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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의 편지 - 역사상 최고 자산가가 아들에게 전하는 부의 열쇠
존 데이비슨 록펠러 지음, 최영오 옮김 / 와이즈맵 / 2024년 10월
평점 :
최고의 자산가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 철학을 아들에게 전하는 편지
사람들은 '존 데이비슨 록펠러'라는 이름은 잘 몰라도 록펠러란 이름은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최고의 자산가라 불린 석유부자. 경리직원에서 최고의 자산가가 된 자수성가, 인생 역전의 사나이.
아마 록펠러에겐 이밖에도 여러 다양한 수식어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가 이토록 유명한 것은 역시나 부자였기 때문에... 그리고 그런 그의 부를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돈을 잘 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혹자는 돈을 버는 머리가 따로 있다고도 하고, 다른 혹자는 자본금, 그러니까 타고난 부가 있어야 하며, 또 다른 혹자는 운만 좋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진정한 자산가였던 록펠러는 인생을 마주하는 자세에 그 해답이 있다고 자신의 아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나는 사실 이런 책들, 인문서, 특히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버지가 아들에게 남긴 편지형식이다보니 억지로 뭔가를 알려주려는 느낌이 아니라 아버지와 술 한 잔 하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깨 동무를 하며 이야기를 해주는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그 아버지는 꼰대가 아닌 진짜 친구같은 그런 아버지 말이다.
밑바닥부터 최고까지 올라간 사람이기에 저자는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관을 억지로 강요하고 싶은 충동도 느꼈으리라.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하는 것이 되려 아들을 망치는 길임을 알기에 조곤조곤, 그리고 천천히 편지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아들에게 자신의 인생 철학을 남겼고, 그 중 36통의 엄선된 편지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는 것이다.
나는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소리도 지르고, 아이를 붙잡고 울기도 하고, 무시해보기도 하지만 가장 좋은 조언은 역시나 편지를 통해 조곤조곤히 내 의사를 전달했을 때이다. 아마도 록펠러는 이런 만고불변의 진리를 누구보다 먼저 깨달아 인생에서, 그리고 아들에게 전한 것은 아닐까.
두고두고 읽고, 아이들에게도 꼭 읽혀보고 싶은 책이였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