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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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가 진짜 소포를 받은것 같은 소포 포장을 떠올리게 만들어 소포를 받았을때의 기분좋은 기억을 생각나게 하지만 소포에 대한 좋은 기억 대신 긴장감이 숨겨져 있는 스릴러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시작부터 책표지와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소포를 받아 든 순간 악몽이 당신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라는 경고가 적혀져 있는 책장을 보면서 과연 얼마나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짐작도 하지 못하면서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스릴러에 빠져들어 읽게 된다. 
정신과 의사 엠마 슈트인은 남편 필리프와 조용한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방 공사를 시작하면서 학회 발표를 끝낸 엠마는 수사 때문에 바쁜 남편과 공사중인 집에서 혼자 지내는 것보다 독일정신과의사 협회에서 제공하는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좋을것 같아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자신이 발표한 실험에 대해 다시한번 자신의 발표의 영향에 대해 생각하면서 긴장을 풀고 있었다. 
연방범죄 수사청의 범죄 심리학자인 필리프와 정신병 환자의 권리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엠마는 각자의 일을 하는데 위험을 감수하는 열정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엠마는 낯선 글자를 보게 되었다. '도망쳐! 당장!'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글자인지 알수 없었지만 분명 누군가를 향한 경고처럼 들리는 글자를 보면서도 엠마는 그 경고가 자신에 대한 경고하고 생각하지 못한다. 다만 이전의 투숙객의 장난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말았다. 
엠마는 학회에서 마련해준 호텔의 방에서 머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잘못되고 있었다. 엠마가 머물고 있는 그 방에는 엠마 혼자가 아니었고 낯선 사람이 있었다. 
6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날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엠마는 정신병원에서 아빠의 동료이자 지금은 엠마의 친구가 된 변호사 콘리트를 만나고 있었다. 콘리트에게 엠마는 대학생때 처음으로 도움을 받았고 그 이후에 친한 사이가 되었는데 아빠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엠마는 콘리트에게서 아빠의 정을 느낄수 있었다. 콘리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엠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둘만의 비밀로 지켜주고 있었다. 
6개월전 엠마는 호텔에서 연쇄살인마에게 강간을 당했다. 살인자는 세명의 여자를 죽였고 전기 이발기로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밀어버리는 행동을 해서 이발사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사건 자체만으로도 견딜수 없었는데 수사가 시작되면서 엠마는 무너지고 말았다. 엠마는 아기를 잃었고 사건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삶도 잃었다. 그리고 3주전 그 일이 시작되었다. 콘리트는 엠마에게 호텔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 3주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묻었고 엠마는 주저하면서 악몽이 시작된 그 날의 일을 이야기 한다. 
6개월 전 끔찍했던 일과 3주전 소포가 자신에게 오게 되면서 일어나게 된 일에 대해 설명하는데 3주전 필리프가 외출하고 없을때 초인종이 울렸다. 초인종 소리에 엠마는 낯선 사람의 방문이라고 생각해서 문앞으로 나가기가 망설여지고 두려웠다. 다행히도 방문객은 엠마가 알고있는 우편배달부였고 자신의 집에 배달을 끝내고 나서 이웃집 소포를 대신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할수 없어 소포를 받아든 엠마는 소포에 적혀 있는 수신자의 이름을 보면서 낯선 사람의 이름에 대한 공포를 가지게 되었다. 공포는 두려움으로 이어졌고 점점 더 불편하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6개월전 일어났던 일에서 벗어날수 없었던 엠마는 낯선 사람의 이름이 있는 소포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상상은 점점 더 커져만 가면서 불안감에 견딜수가 없었다. 
