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흰 캐딜락을 타고 온다
추정경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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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능력은 어쩌면 그를 살리려, 아니 그를 죽이려 한다.


정신을 잃고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뜨면 원래 있지 않던 곳이다.


재미로 시작해서 폐인을 만드는 그 곳!

처음엔 재미로 시작하는 도박! 하지만 한푼 두푼 잃기 시작하면 갖고 있던 것들부터 결국 자기 자신까지 버리게 된다.

그중에서 특별한 능력을 갖었던 그들은 정선만이 집이요, 안식처이다.


그 속에서 나고 자란 진.

진은 캐딜락 성사장 밑에서 일을 하지만 그 누구도 성사장이 진을 선택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진에겐 알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그 일들은 진에게 희망이 아닌 저주가 되어 되돌아온다.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게이트!

책을 한참 읽다보면 이 게이트란 단어가 누구의 게이트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중간 이상으로 넘어가 게이트란 단어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같은 부분을 두번 세번 읽게되고 그렇다보니 읽는데 중간중간 집중이 안된다.

또한 성사장과 진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가 안나와 그 부분은 의문이 남고, 끝까지 궁금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 책을 꼭 읽으라고, 재미있었다고 추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루하지 않다. 그리고 이야기에 막힘이 없다. 또한 진부한 한국소설이란 느낌보다는 헐리우드 영화용 이야기란 기분이 더 강하게 든다.


빠른 전개의, 그리고 휘몰아치는 이야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코시국에 집콕시간이 많아진 이때 화끈하게 읽기 좋은 책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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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 호랑이를 사랑한 사자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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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다렸다! 릴리의 또다른 활약상,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2!!!


1권을 읽고 아이에게 추천해줬다가 들었던 말이 "엄마, 릴리 수제빈트는 또 언제 책이 나와?"였다.

"릴리 누구? 걔가 누군데?"

"엄마!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의 주인공 이름이 릴리 수제빈트잖아! 책 제대로 읽은 것 맞아?"

라는 구박을 받으면서 2권을 기다렸다.


지난 1권에서 릴리는 자신의 능력이 들어나지 않게 노력하느라 사실상 본인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하기사 나같아도 그런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쉽지 않을 듯!

(여기서 릴리는 동물과 이야기도 하지만, 식물을 아주 잘 키우는 능력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제 릴리는 동물원에서만큼은 자신의 능력을 200% 발휘하면서 사건을 해결해간다.


아기 코끼리의 로니를 도와주고, 캡틴 루카소의 코피를 멎게 해줬으며, 마지막으로 샨카르와 사미라의 오작교 역할까지 확실하게 마무리 한다.

그 와중에 퐁 아저씨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으며, 바오의 마음까지도 알고 이해해준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파충류관에서 킹코브라와 대적하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갈등구도가 있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그노무 트릭시와 그녀의 언니인 트리나와의 갈등까지...


그나저나 아무리 봐도 예사야와 릴리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게 아이들 책이라 그런지 그런 부분은 안나와서 아쉽다.(나중엔 좀 나오려나? 후후후~~~)


동물과 말하고, 동물과 식물을 사랑하는 아이 릴리.

그녀의 또 다른 활약상을 위해 3편이 나온다는데...

3편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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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의 기적
케리 버넬 지음, 김래경 옮김 / 위니더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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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섬에서 벌어지는 감동 이야기.


곰에게 영광(?)의 상처를 얻게 된 아이 마블.

사실 이름이 마블은 아니고 마브인데 곰에게서 살아난 기적의 아이란 뜻으로 사람들은 마브를 마블이라 부른다.

하지만 마브는 혼자만 간직한 비밀이 있으니... 그건 마브가 마브의 곰을 만난 날 여자아기를 봤다는 것.

그러나 사람들은 그 자리에 마브이외엔 아무도 없었다고, 마브가 곰을 만나 너무 두려운 마음에 헛것을 본 것이라고들 한다.


세월이 지나서...

마브는 섬에서 인기있는 아이스하키 선수(학교대표)가 된다.

그리고 우연히 튜스데이를 만나게 된다.


곰과 함께, 그리고 곰의 아이인 튜스데이는 자신의 인생이자, 동반자인 프로미스와 함께 카니발에서 생활을 하고, 공연을 하면서 살아간다.

