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만큼 쉬운 위빙 - 손재주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정현진 글.사진 / 혜지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재미있고 색다른 위빙만들기 책.
최근들어 태피스트리와 기계 니트에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데 큰 도움을 준 책이다.
책을 보고 도전하는 것도 좋지만,
저자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하고,
책을 읽는다면 훨씬 쉽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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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지음, 박은정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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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잔혹함과 황폐함 속에 살아남은 여성들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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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하는 사람
텐도 아라타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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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쓰면서도 언제나 묵직한 울림을 주는 덴도 아라타의 나오키상 수상작.
이미 전작 <영원의 아이>에서 가정 내 아동 폭력이 얼마나 아이들을 무너지게 만드는지를
가슴 아프게.. 묘사했던 그의 또다른 걸작이다.

겉으로 보기엔 추리소설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특히 이 소설의 시점은 3명의 시점으로 나눠지는데,
취재를 나갔다가 우연히 '애도하는 사람' 시즈토를 목격한 뒤
그를 따라다니는 주간지 기자 마키노,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시즈토의 어머니 준코,
그리고 남편을 죽인 후 죗값을 치르고 갓 출소한 유키요다.

삶을 냉소적으로 보고 쓰레기같은 인생속에서
자극적인 기삿거리만을 찾아 헤매는 기자 마키노는
특종을 노리던 중 애도하는 사람 시즈토를 만나게 된다.

시즈토는 회사를 그만두고 방방곡곡에 이름없는 죽음을 찾아
죽은 이를 애도하고 슬픔을 나눈다.

더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시즈토의 애도는
악인이나 선인을 가리지 않는다.
그는 죽은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에게 감사받은 일이 있었는지' 물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애도를 한다.

그런 그가 한없이 의심스러운 마키노는
시즈토의 진의를 의심하며 끊임없이 그를 관찰하지만,
시즈토의 애도가 다른 사람이 아닌 곧 자신을 용서하고
치료하는 하나의 과정임을 인정하고 새롭게 변한다.
그리고 사랑에 상처받았던 유키요와
가족과의 영원한 이별에 두려움을 가졌던 시즈코의 어머니
준코에게도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이미 <영원의 아이>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문학적인 문체로
풀어내는데 일가견을 보여준 덴도 아라타.

보고나면 깊은 여운으로 마음이 많이 흔들리지만,
그 여운이 참 가슴에 찡하게 남는 작가다.

기시 유스케가 인간의 감정을 밑바닥까지 휘저어버린다면,
덴도 아라타는 아련한 슬픔속에
우리가 잊고있던 미덕과 가치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다고 할까.

이 책도 참 좋지만, 덴도 아라타의 작품을 처음 접한다면,
<영원의 아이> 부터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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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사는 거리 히라쓰카 여탐정 사건부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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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시리즈로 유명한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또 다른 시리즈.
가상의 도시 이카가와 시를 무대로 한 새로운 탐정 시리즈인데 이번엔 여탐정 콤비다.
(그런데 이 도시엔 벌써 사립탐정 우카이와 그의 제자 류헤이 콤비가 있지 않나?
도시도 작은데 명탐정이 너무 많은 듯..)

뭐, 언제나 그렇듯 어딘지 모르게 허술해 보이는
등장인물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그의 책 답게
이번엔 갈색 머리가 마치 사자갈기 같은 쇼노 엘자와
그녀의 순진하고 귀엽지만 어딘가 맹하고 눈에 띄지않는
고교동창 가와시마 미카의 맹활약상을 보여준다.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특징은 유머러스함 속에서도
정통 추리의 트릭을 완벽하게 이식했다는 점.
이번 책에도 밀실의 수수께끼, 모호한 동기,
범인의 알리바이 트릭을 멋지게 해결한다.

매력이 넘치는 여성 명콤비의 산뜻한 추리극을 보고 싶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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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존스는 연하가 좋아 브리짓 존스 시리즈
헬렌 필딩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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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원제는 <Mad about the boy>.
90년대 30대 여성들의 열광적인 롤모델로 잘생긴 인권 변호사와
행복한 결혼을 올리며 "그 뒤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날 줄 알았던
브리짓 존스가 갑자기 돌아왔다............... 혼자서.... (정확하게는 혼자는 아니지만..)

그리고..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자신의 몸매에 대한 자학적인 유머와 여전히 정신없는 친구들,
거기다 떠들썩한 연애담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이 책 비추다.
페이지는 500페이지가 넘는데 보느라 혼났다.

여전히 브리짓 존스는 징징대고 친구들에게 하소연하고
온갖 주책을 떠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브리짓 존스는 변한 게 없다.
하지만 읽는 내가 변했지...

닉 혼비의 책처럼 사실 헬렌 필딩도 뻔한 이야기를 변주해서 내놓는데
닉 혼비보다는 확실히 수준이 떨어진다.
닉 혼비의 등장인물은 여전히 부족하고 서툴지만 막판에는
예전의 자신과 결별하고 조금이나마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브리짓 존스는 그냥 똑같다.
잘생긴 백마탄 왕자를 찾아 헤매는 것.
30대 여성이라면 동감이 간다.
하지만 50대인데도 이러고 다니면 솔직히 짜증난다.
대리충족이 될 거라고? 미안하지만 아니다.
오히려 뭐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다 있어라고 짜증만 날 뿐.

진지하게 브리짓 존스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본다.

앞으로는 더이상 브리짓 존스를 만나고 싶지도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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