이웃집 소포로 인해 두려움이 극대화 되어 가는 엠마의 심리를 보면서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반전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스릴러 소설의 재미를 충분하게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이고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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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에바 피규어 지음, 에바 알머슨 그림, 박세형 옮김 / 본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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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슨 행복을 찾아서는 그림 에세이로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가 생각나는 이야기로 따뜻하고 감성적인 글과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좋아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에바 피규어의 글과 에바 알머슨의 그림은 행복을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림과 글을 통해 마음의 편안을 찾을수 있고 위로가 필요할때 위로와 용기를 불러오게 하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느 순간 마음이 치유가 되고 안정을 느끼게 만들어준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마음을 위로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행복은 무엇일까? 불행의 반대말일까? 어쩌면 우리는 매일 매일 행복을 찾지만 사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사실을 우리는 알지 못하고 멀리서 행복을 찾고 있는것 같다. 일상속에서 만나는 행복 그 작은 행복에서 미소를 찾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에 대해 전하면서 행복을 나누게 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밤에 침대에서 잠들기 전에 아이들은 도깨비와 유령이 곁에 있다고 생각해 무서워하지만 엄마가 곁에 있으면 아이들은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 엄마가 곁에 있으면 자신들에게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안심하면서 아이들은 꿈나라로 떠나고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엄마는 행복을 찾게 된다. 매일 일어나는 사소한 일 속에서 엄마와 아이들의 사랑이 느껴지고 행복을 찾을수 있었다. 
음악은 또 다른 행복을 찾아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우울하고 힘이 들때 마법처럼 기분을 바꾸어 주고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음악은 하고 있다. 음악이 가져다 주는 행복함에 힘을 얻고 하루를 멋지게 지낼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수 있다. 어떤 음악이든지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을 만날수 있다. 
사람들은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바꾸고 싶어 한다. 만약에 그때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삶에서 만약에는 일어나지 않는다. 가능하지 않는 일에 우리는 후회만 하면서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과거는 잊어야 하는 말이다. 그리고 만약에라고 하더라도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만 행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장대한 소망을 꿈꾸지만 사실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장대한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망하지 말고 처음부터 이루어질수 있는 소박한 소망을 가지게 된다면  소망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수있기 때문에 더 행복해질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소망에 대해 고민하면서 실망하는 것보다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짠 스웨터처럼 이루어질수 있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고 따뜻해질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현재 자신의 삶이 불행해서 행복을 찾는 것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행복할수 있다면 좋을것 같아서 남들이 나보다 더 행복해 보여서 커다란 행복을 찾을수 있기를 바라지만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 파랑새처럼 행복은 우리 곁에서 소소하게 있는것 같다. 가족과 식사하면서 하는 이야기,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의 만남,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행복을 찾을수 있다. 가까이에서 찾는 행복의 의미를 기억하면서 작은 행복에 미소를 짓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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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6-08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어요~
 
더 마블 맨 - 스탠 리, 상상력의 힘
밥 배철러 지음, 송근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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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엑스맨, 헐크등 슈퍼히어로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영웅들이다.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만화나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 슈퍼히어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나 이유 그리고 누구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어 앞으로 마블 영화를 볼때 더 잘 이해하게 될것 같다. 
마블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이 스탠 리로 1960년대 초반에 슈퍼히어로를 만들어 내어 지금까지도 사람들이 관심을 받고 있는 캐릭터로 자리잡을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스탠 리가 사람들을 구하고 영웅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는 상처받고 외면당한 소심한 성격을 가진 인물도 있는데 그들이 어떤 이유로 슈퍼히어로가 될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가 창조해낸 슈퍼히어로가 가진 힘이 무엇이고 무슨 이유로 지금까지 사랑받을수 있는 캐릭터가 되었는지 그 이유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찾을수 있을것 같다. 
스탠 리는 사업가로 능력을 가진 출판인 굿맨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았지만 그 일이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쓰고 있는 작품들이 마치 쓰레기 같다고 생각해 그는 좌절하고 있었다. 그런 스탠 리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아내 조앤이 쓰고 싶은 방식대로 써보라고 용기를 주었고 조앤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스탠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슈퍼히어로 팀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실험용 우주선을 타고 떠난 팀이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면서 초능력을 얻게 된 판타스틱 4가 만들어졌고 그것이 마블 혁명의 시작이었다. 
슈퍼히어로는 성인이어야 한다는 편견을 없애버린 스파이던맨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10대 소년 파커를 내세워서 초능력을 가지게 된 소년이 엄청난 능력을 가진 슈퍼하어로가 되어 또 한번 세상을 놀라게 만들었다. 학교에서 공부는 잘하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거절 당해 웃음거리가 되었을때 혼자서 두고보자 라고 외치던 소년이 방사능에 노출된 거미에 물리면서 초능력을 가지게 된다. 자신이 원하던 힘을 가지게 된 파커는 그 힘을 실험해 보고 도취되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외면했고 그 결과 엄청난 아픔을 겪게 되면서 큰 힘에는 반그시 큰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소년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탠 리가 창조해낸 캐릭터가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언크레더블 헐크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으로 외면을 받게되자 그 실패에 대해 심한 압박을 받게 되었지만 그는 헐크를 독자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서로 다른 슈퍼히어로와 함께 한 권의 책에서 만날수 있게 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다시 이끌어낼수 있었다. 
