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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박람회장 1 : GA 가을 위의 산책 - 유준상의 첫 판타지 동화
유준상 지음, 이엄지 그림 / ㈜소미미디어 / 2024년 10월
평점 :

쥬네스가 박람회장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들
내용보다 배우 유준상이 쓴 이야기로 더 주목을 받은 판타지 동화.
테니스를 좋아하는 쥬네스.
쥬네스는 테니스장에서 만난 할아버지를 따라 박람회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람과 숲과 눈과 그리고 까치까지 만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자연보다 건물, 길 등 도시를 더 많이 접하게 된다.
새의 울음 소리보다는 윗집의 발망치 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바람의 소리보다는 집안에 틀어놓은 에어컨 소리를 더 많이 듣고 살아가고 있다.
이런 우리에게 박람회장이란 어느 공간에서 주인공 쥬네스는 되려 자연을 만난다.
솔직히 판타지 동화이지만 아이들에게 읽히기엔 내용이 많이 어렵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대한 소제목도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지금 내 눈앞의, 그리고 도시에서의 삶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자연을 바라보라고 조언하는 듯 하다.(저자도 분당에 사는 것 같은데, 분당중에서도 자연과 가까운 분당인가보다. 그래서 까치에게도 분당 까치냐 묻는거겠지?)
갑짜기 날이 추워졌다. 예전 같으면 자연의 변화를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며 바라봤지만 어느 시점에서부터 나조차도 날이 차가워지면서 변화한 단풍조차도 눈에 담지 못하고 있다. 어쩜 저자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다시금 자연을 돌아보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려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싶다.
춥지만 겨울이 다가옴을, 계절이 변화됨을 느끼며 기억하고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