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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이 꼭 알아야 할 일제강점기 역사
이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2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ㅡ 중고등학교 이후 다시 들여다보지 않아 잊어가던 일제의 만행을 결코 잊지 맙시다.
ㅇ What it says
ㅡ 국가로서의 지위를 저버리게 된 경술국치에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전재된 우리 선조들의 줄기찬 독립운동
ㅡ 제1장 단 한번도 겪어 보지 못했던 주권 침탈
제2장 독립전쟁의 시작
제3장 민족의식의 각성
제4장 일제의 파쇼화
제5장 마지막 싸움
ㅇ What I feel
ㅡ 엄청 읽고 싶어서 신청한 서평단 책이었는데, 막상 도착하고 목차를 보니 쉽사리 읽히질 않았다. 마음 속으로 우리가 수탈당한 역사를 상세히 되짚어보고 싶지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는 법! 내키지 않는 마음을 달래어 읽기 시작했다.
ㅡ 인기 아이돌 그룹의 일본인, 미혼모로 유명한 사유리, 나 어릴적 잘생겼던 보이그룹 Y2K의 유이치와 코지까지. 아무 생각없이 우리가 좋아하고 있는데, 이런 역사를 읽다보면 그 일본인들의 후예를 우리가 이렇게 거리낌없이 받아들여도 되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세계시민으로서 국적만으로 다른 사람을 배척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건 모두 일본이 과거사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사과와 사죄하는 마음이 기저에 깔려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역사 왜곡을 하고 욱일기를 자랑스레 여기는 잘못된 역사관 때문에. 우리도 조금더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이미 강점기와 해방을 직접 겪었던 분들이 많이 돌아가고 있는 와중인데, 우리가 정말 기억하고 진심으로 분노를 느끼며 제대로된 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까. 이래서 제목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아야할...> 이구나. 결코 망각하지 말라고.
ㅡ 우리를 기만하는 문화통치를 한 적도 있었지만 대개 일제는 우리를 침탈하고 강압적으로 무력을 행사하는 통치를 해왔다. 책을 읽다보니 국사책에서 읽었던 화성 제암리 학살, 관동대학살 등이 하나씩 생각났다.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 왜 전쟁과 식민지에서는 정당화되는 걸까. 함께 읽고 있는 <왜 전쟁인가?>라는 책의 내용과 겹쳐지며 더욱 마음이 아팠다.
ㅡ 단지 일제 강점기 역사만을 실어놓은게 아니라, 당시 우리의 어린이운동이나 형평운동같은 대중 운동, 한글문학의 시초나 문맹퇴치운동 등 당시의 사회상, 그리고 일제 뿐만 아닌 소련에 의한 고려인 이주 이야기까지 당시 우리 민족의 수난 그리고 해방 후의 이야기까지 깨알같이 담은 좋은 역사책이다.
ㅡ 무엇보다도 마지막 에필로그가 마음에 박혔다. 우리의 광복은 독립운동의 결과로 이뤄진것이 아니라 미국의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에 의한 것이었다. 목숨을 바쳐 독립투쟁을 하는 독립운동가들도 자신들의 투쟁이 해방을 가져올거라 믿지는 않았다. 한계를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싸웠다. 결과를 아는 상황에서도 좌절하거나 낙담하지 않고 불가능하지만 올바르다고 믿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했다. 이것이 우리가 기억하고, 계승하고, 기념해야할 의미라는 저자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내가 그들의 후손이라는게 자랑스럽다. 고마워해야하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잊지 말아야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성심껏 읽고 정성껏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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