스탠 리가 만들어낸 영웅은 현실에서는 영웅이 아니었다.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싸움을 잘하지 못했던 그들이 초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는 모습에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감동하고 응원하게 된다. 때로는 자신이 가진 초능력을 원망할때도 있지만 받아들이고 좋은 일을 위해 노력하는 슈퍼히어로를 보면서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게 된다.
슈퍼히어로를 만들어 낸 창시자 스탠 리도 좌절하고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꿈꾸던 마블의 세상을 위해 끊임없이 상상하고 창조한 덕분에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을수 있는 슈퍼히어로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그의 업적과 상상력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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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 - 앤드루 숀 그리어 장편소설
앤드루 숀 그리어 지음, 강동혁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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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는 나이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젊음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은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고 더 이상 젊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을 어느 순간 깨달게 되고 중년이라는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 적응해야 하지만 때로는 젊음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고 젊은 시절의 습관대로 행동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쩌면 젊지 않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 중년으로 넘어 가는 시기에 찾아오게 되는 마음의 불안을 소설 레스를 통해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는 중년을 맞이하면서 인생을 더 깊이있게 바라볼수 있도록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아서 레스는 더 이상 젊지 않았고 머리숱은 점점 없어지고 있었다. 고지식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그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에너지를 키우라고 조언을 하지만 레스에게 에너지를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레스는 평소에 전화를 해야할 경우나 남들에게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더 긴장하면서 살고 있었다. 
레스는 9년 동안 알고 지내던 연인 프레디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프레디는 숙적 관계인 카를로스의 양아들로 연인으로 지내던 프레디가 결혼식 청첩장을 우편으로 보내 오자 레스는 자신이 결혼식에 가는 것도 어색하고 가지 않는 것도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받게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레스는 결혼식에 가지 않기 위해 자신 앞으로 발송되어진 초대장에 있는 모든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그 이유로 결혼힉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알렸다. 그리고 레스는 초대 받은 곳으로 가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신선하기에는 늙었고 재발견 되기에는 너무 젊은 군소 작가 레스는 첫번째로 뉴욕에서 인터뷰를 하고 두 번째는 멕시코시티에서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세 번째는 토리노에 가고 네번째는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겨울학기 강의를 하고 다섯 번째는 모로코 횡단 여행을 하고 여섯 번째는 인도에 가고 여행의 마지막은 일본으로 정하고 여행계획을 세우게 된다.
여행 중에 쉰살 생일이 되는 레스는 생일에는 혼자 지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계일주를 하면서 프레디도 잊을수 있을 것이고 실연의 아픔을 정리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늙어버린 동성애자 레스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다. 소년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를 염색하고 다이어트를 해야 할지 아니면 결혼을 하고 아이를 입양해서 살아야 하는지 젊었을때 알지 못한 일들에 대해 생각하면서 과거 자신이 만났던 나이 많은 연인이 자신에게 하던 말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연인과 헤어지고 나서 중년이라는 나이와 사랑이라는 감정 사이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은 앞으로 자신이 누군가를 만날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아서 레스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일 뿐만아니라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두려웠다. 그런 그가 용감하게 세계일주를 할수 있었던 이유는 레스에게 모든 일이 두려웠기 때문에 세계일주도 두려운 일 중에 한가지이기 때문에 그 일이 더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여행을 가능하게 했다.
레스에게 이번 여행 이외에도 여행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했던 여행에 대한 기억은 레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었다. 레스는 여행을 하면서 후회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자신이 떠난 곳에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행도중 어려운 일도 일어나지만 그것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새로운 경험으로 이끌어 주기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정해진 계획대로만 일어나는 것은 없고 계획대로 되지 않을때 또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 
아서 레스는 소극적이고 두려움이 많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으로 중년을 앞두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나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그를 보면서 중년이 된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고민을 엿볼수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할수 있을까. 그 답을 찾아 더 멋지게 중년으로 지내는 것이 중요하고 젊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시기에 할수있는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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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드뷔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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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요스케 탐정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가 안녕, 드뷔시는 기존의 탐정과 다른 분위기의 피아니스트 탐정이 등장한다. 그래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당사자에게 사실을 인식하게 만들어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새롭고 여기에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엿볼수 있게 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자신의 꿈 마저 무너지게 될 위기에 빠진 소녀가 다시 피아니스트의 꿈을 위해 나아갈수 있도록 곁에서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미사키 요스케는 피아니스트이지만 소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낼때의 미사키 요스케은 탐정이 된다. 
