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딸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조지핀 테이 지음, 권도희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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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악의 왕이었던 리차드 3세의 조카 살해 사건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풀어낸 역사 미스테리.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안락탐정의 추리가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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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행은 기차로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차창밖을 바라보면서 변해가는 풍경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기도 좋고,
돌아다니는 매점 카트에서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먹으며 오물오물거리는 재미도 소소하고...

 

그래서 오늘은 기차와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실 기차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은 꽤나 많은데
가장 유명한 이 분야 고전은 기차 시각표를 절묘하게 이용하여
알리바이를 꾸미는 F.W 크로프트의 <크로이돈발 12시30분>이다.

특히 이 소설은 범인의 범행 계획을 처음 제시하는 도서 형식도 돋보이는데,
도치서술(倒置敍述)의 줄임말로 일반 추리소설이 살인사건이 제시되고,
그 사건의 증거를 모아 마지막에 범인을 추리하는 데 반해,
이 도서 형식은 범인의 입장에서 철벽같은 알리바이를 만들고,
그 알리바이를 푸는 탐정이나 형사가 상대적으로 조연이 되는 독특한 방식이다.

 

이 도서 형식 중 인상적인 추리소설 중 하나를 또하나 꼽자면,
살인자가 탐정을 추리하는 패트리샤 매거의 <탐정을 찾아라>인데
탐정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추리하던 범인이 결국 자기꾀에 넘어가 파멸하는 모습이
꽤나 신랄하게 전개된다.

으흠.. 그러고보니 서두가 길었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

 

 

 


 

 

 

 

 

 

 

 

 

 

1. 종착역 살인사건 (니시무라 교타로/ 레드박스)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우에노 역을 배경으로 가메이 형사가 자신의 옛날 친구인 모리시타를 만나는 상황과

동경으로 상경한 고등학교 남녀동창 7명 사이에서
벌어지는 공포의 연쇄살인이 교차적으로 진행된다.

 

처음엔 서로 관계없던 두 상황이 절묘하게 맞물려 들어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고,
불가능할 것 같던 트릭을 하나씩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반전도 좋다.
대체적으로 범인은 예상가능하게 추리할 수 있었는데,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가 더욱 뒷통수를 치게하는 소설.

 

하지만 생각하면 범인의 상황이 이해가 가고, 그런 점에서 정말 사소한 실수 하나가
모두를 파멸로 몰아가는 과정을 돌이켜보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게 한다.
(맨 마지막 장에서 범인의 범행이유가 공개되는데 참 의미없다... -_-)

 

불확실한 성공을 위해 동경으로 향한 젊은이들의 종착역,

우에노 역의 분위기가 생생하게 활자로 재현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희로애락까지 느낄 수 있는 건
역시 작가의 뛰어난 역량 덕분.

웃음기 하나없이 오직 사건만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형사와

범인의 두뇌싸움을 보고 싶으면 추천!

 

별 5개 만점 중 ★★★★

 

 

 

 

 

 

 

 

 

 

 

 

 

 

 

2. 이즈모 특급 살인 (시마다 소지 / 시공사)|
<종착역 살인사건>이 우에노 역을 중심 배경으로 한다면,
시마다 소지의 열차 미스테리 <이즈모 특급 살인>은 살인이 일어난
이즈모 지역을 달리는 열차, 그중에서 이즈모 특급을 중심 배경으로 한다.

 

이즈모 지역을 달리는 6대의 열차 안에서 머리를 제외한
여성의 신체 일부분들이 각각 발견된다.

약품으로 지문을 지우고, 옷 라벨을 일일이 떼어버리는 등

범인은 필사적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숨기는 한편,
발견되기 쉬운 열차 선반에 시체 토막을 유기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

 

피해자가 누군지조차 알 수 없는 어려운 사건.
마침 휴가 중이던 요시키 형사는 동료였던 형사를 도와 사건에 뛰어든다.

