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시리즈
최형규 지음, 김예지 그림 / 뜨인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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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최형규 지음 / 뜨인돌 / 2021.08.20.

저자는 30년 가까이 중,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으며
현재도 이천시 청소년재단 교육협력지원센터에서 ‘혁신교육지구’ 활동을 하며 마을 교육 생태계의 기반을 닦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언어생활] 이라는 제목을 보고
내가 생각 했던 것은 기껏해야 말하는 예절이나 존댓말의 쓰임 정도?
그런데 이 책은 아니었다.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고 수준이 있는 책이라서
읽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대화나, 손으로 꾹꾹 눌러쓴 글자들보다
요즘은 키보드나 휴대폰으로 두드리고 전송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예전보다 언어생활이 신중하지 못하고 가볍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즈음, 마침 이 책을 만나고 보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한 번은 읽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견고한 프레임에 갇혀있는 차별과 편견, 왜곡의 언어들을
하나 하나 예를 들어 단어에 대해서 풀어서 이야기하고
그런 말들을 쓰면 안 되는 이유를 기술해 놓았다.

세금폭탄, 노 키즈 존, 막장 드라마, 양성평등, ~의 여왕 등등.
아무렇지도 않게 쓰던 말들인데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 말들이 잘못된 언어들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P.15 : 권력의 유무, 이익과 손해, 차별과 편견, 배제와 포용, 존경과 무시, 적대와 환대 등 우리 모두의 삶과 관계가 담겨 있는 게 바로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은 참 어렵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책 속 한 문장: “생각하는 대로 말하지 않으면 말하는 대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은 <뜨인돌>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청소년을위한개념있는언어생활 #뜨인돌 #바른말고운말 #뜻을알고쓰자
#생각하고말하자 #자기반성의시간 #어른들도꼭읽어보면좋을책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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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방귀 마음속 그림책 19
정양 지음, 이갑규 그림 / 상상의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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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방귀]- 정양 글 / 이갑규 그림 / 상상의 힘 / 2021.07.30.

보리방귀. 여름철에 보리밥을 먹고 뀌는 방귀.
보리밥을 먹던 시절. 지금처럼 넉넉하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그것이 무슨 대수랴.

그저 얼굴이 치잣물에 적신 것처럼 노랗게 질리기를 기다렸다가
나름의 자세를 잡고 자랑스레 방귀총을 뀌는 상학이의 모습에서
또 방귀총 소리 놓칠새라 숨죽여서 손가락으로 수를 세어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무 걱정도 없는 순수함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다.

“우와아 신기록이다! 백열둘 백열둘 백열둘~”

그렇게 한참을 다 쏟아내고 나서야 의기양양해서 화색이 도는 상학이의 얼굴.

보리밥 먹던 그 시절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지금은 웰빙식품이라 찾아먹는 보리밥도
입에 대지 않는 아빠가 생각났다.
아빠도 그때는 상학이 같은 그저 순수한 아이였으리라.
이번 추석에 친정에 갈 때는 이 책을 챙겨가서 읽어드려 봐야겠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책. [보리방귀]

*이 책은 <상상의 힘>으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보리방귀 #상상의힘 #보리방구 #방귀대장상학이 #금메달깜줄방구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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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싫은 날 높새바람 52
지혜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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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싫은 날]- 지혜진 지음 / 바람의 아이들 /2021.06.21.

아이들에게 어른은, 특히 엄마는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
나의 사랑하는 엄마가 어느 날 시장에서 감자 한 봉지를 훔쳤다.
그것도 내가 보는 앞에서......
초등학교 5학년인 나는 어떻게 했을까?

작품 속 진주는 처음에는 엄마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결국 채소 노점 사장님에게 들킬 때까지
엄마의 이해 못 할 행동은 반복되었다.

감자. 뭔가 지극히 평범하고 굉장히 소박한 느낌이다.
그런 감자를 살 돈이 아까워서 훔치는 엄마를 본
5학년 소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엄마에게 제대로 따져 묻는 말도 못 한 채 가슴이 쿵쾅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이 아이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주인공 옆에 솔직하고 걱정 없는 세영이와
따뜻한 마음으로 다 품어주시는 논술학원 원장선생님이
함께라서 참 다행스러웠다.