음악과 살인사건 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가 담고 있는 진실이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수 있게 하는것 같다.
열다섯살 소녀 하루카는 피아니스트를 꿈 꾸고 있었다. 고등학교 음악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하루카는 사촌 루시아와 함께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었는데 선생님을 만나러 왔던 후배 미사키 요스케가 국내 유명 콩쿠르를 휩쓴 기대되는 신예라는 사실을 잡지에서 읽은 기억을 하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들었다. 
루시아는 아버지 여동생의 딸로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루시아를 부모님은 양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루시아는 사촌이지만 자매 같았고 친구 같은 존재로 성격은 달랐지만 하루카와 모든 면에서 비슷한 면이 많았다. 그들은 피아니스트라는 꿈도 같았다. 
하루카의 할아버지는 스스로 벼락부자라고 말을 할 정도로 부자였지만 뇌경색을 일으켜 휠체어에 의지해서 생활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고 별채에서 취미로 모형을 만들면서 지내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들 중에 큰 아들인 아버지는 은행원이었고 막내 아들 겐조 삼촌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아 할아버지의 걱정거리였다. 
부모님과 겐조 삼촌이 집을 비운 날 별채에서 화재가 일어났고 그 사고로 하루카는 할아버지와 루시아를 잃었다. 자신도 3도 화상을 입고 죽음의 고통속에서 간신히 깨어났지만 얼굴과 몸은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어 어머니가 가지고 온 사진속의 하루카와 똑같이 성형을 할수있었지만 목소리는 화재로 인해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얼굴과 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붕대에 둘러쌓여 있었고 피아노를 다시 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재활훈련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예전처럼 걸을수 없기 때문에 보행훈련과 얼굴의 표정 연습까지 쉬운게 없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때마다 자신을 수술했던 성형외과 의사인 신조가 포기하지 말라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하루카는 힘든 재활훈련을 참고 견딜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재산의 반을 하루카에게 남겼고 아버지와 삼촌에게는 남아 있는 반에서 둘로 나누어 준다는 유언을 남겼다. 단 하루카와 겐조는 유산을 신탁재산으로 설정한다는 단서가 있었다.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될 손녀를 위해 유산을 남겨 주신 할아버지는 하루카가 유산을 물러받기 위해서는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음악과에 입학은 했지만 하루카가 피아노를 다시 할수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어머니는 재활훈련으로 피아노가 좋을것 같다고 예전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하루카의 손으로 피아노를 하기에는 무리였고 하루카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때 미사키 요스케가 하루카를 가르쳐보겠다는 제안을 했고 하루카는 그의 제자가 될수 있었다. 
화재가 일어나기전 할아버지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세입자 면담을 하면서 미사키를 만났던 할아버지는 그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런 사람을 피아노 선생님으로 맞이하게 된 하루카는 신체적인 아픔과 가족을 잃은 정신적 슬픔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와 루시아가 자신이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에 피아니스트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그 결과 학교 대표로 콩쿠르에 나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하루카는 더욱 열심히 훈련하지만 음악과 학생들의 시기와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한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미사키는 하루카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콩쿠를 앞두고 일어난 사건으로 누군가가 유산 때문에 계속해서 사건이 일어난다고 의심하는 형사가 하루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사하게 된다. 
하루카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유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불길한 일들이 일어났고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지치고 힘든 하루카 곁에서 용기를 주고 피아노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사키는 영혼을 울리는 피아니스트이지만 그에게도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을 알게된 하루카는 더욱 콩쿠르를 위해 노력할수 있었다.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고 그 사실에 좌절할수 있었지만 피아노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용기를 보여줄수 있다는 이야기는 탐정소설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의 활약은 형사처럼 명백하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새롭고 흥미로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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