 

<점성술 살인사건>이나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처럼
시마다 소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일본의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흩뿌려 놓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번 소설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사건의 동기이자 범인을 잡는 실마리가 되는
이즈모 지방의 신화집인 <고사기>,

그 중에서 '야마타의 오로치' 전설 중 하나인 오곡의 기원이다.

 

<종착역 살인사건>처럼 이 책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역시

본인의 피해의식과 높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 동기가 되는데,

그것을 보면 정말 인간은 아주 사소한 동기가
방아쇠가 되어 끔찍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걸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범인에게 있어서 피해자가 저지른 행위는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잘못이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선택대신 좀 더 미래를 생각했다면

자신과 가족을 파멸로 몰아넣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평가는 별 5개 만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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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읽어보는 독서목록.
이번엔 평범한 일상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찾는 소설편.
(이라고 어거지로 분류를 해봤다...-_-)
사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 락커>까지 보고 올리려고 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가서.. 일단 이 세 편만 먼저 올린다.

 

                                        

 

1. 멀리 돌아가는 히나 (요네자와 호노부/ 엘릭시르) - 추천지수 3.5/5

믿고보는 고전부 시리즈, 이번엔 단편이다!
1년동안 벌어지는 고전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묶어낸 이번 책에선
고전부원들간의 미묘한 관계가 사건의 주 대상이 된다.
특히 자칭 에너지 절약주의자인 오레키는
자기와 정반대로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고 덤비는 지탄다와
자꾸 엮이는 일상이 영 마음에 안 든다.
원제인 'Little Birds Can Remember'(작은 새들은 기억한다)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코끼리는 기억한다(귀찮아서 영어는 안 썼다)'를 패러디한 듯.

 

이야기 1. 해야할 일은 간략하게
학교에서 해마다 붙는 기묘한 비밀클럽 구인광고.
이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오레키는 해야할 추리만 간략하게 이용해 풀어낸다.
너무 잘 보이는 곳이 오히려 심리적 사각이 된다는 게 포인트.

 

이야기 2. 대죄를 짓다
학교에서 이름난 호랑이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평상시 그 선생님이라면 하지않을 일...
현장에 있던 지탄다는 영 이유를 알 수 없고,
지탄다의 호기심을 풀기 위해 할 수없이 오레키는 추리에 나선다.

 

이야기 3. 정체 알고보니
우연히 여관에 놀러간 고전부원 친구들.
거기서 기묘한 귀신 소동에 말려든다.
그리고 이 소동으로 인간의 관계는 겉으로 보는 것과
다르다는 걸 안 지탄다는 슬퍼한다.

 

이야기 4. 기억이 있는자는
해리 케멜먼의 '9마일은 너무 멀다'에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
방과 후 갑자기 다급하게 나온 교감 선생님의 방송.
평상시와는 다른 다급한 방송 내용을 가지고,
지탄다와 오레키는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추리한다.
우연히 들은 이야기에 숨겨진 중대한 범죄를
순전히 논리로만 풀어나가는 독특한 구성. (추천작)

 

이야기 5. 새해 문 많이 열려라
지탄다의 부탁으로 새해부터 신사로 끌려온 오레키.
우연한 착각으로 창고에 갇히는데,
부유한 집의 외동딸인 지탄다의 평판을 위해
소리소문없이 나가야하는 두 사람.
잭 푸트렐의 '13호 독방의 문제'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추천작)

 

이야기 6. 수제초콜릿 사건
고전부원인 미야카는 역시나 고전부원이자 중학교 동창인 사토시에게
고백하기 위해 발렌타인 초콜릿을 만든다.
그런데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흔적도 없이 초콜릿이 사라지는데..
도대체 누가 가져간 건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미야카와 사토시의 사이도 서먹해진다.

 

이야기 7. 멀리 돌아가는 히나
양력과 상관없이 음력을 따지는 히나 축제에 참가한 오레키.
그런데 갑작스럽게 히나 축제의 순회코스가 바뀌면서
축제는 어수선해진다. 그리고 오레키도 지탄다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2. 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제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정지향/문학동네) - 추천지수 3/5

고백하건데 내가 이런 류의 소설을 읽기엔 너무 나이가 들었다는 걸 이 책을 보고 인정했다.


