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의 새벽 1부 : 상
김훈영 지음 / 휴앤스토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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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은 사람들이 어떻게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되었는가를 보여주는 파트입니다.

1934년, 봄바람처럼 시작되는 개인의 이야기들
조선과 만주, 중국 각지에서 인물들이 흩어져 살아가던 모습이 드러납니다.
가난, 신분 차이,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 그리고 청년들이 가지고 있던 꿈과 설렘들이 그려집니다.

김익현과 김명수, 조태호 등 인물들의 등장
이들의 성향과 사상, 성장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김명수, 조태호, 그리고 진보적 생각과 실천을 꿈꾸는 이들은 각기 다른 계층 출신이지만 시대를 바라보는 감각을 공유합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시선
‘중국에서 온 소식’, ‘다른 종자’라는 챕터가 상징하듯, 외세에 흔들리는 동아시아 질서 속에서 청년들은 변화의 기운을 감지하게 됩니다.

상권은 전쟁이 아직 터지지 않은 시점이지만, 등장인물들은 이미 불길한 기류, 차별이라는 구조, 그리고 독립의 필요성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평범한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새벽 직전의 가장 어두운 시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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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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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의 자기 성찰 여정

1장 회상의 계단 – 과거의 나와 마주하기 (92문항)

2장 머무름의 계단 – 지금의 나, 현재를 인식하기 (156문항)

3장 그림자의 계단 – 내가 숨기고 있는 마음, 그림자 자아 들여다보기 (54문항) 

4장 진실의 계단 – 나만의 가치관, 삶의 기준, 진실된 나 자신에 대한 질문 (83문항)

5장 도약의 계단 – 미래의 나에게, 지금의 나로부터 나아갈 방향 묻기 (115문항)


이 구조 덕분에 단순한 자문서가 아니라, 자신의 성장 기록이 됩니다. 어떤 날은 깊이 들여다보게 되고, 어떤 날은 당장 답할 수 없어도 괜찮고, 그 여정을 그대로 쓰고 남길 수 있는 책입니다.


질문 + 기록형 구성

책 속 500개의 질문은 심리 상담 및 임상을 기반으로 한 저자들의 경험과 노하우에서 나왔고, 질문만 던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쓰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읽고 덮는 게 아니라, 직접 나와 마주하는 과정이 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책

성별, 나이, 경험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나’를 돌아보고 싶을 때 꺼낼 수 있는 책입니다.

면접, 자기소개서 준비, 진로 고민, 자존감 회복, 관계 회복, 정체성 탐구 등 다양한 순간에 나를 묻는 질문들이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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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 환영의 집
유재영 지음 / 반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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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 소설을 읽다 보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공간도 언젠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품고 있었겠지?”

"호스트: 환영의 집"을 읽는 내내 저는 무섭다기보다는, 오래된 집 한 채를 상상하다보니 오싹하면서도 소름이 돋는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그 집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분위기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귀신이 튀어나오거나, 갑작스러운 공포로 놀래키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저는 더 좋았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시간과 세대를 거쳐 기억과 죄를 읽는 사람들이 직접 생각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읽는 동안 몇 번이나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숨을 고르게 되었고, ‘이 집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무엇을 기억해왔을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책장을 넘길수록, 공포와 슬픔, 어두운 마음들이 하나의 장소에 고스란히 쌓여 만들어진 공간의 이야기에 대한 내용인걸 알았습니다.


주인공 규호는 어느 날, 큰아버지로부터 옛 적산가옥 청림호 옆 집의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소식을 받습니다. 과거 그 집에서 겪은 끔찍한 사건의 기억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는 가족(아내와 쌍둥이 자녀)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며 그 집으로 이사가지만, 그 집은 단지 오래된 건물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와 욕망,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었습니다.


책은 1945년, 1995년, 그리고 현재 2025년을 오가며, 그 공간이 시대마다 어떤 비밀을 품었는지를 드러냅니다.

1945년에는 과거의 희생과 실험이 있었고, 1995년에는 또 다른 과오가 쌓였고, 2025년 현재, 새로운 가족이 그 짐을 책임지려 합니다.

하지만 그 집은 그들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아니라, 공포와 죄의 기억이 얽힌 공간이 됩니다.

환영인지 실제인지 알 수 없는 존재들과 과거의 흔적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서, 평범한 일상이 점점 공포와 비극으로 바뀝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귀신 이야기나 단기 스릴러가 아니라, 세대와 시간을 넘나드는 죄와 상처, 그리고 그 안에서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얘기합니다.

또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이 기억과 상처, 욕망과 죄책감을 어떻게 품고 이어지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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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
문서희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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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서늘은 마음의 균열을 안고 살아가는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고 무던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가족, 친구, 진로, 정체성 사이에서 갈팡질팡 흔들립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경계에서 매일 조금씩 침잠해가는 인물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우연히 한 친구와의 작은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외면해 온 감정들 불안, 외로움, 질투, 기대, 슬픔을 다시 마주하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늘은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삶의 의미와 자신의 자리,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이해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다음 생엔 물고기로 만날까?"라는 말은 삶의 고단함을 건너 서로에게 다다르고 싶은 청소년의 순진함과 애틋함이 담긴 느낌입니다.

거창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보다 불완전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누군가와 연결되는 순간이 주는 위로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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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라이프
정하린 지음 / 한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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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린 장편소설 "네버 엔딩 라이프"는 삶과 죽음, 절망과 회복 사이의 경계에 선 한 소녀의 여정을 그린 휴먼 판타지 책입니다.


주인공 송서은은 열아홉 나이에 부모의 죽음과 가난, 괴롭힘 끝에서 삶을 포기하려 하지만, 알 수 없는 규칙에 갇혀죽지도, 완전히 살아 있지도 못한 무한한 삶을 맞이합니다.

그녀를 데려가야 할 저승사자조차 이 규칙 앞에서는 무력해지고, 서은은 삶과 죽음의 틈에 고립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나 그녀가 머물게 된 경숙의 카페에서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낯선 타인의 온기, 사소한 일상, 누군가의 내밀한 고백은 죽음조차 끝내지 못한 그녀의 삶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습니다.


이 소설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지만, 삶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사라지고 싶던 순간에도, 관계와 위로는 누군가를 살게 하고, 끝처럼 보였던 지점에서도 사람은 다시 앞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정하린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건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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