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천지수 지음 / 닥터지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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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범인을 예측하면 안되는 소설!


정말 엄청난 소설이였다.


다수의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범인을 예측하고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예측이 맞아가는 그 쾌감을 느끼고, 혹시라도 맞지 않으면 또 그 이유를 찾으면서 책에 몰입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예측하는 족족 내 예상을 벗어났다.


나는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하기에 사실 책을 어느정도 읽다보면 남들은 예측하지 못해도 범인을 추리해서 맞추곤 한다. 그리고 그게 내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은 끝까지 내 예상이 하나도 맞지 않았다.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보니 읽는 내내 앞을 다시 들춰가며 책을 읽어야만 했다.


그렇기에 후반부로 치닫을 수록 작가의 시점이 아닌 주인공 시점에서 몰입하게 된다.


정말 몇가지 아쉬운 점은 책 표지의 나비는 약간 볼록의 코팅으로 했으면 더 느낌이 살지 않았을까 싶다는 점과 후반부의 몰입도가 초반 10페이지에선 찾기 어려웠다는 정도랄까?


너무 재미나게 읽었기에 이게 작가의 능력인지, 그게 아니면 출판사의 능력(책을 고르는 능력)인지도 궁금해졌다.(만약 출판사의 능력이라면 해당 출판사 책들은 모두 섭렵해 보리라!!!)


모두가 죽이려 하기에 더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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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의 편지 - 역사상 최고 자산가가 아들에게 전하는 부의 열쇠
존 데이비슨 록펠러 지음, 최영오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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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산가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 철학을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


사람들은 '존 데이비슨 록펠러'라는 이름은 잘 몰라도 록펠러란 이름은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최고의 자산가라 불린 석유부자. 경리직원에서 최고의 자산가가 된 자수성가, 인생 역전의 사나이.

아마 록펠러에겐 이밖에도 여러 다양한 수식어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가 이토록 유명한 것은 역시나 부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그의 부를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혹자는 돈을 버는 머리가 따로 있다고도 하고, 다른 혹자는 자본금, 그러니까 타고난 부가 있어야 하며, 또 다른 혹자는 운만 좋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진정한 자산가였던 록펠러는 인생을 마주하는 자세에 그 해답이 있다고 자신의 아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사실 이런 책들, 인문서, 특히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형식이다보니 억지로 뭔가를 알려주려는 느낌이 아니라 아버지와 술 한 잔 하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깨 동무를 하며 이야기를 해주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그 아버지는 꼰대가 아닌 진짜 친구같은 그런 아버지 말이다.


밑바닥부터 최고까지 올라간 사람이기에 저자는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관을 억지로 강요하고 싶은 충동도 느꼈으리라.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되려 아들을 망치는 길임을 알기에 조곤조곤, 그리고 천천히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 철학을 남겼고, 그 중 36통의 엄선된 편지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는 것이다.


나는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고, 아이를 붙잡고 울기도 하고, 무시해보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조언은 역시나 편지를 통해 조곤조곤히 내 의사를 전달했을 때이다. 아마도 록펠러는 이런 만고불변의 진리를 누구보다 먼저 깨달아 인생에서, 그리고 아들에게 전한 것은 아닐까.


두고두고 읽고,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보고 싶은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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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핑거푸드 요리책 - 홈파티·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 150
노고은.강정욱.정지윤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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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먹고, 분위기로 먹고, 그리고 맛으로 먹는 핑거푸드 요리책


매일 먹는 밥.

그럼에도 가족들은 매일매일을, 아니 매 끼니를 특별하고 맛있고, 먹기 쉬운 음식을 찾는다.(영양가 계산은 엄마인 주부의 몫!)

특히나 아침시간, 혹은 손님 점대를 해야할 상황이거나 저녁시간 남편과 오붓하게 한잔 할 때는 정말 머릿속이 복잡하다.

뭐 가볍지만 맛있고, 분위기 있게 먹을게 없을까... 하고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정말 딱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말은 핑거푸드이지만 중간에 아침대용으로 해먹을 수 있는 브루스케타, 유부초밥, 그리고 오니기리까지...

물론 모두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음식들이지만 아침 대용으로는 요정도? 물론 다른 메뉴들도 아침대신 먹을 수는 있지만, 아침부터 튀긴 식빵을 먹기는 좀...


사실 난 남편과 오붓하게 술안주용을 만들어볼 요량으로 이 책을 선택했으나, 정작 아이들은 이 책을 보면서 본인들이 먹을 아침과 간식을 생각하고 있다.(물론 그러더니 몇개는 아에 대놓고 요구를 했다. "엄마, 나 이거 해줘!")


