은 예쁜 순우리말을 쓰는 경우도 많아지긴 했네요.

​알마의 이름은 <알마 소피아 에스페란자 호세 푸라 칸델라> 예요!

​정말 이렇게 긴 이름을 지어주시는 부모님이 계실까요?
이 그림책의 작가님이 이런 경우를 겪긴 하셨더라구요. ^^
알마 입장에서 좀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역시 알마는자기 이름에 대해서 불만을 표합니다.

그 모습을 본 아빠가 알마에게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을 해주는 스토리입니다.

첫번째로는 소피아​. 알마의 할머니입니다.
책과 시, 재스민 꽃을 좋아하셨죠. 아빠에게 읽는 법을 알려주신 분.​
알마가 할머니의 모습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고백하네요~^^

두번째로는 에스페란자​. 알마의 증조할머니 이름입니다.
여행을 하고싶었지만 태어난 곳을 떠나보지 못하신 분.
아들이 바다로 떠날 때마다 증조할머니 마음도 함께 따라 갔다네요.​

​그런데 알마 이름에 왜 이 분 이름은 넣은 걸까요?
그분의 못 다 이룬 꿈, 여행이란 것을..알마는 마음껏 누리고 살라는
기원의 마음이었을까요. ^^

​알마는 아빠와 함께 세상을 보러가는 꿈을 키우게 되더라구요.

세번째로는 호세​. 알마의 할아버지입니다.
많은 가족을 거느린 예술가셨다네요.
아빠에게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셨다네요.​

알마의 모습 속에 할아버지의 예술성이 그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듯
알마도 아빠에게 드리려고 그림을 그렸다는 장면이 나옵니다.

푸라와 칸델라의 의미는 직접 확인해보시길요. ^^

​마지막으로 알마의 이름은 무슨 의미가 될까요?

이제 그 이름의 의미를 알마가 만들어가게 될테지요~^^

​이 책은 이름 자체의 의미보다 그 이름을 가진 가족 각 사람의 삶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이름 뜻, 부모님의 이름 뜻,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과 뜻을 이야기 나누며​ 또한 그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애>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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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나를 좋아해 그림책 마을 35
로리 알렉산더 지음, 오렐리 블라르-깽따르 그림, 이승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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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에서부터 기분 좋네요~
"모두 나를 좋아해~~"라고 외쳐보고 싶네요.^^

저도 제목처럼 생각할 때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 "모두"라는 존재가 제 4인 가족이 다 인 것 같아요.ㅎㅎ

표지를 넘기면 카메라를 든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마치 인기인을 기다리는 듯한 표정들이지요.
(본 내용에도 다시 등장합니다.)

사람의 관심과 인기를 "카메라"라는 도구를 통해서
잘 표현하고 있네요.

우리 모두가 한 때 저런 시선을 받으며 자라지 않았을까요? 사람의 수가 하나이든 둘이든...
우리의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저렇게 관심의 집중이고 사랑스러움의 대상이죠.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고 살아가는 것 만큼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요..?

<피비>의 사진으로 가득 채워진 벽 한쪽.

우리는 주로 기억하고픈 것, 보고픈 것, 보면 기분 좋아지는 것들을 벽에 장식하지요.

마치 <피비>가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그런 존재임을 벽 한가득 보여주고 있네요~^^

어디에서든 자신은 사랑받는 존재라는 확신이 있는거죠.
왠지 <피비>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동생 <로즈>의 등장!! 저희 집 큰 애의 반응과 너무 비슷하네요.
시선을 끌려고 애쓰는 모습!!
과거 저희 집을 떠올리니 좀 짠해집니다. ㅜㅠ

동생이 생긴 큰 아이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네요.
인기가 없고, 관객도, 공연도 없고, 엑스트라, 도우미같다는 말.....

그러나 <피비>의 탁월함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다시 찾아옵니다. 동생이 우는 걸 멋지게 달래는 <피비>의 모습!

자존감 높은 <피비>는 잠깐의 인기없음의 시간을
다른 자신의 탁월한 능력(?)인, 언니의 역할을
발견함으로 극복하며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피비>의 멋진 성장이야기네요~^^

우리 모두의 피비들도 저렇게 자신만의 멋진 가치와 역할을 건강하게 잘 발견해 가기를 기대해봅니다.

