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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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쿠라 게이코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손님의 미세한 몸짓이나 시선을 자동으로 알아차리고,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인다.. 면서 시작됩니다.

어렸을 때 일화는 책을 열면서 흥미를 더했습니다.
공원의 새의 장례식(죽은 것을 위해, 생물을 죽여가며 '아름다운 꽃이네.분명 작은 새도 기뻐할 거야' 하며 같은 생각을 계속 주입하려는 어머니)
초등학교에 갓 들어갔을 체육시간.
('누가 좀 말려줘!' 하는 비명 소리에 삽을 들고 날뛰는 아이한데 달려가 그애 머리를 삽으로 후려친일)
히스테리른 부리던 젊은 여교사를 조용히 시킨일까지

초등학교의 일이 있은 후
부모의 대화 속에서 '나는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생각하며 점점어른이 되어가는 게이코

편의점에서 일을 하며
세상에 불만이 많고, 자신은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사라하"를 만납니다.

사라하에 대하여 이야기 했을 때 모두가 받아 들이고 싶지도 않고, 우울증도 아니며, 자기보다 약한 듯 보이는 게이코는 마구 무시하고,상처 주는 말도 막하지만
동생의 처(자기보다 강해 보이는 자)에게는 고개 숙이고 한 마디도 못 하는 사람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존재라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그에 대응하는 후루쿠라 게이코는 그의 말에"그럴 수도 있겠군"하는 식에 담대함을 보여 자존감이 높고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는데 주변인들이 그녀를 계속 그들의 세계로 끌어들이려 함에 우리 모두의 모습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일본 사회에서는 최하( 유학생, 잠깐 스쳐가는 아르바이트 직) 생활로 여겨지는 편의점 직원을 남의 시선에 매이지 않고,
자신에게는 활기를 넣어주고, 삶의 이유가 됨으로 정규직 의 기회를 포기하고 사하라도 끊어 내고 돌아간다는 결말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녀처럼 하지는 못 하고, 우리는 무엇에 따른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주로 가는 길을 걸으며 있는데...정말 우리 주변에"편의점 인간"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겠 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1학년 축구, 생활 체육등 각반 팀을 짜서 진행하는 활동도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보고,
동민님의 주변에 비슷한 사례(특이한 도련님)가 있어서 주인공을 보며 도련님을 조금 알 수 있는 기회여서 더 즐거웠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큰 무리에서 나오려 할 때마다.
항상 있었던 크고 작은 일.
컴퓨터 인터넷 뒤에 숨어 남들을 무시하는 "일베" 이야기도 하며 짧은 오전시간이 다~~ 가버렸습니다.

저는 항상 책을 읽고 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작가와 책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항상 이시간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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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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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세상에 나가는 길을 찾는 행동하는 20대 딸에게 펼쳐보여 주는 지도 같은 책

고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유시민,노회찬 씀)"를 읽고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책 중 고민 하고 있을 때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책이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후 바로 출간된 책으로
많은 이들의 "지도: 나이갈 길"를 준비하던 유시민 작가가 자신이 걸어온 길이 지금 까지 잘 온 건지 출판을 앞두고 크게 흔들렸을 모습을 그려보면 안타까웠다.

책은 14권의 작가가 자신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책의 설명으로 구성 되어있다.

표도르 도스토엽스키의 "죄와벌"
리영희의 "전환시대의 논리"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의 "공산당 선언"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대위의 딸"
최인훈의 "광장"
사마천의 "사기"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
하인리히 뵐의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한권 한권의 설명을 들으며
유시민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위에 책을 내가 언제 읽어 볼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남기도 했다.ㅠ

그냥 읽기에는 어려운 책들을 입문하기 쉽게 만들어주고 20대, 30대, 50대가 되어서 같은 책을 읽어도 그 사람의 경험과 지식이 달라지므로 이해에 정도가 다르다는 교훈이 있어서,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나에게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면서, 무엇을 더 배우고 익혀야 할지를 대략적으로 설명들은 느낌...이었다.

간디의 유명한 연설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20대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행동하는 유시민 작가의 글을 읽으며 나 자신이 좀 창피하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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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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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2017년 첫 모임의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였습니다.

샌델교수의 정의에 대한 주장은
첫째, '선(좋음)이 권리(옳음)에 앞선다'
다양한 시민들이 구성하는 사회는 서로 대립적인 도덕적 혹은 종교적 확신과 무관하게 중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정당화 될 수도 없는 것
정의 및 권리의 원칙은 목적의 도덕적 중요성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둘째, 개인은 공동체와 끊을 수 없는 연고를 가지고 있는 존재
개인은 공동체와 전통에서 벗어 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개인이 속한 공동체의 일에 적극적으로 응대한다.

셋째, 선 관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면 반드시 전통에 대한 비판을 포함한다.
비판적 검토를 거치지 않는 선 관념 혹은 전통은 수용될 수 없다.

넷째, 정치는 절차적 민주주의만으로는 좋은 정치에 도달할 수 없고, 정치적 숙고를 통해 공동선에 대한 실진적 판단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치적 소양을 갖춘 시민의 존재, 그리고 민주적인 공공문화 형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의"의 폭이 넓고, 개인마다 (한 가정안에서도) 목적이 다름으로 정의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의란 명료한, 하나의 결론이 아니라 끝없는 토론과 고민을 통해 서로의 목적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과 관점을 고려해서 타인과 어울려 살 수 있게 되어야 하며

우리 나라의 특례입학, 병역 문제등 약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 이 책에 소개 된(허리케인이 쓸고 지나간 도시의 이권문제, 대리모 문제,이라크 전쟁까지) 사례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 이었습니다.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이마누엘 칸트의 인권 강조, 존 롤스의 원초적 평등주의, 아리스토텔레스등의 철학적 흐름도 알 수 있었 던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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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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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는
둘째를 임신하고 만삭이어서 자도 자도 졸릴 시기였다.

낮 잠을 자고 있었는데
신랑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했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 꿈 인것 같았다.
너무나도 밝은 대통령, 어떤 상황에도 꿋꿋한 그의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얄밉기 까지 했을 때였다.
꿈 인가 싶으면서도 혼자말로
" 꿈꾸던 이가 갔구나" 했다.

무서운 세상에 혼자 열심히 달리던 불쌍한 대통령이었다.

조금더 그를 먼저 알았더라면
같이 "조선일보"를 몰래 치우고, 함께 노란국화를 뿌려 주었을 텐데...작은 힘이라도 보텠을 텐데....
너무 아쉽게도 그는 가고 없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

나는 기독교라서 요단강 건너의 세상을 믿는데
그는 자살을 하고, 어떠한 종교도 믿지 않았기에
'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 했을 것이다.'ㅠ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점이 너무 안타깝다.
더이상 그에게 사랑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할 수 있었던 이들이 부럽다.
지금이라도 그를 바로 알수 있게 해준
노무현재단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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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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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이책의 표지의 남자아이는 너무나도 귀엽고, 천사같은 아이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서는 초등학색 가해자 치유 프로그램 소개 책 인줄 알았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1999년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 이었다.
그 사건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뉴스에서 본 것이 기억이 났다.

그 당시 가해자의 얼굴은 모르고 있었는데 표지의 귀여운 아이임에 다시 놀랐다.

그리고 그 어머니(수 클리볼드)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절절하게 느끼고 공감 할 수 있는 "필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내용이 궁금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
부모라면 한번 읽어 봐야 한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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