“내가 내 생각 안하면 누가 해주냐?”는
반항기 언니의 똑부러지는 말이
오히려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마음이 놓였다.

‘가족을 위해서’라는 이유가 모든 잘못을 덮어줄 수는 없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과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진주의 용기.
반항하는 듯 하지만 자기 앞가림 확실히 하는 언니.
늘 우직하고 성실하게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애쓰는 아빠.
이 단란한 가족이 더이상 가난 때문에 양심을 속이며 살지 않도록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일.
초등 중고학년 학생들과 함께 읽고
양심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감자가싫은날 #지혜진 #바람의아이들 #하늬바람2기

#왜하필감자일까 #양심이뭘까 #마음톡톡게시판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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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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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최윤정 지음 / 바람의 아이들 / 2018.12.20.

사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와! 재밌겠다!!”보다는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즘 내가 한참 빠져있는 알록달록 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림책도 아니었고
감성 돋는 소설이나 시, 혹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에세이도 아닌
그림 하나 없이 글만 빼곡하게 적힌 300페이지 분량의 평론집이라니...!!!
이걸 내가 다 읽어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
책 육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기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쏟아지는 신간은 너무나 많고,
이제까지 고전부터 쌓여온 책들은 더더욱 많기만 하다.
그 책들을 다 읽어본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읽어봐야만 한다.

이 책은 나처럼 많은 책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나보다 먼저 책 속 방랑자 역할을 해 보았고,
나보다 먼저 책 읽는 역할을 해 보고 쓴 고마운 글이다.

2018년 저자가 이 책을 쓸 당시부터도 도서관이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한결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현재.
오늘 “그림책에 빠진 어른들... 독자층 넓히고 출판계 ’효자‘ 될까?”라는
제목으로 그림책 관련 책방이나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저자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시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아이에게 책을 고르고 읽어주는 일 보다,
덮어놓고 내가 좋은 책을 모으고, 내가 좋은 책을 읽기 바빴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 들어서 기뻤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 #최윤정 #바람의아이들 #바깥바람 #하늬바람2기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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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금술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들려주는 11가지 인생의 깨달음
웨인 다이어 지음, 도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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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금술 (The Power of Awakening)]
-웨인 다이어 지음/ 도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2021.08.20.

이 책은 전 세계 1억 부가 판매된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펴낸 저자가
생전에 강의나 강연 등에서 이야기 해온,
마음을 성장시키는 ‘깨어남(Awakening)’에 대한 메시지를 정리해 펴낸 책이다.
저자는 2015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살아있었다면 갑작스런 팬데믹으로 세상이 혼란에 빠지고
그 속에서 걱정과 불안 속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건냈을
영감 넘치는 조언이 이 책에 담겨있다.

차례만 보고도 이미 가슴이 뛰었다.
요즘 내가 자꾸만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정리 되어있는 것을 보는 순간,
‘아!! 내가 생각하는 그 길이 틀린 길이 아니구나.
이 사람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누군가의 응원을 받는 기분도 들었다.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상대방도 믿어주고,
매일 어디에서나 마음을 들여다 볼 것.
자연스러움이라는 법칙에 순응하고, 지금 이 순간 행복할 것!

항상 말은 쉽지만 마음에 새기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어렵다.
하루 하루 자신을 되돌아보고 다시 새기고 또 새길 것.

기회가 된다면 [행복한 이기주의자]도 꼭 함께 읽어봐야겠다.

나의 한 문장은 제 12장의 타이틀.
“지금 여기 이곳에서의 삶은 만끽할 것”

*이 책은 <비즈니스북스>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마음의연금술 #웨인다이어 #웨인다이어의문장 #비즈니스북스
#지금여기이곳에서행복하자 #새기고또새기자 #깨어남(Awakening)

#원더마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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