동생이 생겨 마음이 힘든 과도기에 있는
우리의 모든 <피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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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되고 싶어 키다리 그림책 34
김동영 지음 / 키다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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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림에서부터 미소를 불러일으켜요.
아빠와 아들의 모습이 아주 개구져요.
아빠가 목마태우고 깡총깡총뛰는 모습, 아빠몸이 놀이기구가 되고, 목욕탕에서 함께 때미는 모습, 아들을 찾는 탐정같은 아빠의 장면에선 미로찾기 게임이~ 아이디어가 돋보여요!^^
미루지 않고 약속지키는 아빠, 용감한 슈퍼히어로 아빠!

그러나 마지막 즈음에 아빠는 쉽게되는게 아니고 간혹 울어싶은 날도 있을거라는 말에....너무도 아빠를 잘 이해해주는 따뜻한 마음의 아이 시선이 느껴졌어요~

그림으로 미소짓고 내용으로 따뜻해지는
남아에게 더 특별한 그림책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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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상드린 카오 지음, 이경혜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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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렇게 긴 제목을 붙이게 되었을까요? 사실 이 책을 받자마자아이보다 제 마음에 더 들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더군요.^^
책이 참 길어요. 제목처럼요. 손바닥을 펼치니 길이가 두뼘정도 나오네요.
글과 그림을 모두 작가 상드린 카오님이 하셨는데 청소년을 위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신다니 그래서인지 역시 책이 유아수준은 아니었어요~^^
마치 예쁜 그림엽서들을 모아놓은 것만 같아서 조심스럽게 한장 한장 넘기게 됩니다. 19가지의 에피소드들로 각각 별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듯 싶었는데 앞 내용의 연결성도 가지고 전개되기도 하네요.
에피소드들이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요. 누구든 살다가 좀우울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라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가볍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
생각에 어둠이 가득할 때 내 가까이에 있는 한 명의 존재...의 영향과힘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도 있구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세지 같네요.​

​그러나 몇몇 에피소드는 보고선 무슨 내용이지? 하고 되묻게 되는 것들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두고두고 다시 보라는 의미일까요? ^^

​분주한 현대인의 삶에서 이 책의 그림을 한장 한장 넘기며 느슨하게구성된 여백의 미로 여유를 가지고 음미하며 그림과 내용들을 마음과 생각에 잘 담아보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딱 눈과 마음 정화용 착한 도서의 느낌! ^^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찌 받아들일지요~
아이들도 아이들마다 취향이 있으니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지인의 딸에게 건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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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불변의 원칙 - 육아 혼돈에 지친 부모를 위한 등불 같은 생애 첫 육아서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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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초반부터 뭉클하게 읽어가다보니 제 마음에 꽂힌 책이 되어버렸네요.
저는 이 책이 <8가지 육아 원칙>을 얘기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질, 훈육, 놀이에 대한 부분이 핵심을 이루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저자는 타고난 기질이 있으니 그것을 잘 이해하고 바꾸려하지 말자고 얘기합니다.

<위험회피성향>, <자극추구성향>, <보상의존성향>, <지속성향>이라는 4가지로 기질성향을 얘기하는데
각각의 성향에서 그에 해당되는지 알아보는 5가지씩 질문을 하고 부모가 스스로 체크해보게 하는데
저희 아이는 자극추구 성향의 아이에 해당하더라구요.
각각의 기질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각각의 기질의 아이에게 어떻게 대하거나 대화를 나누는게 좋은지에 대해서도 친절히 팁을 주시는데
저희 아이성향 부분이 너무도 일치해서 놀라웠고 그것이 기질인데 일부 문제로 여기며 바라보며 잘못 대했던 저 자신에 대해 반성해보게 되었네요.

또한 훈육관련해서는 지금까지 훈육이 실패했다면 그건 가르치지 않고 혼내고 벌을 주어 아이를 무섭게 하고 원망과 상처만 남게 한 것일 수 있다. 아이를 훈육할 때는 마음을 따뜻하게 보살펴야하는데
그럼에도 잘 바뀌지 않는 행동은 아이가 그런행동을 해도 된다는 생각과 인식과 개념 때문이다. 그래서 새롭게 깨닫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얘기해주네요

놀이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놀이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것을 놀이와 공부의 관계로 연결시키고
놀이도 정서놀이, 인지놀이로 나누어서 설명해주시네요.

이 책에 여러 유익한 팁들이 많은데 저희 아이가 어려서 당장 써볼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기록해 보았네요.
아이가 학령기가 되면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픈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임숙 소장님 밑에서 배우고 일해보고 싶다는 충동(?)까지 느끼게 하는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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