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긴 제목을 붙이게 되었을까요? 사실 이 책을 받자마자아이보다 제 마음에 더 들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더군요.^^책이 참 길어요. 제목처럼요. 손바닥을 펼치니 길이가 두뼘정도 나오네요.글과 그림을 모두 작가 상드린 카오님이 하셨는데 청소년을 위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신다니 그래서인지 역시 책이 유아수준은 아니었어요~^^마치 예쁜 그림엽서들을 모아놓은 것만 같아서 조심스럽게 한장 한장 넘기게 됩니다. 19가지의 에피소드들로 각각 별개의 이야기가 전개되는듯 싶었는데 앞 내용의 연결성도 가지고 전개되기도 하네요.에피소드들이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어요. 누구든 살다가 좀우울하거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가 있을 수 있는데...그런 상황에서라도 생각의 전환을 통해 가볍게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요.생각에 어둠이 가득할 때 내 가까이에 있는 한 명의 존재...의 영향과힘을 보여주는 에피소드들도 있구요~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메세지 같네요.그러나 몇몇 에피소드는 보고선 무슨 내용이지? 하고 되묻게 되는 것들도 있더군요.아무래도 두고두고 다시 보라는 의미일까요? ^^분주한 현대인의 삶에서 이 책의 그림을 한장 한장 넘기며 느슨하게구성된 여백의 미로 여유를 가지고 음미하며 그림과 내용들을 마음과 생각에 잘 담아보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딱 눈과 마음 정화용 착한 도서의 느낌!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어찌 받아들일지요~ 아이들도 아이들마다 취향이 있으니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네요...지인의 딸에게 건네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