카니발의 우두머리인 그레타는 이 둘의 보호자이지만 튜스데이는 그런 그레타와의 신뢰에 금이가기 시작한다.


곰으로 시작되고, 결국 곰으로 끝나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자연과 함께 자연을 아끼며 살아가야함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다.

물론 이야기가 이렇다보니 앞부분은 좀 진도가 안나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마브와 튜스데이가 만나는 시점에서부터는 빠르게 진도를 낼 수 있다.


뭐... 마브와 튜스데이의 관계에서 좀 아쉬움이 남고, 코비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코비 아빠가 아마무시한 역할을 했으니 코비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내용이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남는다.


그래도 따뜻한 결말이 웃음지으며 책을 덮게 만들어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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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2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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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초등생활을 즐기는 레오의 학교생활


요즘 아이들이 코로나로 학교에 안가고 집에서 온라인학습을 주로 하다보니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싫어지고, 학교가 재미없다면서 등교 거부를 하는 현상이 생기고 있다고 하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 혹은 이제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주면 좋지 싶어요.

하나 아쉬운건, 입학하는 친구들에게 주면 정말 좋은 내용이지만 그 아이들이 읽기엔 다소 글밥이 많다는 점...(작가님, 글자 수 줄이고, 그림 늘려서 저학년용으로도 출간해 주세용~~~)


레오는 3학년이다.

이제 중학년으로 들어가 해서는 안되는 것들도 늘어났고, 공부도 그만큼 더 많이 해야하고...

그래서 그간 보던 만화책도 못보고, 만화는 학습만화만 봐야한다고 주변에서 어른들이 말씀을 하시고...


정말 중학년 들어간 아이들이 주변에서 겪는 무수한 내용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이 책엔 레오가 겪는 총 3건의 사건(이야기 수준이 아닌 거의 사건 수준이기에... ^^)이 나온다.

처음엔 특이한 수집품을 모으는 것이고, 두번째는 만화의 중요성을 필역하는 레오, 그리고 마지막은 붕어빵 아저씨를 돕는 레오다.

처음 수집품은...

사실 마지막에 레오가 고른 것보단 그 앞에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께 채택된 수집품은 은채의 것!(이거슨... 샘의 사심이 들어간 듯 보인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인 만화에 관한 내용은 솔직히 좀 놀랐다.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뭔가를 직접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항상 답답한데, 레오는 직접 본인이 문제를 해결한다. 뭐... 결과는 레오가 원하는데로 가진 않았지만 말이다.

마지막 사건은 붕어빵 아저씨를 돕기. 붕어빵 아저씨를 돕는 사연도 그냥 재미가 아니라 아저씨가 오래오래, 그리고 돈을 잘 벌었으면 해서 하는거라, 그 또한 나쁘지 않은 듯!


다소 짧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라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인 듯 싶어서 더 좋았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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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수영장 라임 청소년 문학 52
빌 그멜링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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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이 키운 10대의 아이들.


그나저나 주인공들은 참 착하다.

물론 카팅카는 좀 사춘기를 확실하게 보내고 있는 듯 싶지만...

거기에 로비는 아직 어린데 수영장을 통해서 커간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자신이 뭔가를 이룬다는 목적의식이 없다.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하나는 10미터 높이에서 다이빙하기, 다른 하나는 레일을 쉬지않고 왕복으로 20번 다녀오기, 또 다른 하나는 혼자서 수영을 해보기.

물론 세 아이 모두 한여름, 야외 수영장을 통해서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룬다.


시작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었다.

아니... 운이 좋았다고 해야겠지?

그렇지만 그러한 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건 세 아이들이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잔잔하다. 그래서 자극적인 이야기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 과연 읽을까란 의심이 들었지만 이 책을 덮는 시점에선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싶은 생각과 함께 꼭 아이들에게 추천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지막엔 아이들이 여름의 끝자락에 추억을 만들어 보고자 일탈을 꿈꾸지만, 그 일탈은 소심한 또다른 도전에 그치고 만다.


어찌보면 가장 행복할 수 없는 조건인 것 같은 세 아이들. 하지만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밝은 세 아이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왜 이 책이 상을 받았는지는 이 책의 끝을 읽고, 책을 덮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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