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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 전설의 시작 ㅣ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1
단꿈아이 지음, 스튜디오 담 그림 / 단꿈아이 / 2021년 4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 초3아들의 첫 만화삼국지 책입니다
엄마인 제가 삼국지를 즐겨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관심 밖의 주제였는데요. 아들이 이 책을 서점에서 보고 눈길을 거두지 않더군요
그래서 또 1권을 시작하고야 말았습니다
최장기 베스트셀러인 삼국지(삼국지연의)를 바탕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창작된 인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더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어려운 이름과 직책은 단순화하고, 전투는 지도로 한눈에 이해되도록 만든 책이라 초등 저학년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좋네요
본격적인 스토리는 총 3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창작인물인 잘생긴 베르샤 왕국의 황제와 사마르왕국의 공주 등장으로 전쟁과 지략, 처세술을 담은 삼국지 스토리가 더욱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의 시작은 이들의 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
1화. 베르샤 왕국으로
때는 7세기, 사마르 왕국의 마람카 공주는 축제를 즐기는 도중 깜빡 잠이 들고 말았는데요
깨어보니 이 곳은 자신의 왕국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무시무시한 황제인 아자드가 다스리는 베르샤 왕국이었어요
그를 웃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진다는데... 그녀는 그런 그가 만족할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2화. 용의탄생
아주 오랜 옛날, 중국 한나라에 "탁현"이란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총기로 가득차 있으며 얼굴이 맑고 귓불이 유난히 긴 돗자리 장수는 유비가 살았지요
웹툰 스타일의 만화로, 여백이 비교적 넓고, 일러스트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네요
가독성도 좋고요
3화. 전설의 시작
유비는 나라의 혼란을 직접 눈으로 보고 큰 뜻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는군요
때를 기다리는 유비에게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어려운 어휘는 하단에 별도로 설명되어 있으니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도 무리없이 읽을 수 있네요
삼국지는 역사일까요? 소설일까요?
「역사속으로」 코너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특히 후한 말기의 역사적 배경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 당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진수의 <정사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의 차이점도 정확하게 알수 있었습니다
「질문 있어요」 코너도 재미있습니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책 설정과 비슷한 이야기가 떠오르신다고요? 맞습니다 천일야화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따 온 설정이랍니다
유비의 집 앞의 뽕나무, 유비의 늘어진 귀 등등의 의미에 대한 해설도 읽어보세요
「삼국지연의」와 비교해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흥미로웠어요
도대체 어떤 부분이 역사고 허구인지 그 경계를 정확히 알고 싶었거든요
표로 정리되어 있으니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만화삼국지 뿐만 아니라 역사이야기까지 정말 순삭 그 자체였어요. 처음 읽는 내용이라 그런지 쭉쭉 읽어 내려가서 깜짝 놀랄정도였답니다
제발 한권 분량을 좀 늘려주세요....ㅋㅋㅋ
2배인 300 페이지 정도면 좋겠네요. ^^
2권에는 장비와 관우가 등장한다고 해요
저희 세식구 모두가 2권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건 안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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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영웅으로 죽어간 사람만 있을 뿐입니다.
복숭아 꽃이 피어나는 봄, 설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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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많은 리더들이 가장 추천하는 고전 BEST1위는 삼국지라고 해요. 그만큼 배움과 깨달음 모두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사자성어, 속담, 명언들도 책을 통해 알아두면 엄친아로 등극할 듯 해요~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 좋은 만화삼국지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