그러니 홈파티, 케이터링을 위한 레시피라 책소개에 되어있지만, 그보단 아이들이 어린 주부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유부초밥은 캐릭터 유부초밥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소풍 도시락에 싸갖고 가면 어깨에 힘줄만한 레시피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유치원생, 혹은 초저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꼭 집에 쟁여도 좋을 그런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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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세계 시민 학교 - 인류의 반칙 싸움에서 톺아보는 정의 이야기 지도 위 인문학 6
남지란.정일웅 지음 / 이케이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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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세계 사회 문제들. 세계 시민 학교.


우선 이 책은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는 맞지 않는다.

제목에도 나오다시피 10대들, 특히 초중부터 중학생 아이들에게 가장 적합해 보인다. 물론 중학생 아이들에겐 좀 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난 이 책을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요즘 우리나라에선 인권을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그에 대해 많이 요구하기도 하고, 바꾸려 노력하기도 하고, 지키려고 투쟁도 하기에 인권이 희생되거나 인권을 억압받거나, 그로 인해 손해보는 경우가 드물다. 물론 아직도 차별은 남아있고, 인권을 피해보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정말 '라떼엔 말이야...(나 어릴 때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자부하고, 인정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지금의 인권이, 지금의 사회 분위기가, 지금의 상황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알지 못하고 그냥 '당연하다'라고만 생각할 수 있기에 스스로 노력하거나, 자신에게 주어진 이러한 상황을 감사하며 그렇지 못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권을 선물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책엔 인권 이외에도 환경, 경제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사실 종교도 있고 인종, 평등도 있지만 이 모든게 폭넓게는 인권으로 나는 본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들은 각각 이야기가 시작된 나라를 지도로까지 보여주며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사회학/인문학을 공부하면서 함께 지리까지도 같이 공부하며, 그 곳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역사까지도 함께 이 책으로 고민하고 배울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엔 수 많은 나라가 있고, 그 속엔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 그렇지만 모두가 평등하고 같은 대우를 받으며,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어느 나라도 동일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이런 좋은, 중요한 이야기를 지도와 그림, 그리고 예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갈수록 대입에서 논술이 중요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이들에게 탄탄한 상식을 심어주는데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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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부처의 말 필사하기 - 불안과 분노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김세중 엮음 / 스타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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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평온해지는 필사의 시간. 부처님의 말을 되새겨 본다.


마음이 헛헛하다. 아니 마음이 불안하다. 아니 어쩌면 이것도 아닐지도...

사춘기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갱년기가 목전에 닿아있는 중년 여성이 바로 나다.


매일매일의 감정이 들쑥날쑥하다보니 가족들도 힘들어 하고, 나도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느끼니 힘들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났다.


내 종교는 불교는 아니지만 모 라디오 프로에 스님과 목사님, 그리고 신부님께서 함께 나와 하신 말씀이 "모든 종교의 가르침은 다 하나로 통한다"고 하셨으니 아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마음에 만나봤다.


역.시.나...

마음에 든다.

물론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거 좀 필사 한다고 도움이 되?"

솔직히 이거 필사한다고 내 삶이 부처님이나 예수님처럼 되진 않는다. 그건 나뿐만 아니라 저자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지금 나같은 사람은 대부분 생각이란 것을 하고 말을 하고, 소리치고,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그냥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말이 머리를 통하지 않고 나오고, 그 다음에 그 때문에 후회라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내가 열받아 소리치기 직전에 붙잡는다.

그리고 읽고, 또 따라 쓴다.


이 책은 부처님의 말씀을 총 12가지 파트로 나눠놓았다.

물론 순서에 맞춰 처음부터 필사를 해도 좋겠지만, 내 경우엔 그때 상황과 그때의 내 감정에 가장 가까운 챕터를 고르고 그에 맞는 가르침을 써내려간다.


상대를 위로하는 가장 큰 방법은 들어주는 것이라 했던가?

이 책에 나온 부처님의 글귀를 따라 읽고, 쓰다보면 그때의 감정이 나 혼자만의 감정이거나, 내가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감정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뤄지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일단 내 자신을 먼저 위로하고, 그 위로를 바탕으로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때문에 맘도 상하고 후회도 하기 마련이다.

그럴때 자신을 다독일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을 부처님의 말씀과 필사로 풀어가는 것은 어떨지 조심스럽게 책을 추천해 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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