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칭찬 습관 - 긍정의 힘에 집중하는 실천 습관 정직과 용기가 함께하는 자기계발 동화 10
어린이동화연구회 지음, 박종연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들 사이에서 마법의 주문이라 일컬어질 만큼 칭찬의 힘은 대단하다. 꽤 나이를 먹은 지금도 남편과 딸, 이웃에게서 칭찬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더 잘 하고픈 생각을 하게 되니 칭찬은 나이도 가리지 않는 것 같다. 또한 칭찬은 상대방이 지닌 흠보다는 장점을 발견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뿐 아니라 하는 사람에게도 긍정의 효과를 준다. 하지만 우리는 칭찬에 많이 인색하고, 또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어떻게 칭찬해야 하는지 잘 몰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기계발 동화 「어린이를 위한 칭찬 습관」은 국토대장정을 통해 아이들이 겪게 되는 어려움과 오해를 뛰어 넘어 진심으로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과정을 그려주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수영장에 갈 계획을 세우며 들떠 있던 한별이가 담임선생님의 부탁을 거절하기 위해 급하게 둘러 댄 핑계가 ‘국토대장정’이었다. 비록 핑계로 국토대장정을 간다고 하긴 했지만, 기대를 걸고 있는 부모님을 보며 한별이는 열심히 해보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과 한조를 이루어 국토대장정을 떠난 한별이는 평소의 모범생다운 행동으로 선생님과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하고, 자신의 입장을 또렷하게 밝히지 못해 오해를 사기도 한다. 같은 조인 민철이와 설아도 어렵고 긴 여정 속에서 크고 작은 부딪힘이 있어 중도에 국토대장정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여러 번 들었지만, 가는 도중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 봉사를 하며 나눔의 기쁨도 누리고 힘들 때마다 주변의 격려와 위로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솔직하고 에너지가 넘쳐서 보는 이들마저 기운이 절로 솟게 만들지만 거침없는 말로 종종 상처를 주기도 하던 민철이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말을 하게 된 것, 소극적인 성격으로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던 설아가 자신의 의견을 또렷하게 표하는 것 역시 서로를 칭찬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선물이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거듭된 칭찬 속에서 자신감을 갖고 매사에 열심히 하고픈 마음을 선사해주는 칭찬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기에 타인을 바라볼 때 모난 부분보다 좋은 부분을 먼저 바라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면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마음에도 없는 그릇된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칭찬을 할 수 있도록 사람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우선일 것 같다. 찬찬히 살펴보면 칭찬할 거리 하나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그것을 눈여겨보지 않고 무심하게 지냈던 것이 상대방의 장점도 못 보게 만든 것이니 사람과 사람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관심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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