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키 요스케 탐정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가 안녕, 드뷔시는 기존의 탐정과 다른 분위기의 피아니스트 탐정이 등장한다. 그래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당사자에게 사실을 인식하게 만들어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새롭고 여기에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엿볼수 있게 하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자신의 꿈 마저 무너지게 될 위기에 빠진 소녀가 다시 피아니스트의 꿈을 위해 나아갈수 있도록 곁에서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미사키 요스케는 피아니스트이지만 소녀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낼때의 미사키 요스케은 탐정이 된다. 음악과 살인사건 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가 담고 있는 진실이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을수 있게 하는것 같다. 열다섯살 소녀 하루카는 피아니스트를 꿈 꾸고 있었다. 고등학교 음악과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하루카는 사촌 루시아와 함께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었는데 선생님을 만나러 왔던 후배 미사키 요스케가 국내 유명 콩쿠르를 휩쓴 기대되는 신예라는 사실을 잡지에서 읽은 기억을 하게 되었고 좋아하는 마음이 들었다. 루시아는 아버지 여동생의 딸로 인도네시아에서 일어난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루시아를 부모님은 양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루시아는 사촌이지만 자매 같았고 친구 같은 존재로 성격은 달랐지만 하루카와 모든 면에서 비슷한 면이 많았다. 그들은 피아니스트라는 꿈도 같았다. 하루카의 할아버지는 스스로 벼락부자라고 말을 할 정도로 부자였지만 뇌경색을 일으켜 휠체어에 의지해서 생활하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고 별채에서 취미로 모형을 만들면서 지내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아들 중에 큰 아들인 아버지는 은행원이었고 막내 아들 겐조 삼촌은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아 할아버지의 걱정거리였다. 부모님과 겐조 삼촌이 집을 비운 날 별채에서 화재가 일어났고 그 사고로 하루카는 할아버지와 루시아를 잃었다. 자신도 3도 화상을 입고 죽음의 고통속에서 간신히 깨어났지만 얼굴과 몸은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어 어머니가 가지고 온 사진속의 하루카와 똑같이 성형을 할수있었지만 목소리는 화재로 인해 제대로 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얼굴과 손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붕대에 둘러쌓여 있었고 피아노를 다시 할수 있을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동작을 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재활훈련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예전처럼 걸을수 없기 때문에 보행훈련과 얼굴의 표정 연습까지 쉬운게 없었다.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럴때마다 자신을 수술했던 성형외과 의사인 신조가 포기하지 말라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에 하루카는 힘든 재활훈련을 참고 견딜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재산의 반을 하루카에게 남겼고 아버지와 삼촌에게는 남아 있는 반에서 둘로 나누어 준다는 유언을 남겼다. 단 하루카와 겐조는 유산을 신탁재산으로 설정한다는 단서가 있었다. 음악가의 길을 걷게 될 손녀를 위해 유산을 남겨 주신 할아버지는 하루카가 유산을 물러받기 위해서는 피아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음악과에 입학은 했지만 하루카가 피아노를 다시 할수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어머니는 재활훈련으로 피아노가 좋을것 같다고 예전 선생님을 찾아가지만 하루카의 손으로 피아노를 하기에는 무리였고 하루카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때 미사키 요스케가 하루카를 가르쳐보겠다는 제안을 했고 하루카는 그의 제자가 될수 있었다. 화재가 일어나기전 할아버지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세입자 면담을 하면서 미사키를 만났던 할아버지는 그가 아름다운 청년으로 강인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런 사람을 피아노 선생님으로 맞이하게 된 하루카는 신체적인 아픔과 가족을 잃은 정신적 슬픔이 있었지만 할아버지와 루시아가 자신이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에 피아니스트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그 결과 학교 대표로 콩쿠르에 나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하루카는 더욱 열심히 훈련하지만 음악과 학생들의 시기와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한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미사키는 하루카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콩쿠를 앞두고 일어난 사건으로 누군가가 유산 때문에 계속해서 사건이 일어난다고 의심하는 형사가 하루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조사하게 된다. 하루카에게 일어나는 일들이 유산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불길한 일들이 일어났고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지치고 힘든 하루카 곁에서 용기를 주고 피아노를 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사키는 영혼을 울리는 피아니스트이지만 그에게도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을 알게된 하루카는 더욱 콩쿠르를 위해 노력할수 있었다.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고 그 사실에 좌절할수 있었지만 피아노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동과 용기를 보여줄수 있다는 이야기는 탐정소설의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것 같다. 피아니스트 미사키 요스케의 활약은 형사처럼 명백하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새롭고 흥미로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