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다 (반양장) - 노무현 자서전
노무현 지음, 유시민 정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돌베개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는
둘째를 임신하고 만삭이어서 자도 자도 졸릴 시기였다.

낮 잠을 자고 있었는데
신랑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했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 꿈 인것 같았다.
너무나도 밝은 대통령, 어떤 상황에도 꿋꿋한 그의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지만) 얄밉기 까지 했을 때였다.
꿈 인가 싶으면서도 혼자말로
" 꿈꾸던 이가 갔구나" 했다.

무서운 세상에 혼자 열심히 달리던 불쌍한 대통령이었다.

조금더 그를 먼저 알았더라면
같이 "조선일보"를 몰래 치우고, 함께 노란국화를 뿌려 주었을 텐데...작은 힘이라도 보텠을 텐데....
너무 아쉽게도 그는 가고 없다.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 미안하다.

나는 기독교라서 요단강 건너의 세상을 믿는데
그는 자살을 하고, 어떠한 종교도 믿지 않았기에
'그는 요단강을 건너지 못 했을 것이다.'ㅠㅜ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점이 너무 안타깝다.
더이상 그에게 사랑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할 수 있었던 이들이 부럽다.
지금이라도 그를 바로 알수 있게 해준
노무현재단에 감사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