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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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최윤정 지음 / 바람의 아이들 / 2018.12.20.

사실 이 책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 “와! 재밌겠다!!”보다는
‘이걸 언제 다 읽지?’ 싶은 마음이 들었다.
요즘 내가 한참 빠져있는 알록달록 절로 웃음이 나오는 그림책도 아니었고
감성 돋는 소설이나 시, 혹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에세이도 아닌
그림 하나 없이 글만 빼곡하게 적힌 300페이지 분량의 평론집이라니...!!!
이걸 내가 다 읽어낼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책에 관심 있는 사람들,
책 육아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읽기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좋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하루에도 쏟아지는 신간은 너무나 많고,
이제까지 고전부터 쌓여온 책들은 더더욱 많기만 하다.
그 책들을 다 읽어본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읽어봐야만 한다.

이 책은 나처럼 많은 책 속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나보다 먼저 책 속 방랑자 역할을 해 보았고,
나보다 먼저 책 읽는 역할을 해 보고 쓴 고마운 글이다.

2018년 저자가 이 책을 쓸 당시부터도 도서관이 많아지고
사회적으로 아이들이 책을 읽기에 한결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현재.
오늘 “그림책에 빠진 어른들... 독자층 넓히고 출판계 ’효자‘ 될까?”라는
제목으로 그림책 관련 책방이나 수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저자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다시 책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시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요즘 아이에게 책을 고르고 읽어주는 일 보다,
덮어놓고 내가 좋은 책을 모으고, 내가 좋은 책을 읽기 바빴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그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결론이 들어서 기뻤다.

*이 책은 <바람의 아이들>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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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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