지방 캠퍼스의 예술대학에 다니는 '나'는 남자친구 요조와
인도 여행때 만난 해외입양아 민영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여행을 다닐때 게스트하우스나 호텔 대신 남의 집 카우치에서 잠을 자는
일명 '카우치 서퍼'인 민영은 지리멸렬했던 나와 요조의 일상에 작은 활력을 불어넣는다.

가족이 붕괴된 '나'라는 주인공이 역시나 가족이 붕괴된 두 사람을 만나
유사 가족을 만들어 위안을 받는다는 줄거리부터 솔직히 맘에 안 든다.

성장 소설이라지만 사실 '나'라는 존재의 변화도 크게 보이지 않고,
무엇보다 요조나 민영의 인물 해석이 너무 뻔하다는..
더 많은 건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글쎄, 적어도 이 소설은 그 나이대 젊은이들이나 읽어야지,
그 나이대를 훌쩍 넘어선 나같은 사람에겐
그냥 치기어린 철없는 애들의 이야기로밖에 안 느껴진다... -_-

 

 

 

 

 

 

 

 

 

 

 

 

 

 

 

 

3. 푸른 수염 (아멜리 노통브/ 열린책들) - 추천지수 3.8/5

언제나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내러티브,
그리고 결코 만만치않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아멜리 노통브의 신작이다.
이번엔 프랑스의 유명한 아내 살해범인 푸른 수염에서 모티브를 얻은 기발한 스토리.

 

25세의 젊고 패기만만하며 아름다운 아가씨, 사튀르닌은
고향 벨기에를 떠나 파리에서 미술학교 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다.
친구 코린의 좁고 지저분한 집에 얹혀살며 만성 피로에 시달리던 중,
눈길을 확 끄는 월세 광고를 발견한다.
<욕실 딸린 40㎡ 크기의 방. 주방 기구 완비된 넓은 주방 자유롭게 사용 가.>
파리 한복판에 위치한 호화 저택의 방이, 겨우 월세 5백 유로!

 

문제는 이 저택에 세들었던 여자 8명이 행방불명되어 소식을 알 수 없다는 것.
이런 가운데 사튀르닌은 <세입자 면접>에서 경쟁자를 제치고 방을 차지한다.
저택의 주인 돈 엘레미리오 니발 이 밀카르는 20년째 저택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계란과 황금에 집착하는 마흔넷의 남자인데 사튀르닌에게 광적인 애정 공세를 펼친다.

 

겉으로는 돈 엘레미리오의 열광적인 애정공세를 받으며 단물만 쏙쏙 빨고 있지만
점점 더 그에게 매력을 느끼는 사튀르닌.

한편 돈 엘레미리오는 사튀르닌에게 저택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좋지만 단 한 곳,
암실의 검게 칠해진 문만은 열지 말라고 경고한다. <잠겨 있진 않소>라는 말과 함께.

 

몇 년전에 봤던 카트린 브레야의 <푸른 수염>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에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도 정말 재미있다.
온갖 지적이고 냉소적인 농담이 쉴새없이 따다다다다하고 펼쳐지는데,
이게 묘하게 리듬감이 있다는 게 이 작가의 특징.
(개인적으로 프랑스어를 배우고싶은 이유중의 하나가
이 작가의 소설을 원어로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결국 예상대로의 파국은 일어나지만 최종 장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누가 이기고 누가 졌는지 모호하다.
그리고 결말의 환상적인 마무리는 아멜리에 노통브 소설을 처음 읽는 사람이라면,
어이없거나 허탈하게 만들 수도 있겠다.
그럼에도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기회가 된다면 카트린 브레야의 <푸른 수염> 영화를 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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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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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 문학의 새로운 장르인 '이야미스'의 선두주자 중 하나인 마리 유키코의 작품.

