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방귀 마음속 그림책 19
정양 지음, 이갑규 그림 / 상상의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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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방귀]- 정양 글 / 이갑규 그림 / 상상의 힘 / 2021.07.30.

보리방귀. 여름철에 보리밥을 먹고 뀌는 방귀.
보리밥을 먹던 시절. 지금처럼 넉넉하지는 않다는 말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그것이 무슨 대수랴.

그저 얼굴이 치잣물에 적신 것처럼 노랗게 질리기를 기다렸다가
나름의 자세를 잡고 자랑스레 방귀총을 뀌는 상학이의 모습에서
또 방귀총 소리 놓칠새라 숨죽여서 손가락으로 수를 세어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아무 걱정도 없는 순수함이 느껴져서 웃음이 나왔다.

“우와아 신기록이다! 백열둘 백열둘 백열둘~”

그렇게 한참을 다 쏟아내고 나서야 의기양양해서 화색이 도는 상학이의 얼굴.

보리밥 먹던 그 시절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 때문에
지금은 웰빙식품이라 찾아먹는 보리밥도
입에 대지 않는 아빠가 생각났다.
아빠도 그때는 상학이 같은 그저 순수한 아이였으리라.
이번 추석에 친정에 갈 때는 이 책을 챙겨가서 읽어드려 봐야겠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책. [보리방귀]

*이 책은 <상상의 힘>으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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