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수상작이네요.^^ 이 책은 제목처럼 알마라는 아이의 이름이야기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한자를 써서 자녀에게 의미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름을 지어주곤 했죠. 물론 지금은 예쁜 순우리말을 쓰는 경우도 많아지긴 했네요. 알마의 이름은 <알마 소피아 에스페란자 호세 푸라 칸델라> 예요!정말 이렇게 긴 이름을 지어주시는 부모님이 계실까요? 이 그림책의 작가님이 이런 경우를 겪긴 하셨더라구요. ^^알마 입장에서 좀 불편하고 귀찮게 느껴졌을 것 같네요. 역시 알마는자기 이름에 대해서 불만을 표합니다. 그 모습을 본 아빠가 알마에게 이름에 얽힌 이야기들을 해주는 스토리입니다.첫번째로는 소피아. 알마의 할머니입니다.책과 시, 재스민 꽃을 좋아하셨죠. 아빠에게 읽는 법을 알려주신 분.알마가 할머니의 모습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고백하네요~^^두번째로는 에스페란자. 알마의 증조할머니 이름입니다.여행을 하고싶었지만 태어난 곳을 떠나보지 못하신 분.아들이 바다로 떠날 때마다 증조할머니 마음도 함께 따라 갔다네요.그런데 알마 이름에 왜 이 분 이름은 넣은 걸까요?그분의 못 다 이룬 꿈, 여행이란 것을..알마는 마음껏 누리고 살라는기원의 마음이었을까요. ^^알마는 아빠와 함께 세상을 보러가는 꿈을 키우게 되더라구요.세번째로는 호세. 알마의 할아버지입니다.많은 가족을 거느린 예술가셨다네요.아빠에게 세상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주셨다네요.알마의 모습 속에 할아버지의 예술성이 그대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듯알마도 아빠에게 드리려고 그림을 그렸다는 장면이 나옵니다.푸라와 칸델라의 의미는 직접 확인해보시길요. ^^마지막으로 알마의 이름은 무슨 의미가 될까요?이제 그 이름의 의미를 알마가 만들어가게 될테지요~^^이 책은 이름 자체의 의미보다 그 이름을 가진 가족 각 사람의 삶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네요.이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의 이름 뜻, 부모님의 이름 뜻,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과 뜻을 이야기 나누며 또한 그분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애>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