'이야미스'에서 '이야'는 일본어로 싫음, 기분나쁨의 의미이고

여기에 미스터리를 추가한 신조어가 '이야미스'다.

 

알라딘의 설명을 덧붙이자면

‘이야미스’란 ‘싫음, 불쾌함’이라는 뜻의 일본어 ‘이야(いや)’와

미스터리 소설의 ‘미스’를 결합하여 만든 신조어인데,

뒷맛이 나빠 읽고 나면 불쾌한 기분이 남는 미스터리를 가리킨다.

사건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사건 해결이나 트릭 풀이보다는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분위기도 답답하고 어두운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고백』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미나토 가나에가 이 분야에서는 유명하고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으로 뒤늦게 꽃을 피운 누마타 마호카루도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역시 늦게 만개한 마리 유키코를 빼놓고는 이야미스를 논할 수 없다.

라고 한다...

 

물론 이런 걸 왜 읽느냐고 하겠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이 '기분 나쁨'을 뛰어넘는

묘한 여운이 남기에 결코 이 장르를 벗어날 수 없다....

(뭔가 그라목손같은 장르라는...-_-;;; 이 농약같은 책시키...)

 

흠흠 각설하고..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은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일생을 그린 이야기다.

허영기 가득한 엄마와 무능력한 아빠의 방임 혹은 학대속에서

망가져가는 소녀 후지코.

숨쉬기 힘들정도로 답답한 집안 환경속에서 후지코는

학교에서 왕따로 시달리면서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벌어진 일가족 참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로

새로운 인생을 걷기 시작한 열한 살 소녀, 후지코.

하지만 또다시 비틀리기 시작한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는데..

 

읽으면서 느낀 점은 꽤나 요령있고 나름 잔머리도 있는 후지코가

어쩜 선택하나하나는 그리 멍청한지 답답했다.

결말에선 이 선택이 결국 아주 오래전부터 세워왔던 무시무시한 계획의

일부라는 것이 드러나지만... 조금만 생각했어도 예정된 파멸은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하지만 지극히 자존감이 낮은 못생긴 어린 소녀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의 선택지는 제한적일 수 없기에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읽을때는 짜증이 나는데 읽고나면 속상한 그런 소설이다.

 

재미있는 건 완전범죄를 꿈꿨고 완전범죄를 성공시킨 후지코가

결국 또다른 음모의 꼭두각시였다는 결말에서

카트린느 아를레이의 <지푸라기 여자>가 연상됐다는 점.

 

솔직히 추천은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읽어보고 싶다면 굳이 말리고싶진 않은 책.

다만 보고난 뒤의 끈적끈적함과 찝찝함은 각오하시길..

추천지수는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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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트 마일 밀리언셀러 클럽 85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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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러버>로 유명한 데니스 루헤인의 신작.

루헤인의 작품을 대부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는 역시 제나로와 켄지 시리즈인데,

이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다.

 

사실 이 책은 전작인 <가라, 아이야 가라 (Gone, Baby Gone>를 읽어야 이해가 될 것 같은데

다름아니라 이 책이 <가라, 아이야 가라>의 후속작이기 때문.

 

줄거리는 실종되었던 아만다를 찾아내 친모에게 돌려준 지 12년,

켄지와 제나로는 어린 딸아이를 양육하며 힘겹게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고용불안과 파산에 대한 위협으로 정규직을 찾기 위해 모진 일도 마다하지 않던 켄지에게

등학생이 된 아만다가 다시 실종됐다는 연락이 온다.

 

아무래도 전편의 등장인물과 사건이 계속 복기되다보니

전편을 읽은 사람들에게 훨씬 감정이입이 되는 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때 잘 나가던 도시에서 지금은 몰락해버린 보스턴

하층민들의 울분이나 계층문제, 러시아 마피아의 비도덕적 행태들이

워낙 흥미진진하게 써있어 이 책만 읽어도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될 듯하다.

 

엔딩이 다소 황당하긴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왠지 시원하고 통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쁘지 않았다는..

이제 제나로와 켄지, 아만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추천지수는 별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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