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 / 와이즈베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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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2017년 첫 모임의 책은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였습니다.

샌델교수의 정의에 대한 주장은
첫째, '선(좋음)이 권리(옳음)에 앞선다'
다양한 시민들이 구성하는 사회는 서로 대립적인 도덕적 혹은 종교적 확신과 무관하게 중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고, 정당화 될 수도 없는 것
정의 및 권리의 원칙은 목적의 도덕적 중요성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둘째, 개인은 공동체와 끊을 수 없는 연고를 가지고 있는 존재
개인은 공동체와 전통에서 벗어 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개인이 속한 공동체의 일에 적극적으로 응대한다.

셋째, 선 관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면 반드시 전통에 대한 비판을 포함한다.
비판적 검토를 거치지 않는 선 관념 혹은 전통은 수용될 수 없다.

넷째, 정치는 절차적 민주주의만으로는 좋은 정치에 도달할 수 없고, 정치적 숙고를 통해 공동선에 대한 실진적 판단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치적 소양을 갖춘 시민의 존재, 그리고 민주적인 공공문화 형성이 필요한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의"의 폭이 넓고, 개인마다 (한 가정안에서도) 목적이 다름으로 정의도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정의란 명료한, 하나의 결론이 아니라 끝없는 토론과 고민을 통해 서로의 목적을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입장과 관점을 고려해서 타인과 어울려 살 수 있게 되어야 하며

우리 나라의 특례입학, 병역 문제등 약자들에게 불리한 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 이 책에 소개 된(허리케인이 쓸고 지나간 도시의 이권문제, 대리모 문제,이라크 전쟁까지) 사례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 이었습니다.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자유지상주의, 이마누엘 칸트의 인권 강조, 존 롤스의 원초적 평등주의, 아리스토텔레스등의 철학적 흐름도 알 수 있었 던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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