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로마 - 2021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분 스페셜 멘션 수상작 그림책이 참 좋아 67
차오원쉬엔 지음, 이수지 그림, 신순항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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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그림을 그린다는 표현에 넘침이 없었다 아빠의 대사가 길지 않았어도, 우로의 독백이 없었어도 나는 그림책에 찍힌 그 문장들 이상의 단편영화 한편을 관람한것 같다. 묵이 주는 무게감 속에서도 어둠과 우울함이 아닌 차분함과 단정함을 그려낸 이수지 작가의 표현도 참 좋았다. 모든 부모는 내 아이가 천재인듯 바라보고 키워낸다 나 또한 그랬고 그 칭찬과 코칭이 아이의 성장을 멈추게 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 그림책은 아이만을 위한 재미난 그림책만은 아니었다 조금은 불편하고, 잠깐의 부끄러움까지 끌어안고 이 책을 읽고나서 아이와 오랫만에 그림을 그려봤다. 내 코치가 없어서 아이는 완벽하게 자기만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짧은 그림책 한권이 주는 여운이 참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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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의 거울
아담 치치오 지음, 게어티 자케 그림,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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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의 의미를 알게되며 사소한 게임에도 1등만 해야하고 뭐든 최고라는 칭찬을 듣고싶은 6살 딸아이는 놀이의 즐거움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배웠습니다 최고나 1등이 되는것 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걸요 아이는 메이시처럼 거울을 보며 메이시의 표정을 흉내내고 어떤 표정이 좋은지 이야기 하기 시작하고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저는 꼭 안아주었어요 아이의 자존감은 1등이 아닌 양육자의 인정과 사랑표현 이라는걸 다시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더 자주 안아주고 더 자주 인정해 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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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 너는 아!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8
존 케인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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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강한 그런 책이었다 이 몇 페이지 종이로 된 책이 요 며칠 우리 아이들과 나를 깔깔거리게 만들었다 밥을 먹다가 누군가 오! 하고 시작하면 눈치 싸움이 붙어 아! 를 먼저 외쳤다 우기다가 깔깔 거린다 책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또 웃음을 몰고온다 이겨도 져도 재미있고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처음으로 주저않고 돌아가는 책이다 한번도 못본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본 사람은 없을 책이 딱 이 책을 표현하는 말이 될것같다^^ 꽤 오랫만에 아이들과 이렇게 책을 읽다 깔깔거리며 웃고있는걸 보니 선택이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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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왕 미스터 펭귄 - 엉덩이가 끼어도 추리는 시작된다 탐정왕 미스터 펭귄 1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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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6살 두 아이들에게 그림책 위주의 독서만 하다가 아이들이 탐정 나오는 책을 읽고 싶다기에 검색해 보니 대부분 만화 형식 이더라구요 독서 습관이 치우칠까 학습만화도 아직은 노출 시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재미있고 눈길 끄는 귀여운 삽화가 중간중간 껴있어서 아이들에게 빵빵 터질수있는 유머 코드를 던지더라구요 하루에 한 챕터씩 읽기로 했는데 이틀만에 다 읽고 이번엔 엄마가 읽어달라며 가져왔어요~ 같이 읽다보니 제가 보기에도 재미있고 신나는 요소들이 많이 보이고 문장이나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어리바리 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탐정평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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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시간이 지워져요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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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아이가 슬픈책 이냐고 묻는데 왜 이 표지 그림부터 가슴이 시린지.. 아마 아프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동했나 봅니다 한페이지 한 페이지 넘겨가며 길지 않은 글들을 차분한 목소리로 아이에게 읽어 주었습니다 따듯하고 단아한 색감의 그림처럼 이 그림책의 글도 그랬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을 때 아이가 이야기 했습니다 할아버지를 꼬옥 안아줄거라구요 이것 외에 어떤것이 필요 했을까요 보고싶은 아빠에게, 조금 아프지만 여전히 푸르고 붉은 마음을 가진 할아버지에게 좀 더 자주 사랑한다 고백하고 더 꼬옥 안아드리려고 합니다 좋은 책 마지막 페이지의 여운이 노을빛 처럼 곱게 긴 꼬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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