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특서 청소년문학 41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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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숙 작가의 구미호 식당이 다시 돌아왔다!!!


구미호 식당은 나올 때마다 무조건 읽는, 대기 타서 읽는 시리즈중 하나였다.

그런데 바로 앞 4권은 살짝 실망했었어서 이 시리즈의 대기를 계속 해야하나 고민을 참 많이 했었는데, 이번 5권을 읽으면서 또 한번 느꼈다.

"역시, 박현숙 작가야!!!"


우리가 살다보면 참 많은 부분에서 후회를 한다.

찰나의 순간의 후회와 긴긴 후회까지...

역시나 난 오늘도 후회를 했다.

왜 그걸 내려서는... 별 사고가 안났으니 망정이지 대형사고를 칠뻔 했으니 말이다.


이렇듯 항상 자신의 선택들, 그것이 훈간적이던 고심해서 했던 선택을 하고, 그 선택 이후의 결과는 자주 후회를 하고 만다.


역시나 이번에 나온 주인공들도 후회를 한다.

그리고 그때 한 선택을 되돌리려 하지만 결과는 참패!

다만 증호의 말처럼 죽은자와 관련된 것은 변하지 않지만 살아있는 자와 관련된 것은 노력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었다.


저자는 증호를 통해 지금을 충실히, 열심히 노력하고 사랑하며 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은 것이 아닐까? 죽고나서 후회하면 아무 소용없다는 말처럼 지금 부모님께, 남편에게, 아내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고, 더 안아주며, 더 잘 해주라고 말이다.


지금의 내 선택이 후회되더라도 되돌리고 싶은 선택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4권을 읽었을 땐 5권이 안기다려졌는데, 5권을 읽었더니 6권이 다시 또 기다려 진다. 작가의 다음 구미호 식당을 기대해 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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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꽃이 될 필요 없어 - 어지러운 생각의 감옥에서 당신을 꺼내 줄 책
리웨이천 지음, 하은지 옮김 / 제이플러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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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사춘기 딸에게, 선생님이 학생에게 추천해야하는 책.


사람이면 살다가 고민을 만난다.

특히 내 경우 지금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 수험생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그렇다보니 생각도 많아지고, 걱정도 많아지고, 고집도 세지고 그러고 있다.

그럼에도 그런 아이들을 보면 엄마인 나는 적극적인 응원을 하지도, 아이들을 믿지도 않고 내가 만든 생각과 삶의 틀에 아이들을 끼워 맞추려고만 하고 있다.


얼마전 수능이 끝났다.

어찌된건지 내 주변엔 평소보다 수능을 너무 못봤다는 사람만 존재할뿐, 수능을 잘 봤다는 사람은 없다. 그간의 노력이 모두 무너져 버렸다는 반응들이다. 과연 세상이 끝난 것일까?


살다보면 공부가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기가 있다. 그리고 돈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시기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지금의 삶을 가장 행복하고, 가장 즐겁고, 또 그곳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얻으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은 자꾸만 부수적인, 대학의 간판이나, 직장의 이름 등을 중요시한다.


저자는 이런 인생사를 자신의 할머니를 통해 배웠다고 한다. 그렇다고 할머니께서 그 흔한... 라떼는 으로 시작하는 표현이 아닌 공감해주고, 위로해준 것이 저자를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우리는 흔히 나이많은 사람을 꼰대라 표현한다. 그도 그럴것이 나보다 연장자는 나보다 그만큼 인생을 더 많이 살았고, 더 많은 것들을 경험했으며, 그걸 해쳐나가는 힘과 요령도 나보다 더 좋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난 해봤잖아!"라고 표현하면 꼰대, 내가 잘 가도록 길안내를 잘 해주는 사람은 선배라 부른다.


저자는 어쩌다보니 이런 인생의 큰 선배를 할머니라 했지만 난 내가 아이들에게 선배가 되었으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입장보다는 할머니의 입장을 내게 대입하며 많이 반성하였고, 아이들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나와 같은 감정을 느껴봤으면 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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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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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이 큰 아씨들이 되어 돌아온 작은 아씨들, 그 두번째 이야기.


1편에서 네 자매의 성장과정이 주였다면 이번 2편에선 네 자매의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미 사랑을 이룬 메기와 사랑을 확인하는 조, 그리고 사랑을 갈망하는 에밀리, 그런 자매들을 사랑이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베스까지...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꼭 읽어야 하는 명작중에 하나로 꼽히는 작은 아씨들.

특히나 이 이야기는 빨간머리 앤처럼 네 자매의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어 어찌보면 우리가 요즘 말하는 청소년문학의 시조새쯤 되려나? 게다가 빨간머리 앤은 앤 주인공 앤의 성격만 부각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작은 아씨들엔 네 자매가 모두 주인공으로써(물론 그중 비중이 더 높은 주인공이 있긴 하지만...) 4가지의 성격과 4가지의 색깔, 그리고 4가지의 시선이 고루 갖춰진 이야기다. 그렇기에 이 이야기에 사람들은 더 많이 환호하고, 아이들에게, 특별히 여자 아이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물론, 딸만 둘을 키우고 있는 나도 예외가 아니기에 아이들에게 이 책을 살포시 쥐어줬다. 처음 반응은 어쩌라고에서, 이젠 짬짬히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가고 있다.


다만 이 책이 완역본이라고는 하지만, 분량이 약 600페이지 정도이다보니 아이들이 다소 버거워 하는 부분이 있지만, 중간중간 들어있는 삽화를 보는 맛이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네 자매의 성장기는 앞으로도 3, 4편을 통해 계속되어질 예정이다.

쭈우욱...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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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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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네스가 박람회장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


내용보다 배우 유준상이 쓴 이야기로 더 주목을 받은 판타지 동화.

테니스를 좋아하는 쥬네스.

쥬네스는 테니스장에서 만난 할아버지를 따라 박람회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람과 숲과 눈과 그리고 까치까지 만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보다 건물, 길 등 도시를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새의 울음 소리보다는 윗집의 발망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바람의 소리보다는 집안에 틀어놓은 에어컨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우리에게 박람회장이란 어느 공간에서 주인공 쥬네스는 되려 자연을 만난다.


솔직히 판타지 동화이지만 아이들에게 읽히기엔 내용이 많이 어렵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대한 소제목도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지금 내 눈앞의, 그리고 도시에서의 삶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연을 바라보라고 조언하는 듯 하다.(저자도 분당에 사는 것 같은데, 분당중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분당인가보다. 그래서 까치에게도 분당 까치냐 묻는거겠지?)


갑짜기 날이 추워졌다. 예전 같으면 자연의 변화를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바라봤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나조차도 날이 차가워지면서 변화한 단풍조차도 눈에 담지 못하고 있다. 어쩜 저자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려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춥지만 겨울이 다가옴을, 계절이 변화됨을 느끼며 기억하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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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천지수 지음 / 닥터지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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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범인을 예측하면 안되는 소설!


정말 엄청난 소설이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범인을 예측하고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예측이 맞아가는 그 쾌감을 느끼고, 혹시라도 맞지 않으면 또 그 이유를 찾으면서 책에 몰입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예측하는 족족 내 예상을 벗어났다.


나는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사실 책을 어느정도 읽다보면 남들은 예측하지 못해도 범인을 추리해서 맞추곤 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은 끝까지 내 예상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읽는 내내 앞을 다시 들춰가며 책을 읽어야만 했다.


그렇기에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작가의 시점이 아닌 주인공 시점에서 몰입하게 된다.


정말 몇가지 아쉬운 점은 책 표지의 나비는 약간 볼록의 코팅으로 했으면 더 느낌이 살지 않았을까 싶다는 점과 후반부의 몰입도가 초반 10페이지에선 찾기 어려웠다는 정도랄까?


너무 재미나게 읽었기에 이게 작가의 능력인지, 그게 아니면 출판사의 능력(책을 고르는 능력)인지도 궁금해졌다.(만약 출판사의 능력이라면 해당 출판사 책들은 모두 섭렵해 보리라!!!)


모두가 죽이려 하기에 더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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