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마지막 골프 레슨 - 더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안내하는 인생수업
윌리엄 데이먼 지음, 김수진 옮김 / 북스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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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ㅡ 아버지와 나를 비교하며, 결국 나를 탐색하게 되는 잃어버린 아버지의 인생 찾기


ㅇ What it says
ㅡ 인간 발달 연구의 세계 3대 석학인 저자가 아버지의 삶을 탐험함으로써 결국 자신을 이해하게 되는.

ㅡ 1장. 정체성의 빈칸을 채우는 여정
2장. 과거의 문을 열다
3장. 정체성과 삶의 목적
4장. 미성숙한 아버지와 성숙한 아들
5장. 전쟁과 도덕적 성숙
6장. 목적에 이르는 세 갈래 길
7장. 아버지의 마지막 골프 레슨
8장. 아버지의 삶을 탐험하며 깨달은 것

ㅇ What I feel
ㅡ <아버지의 마지막 골프 레슨>? 골프 책인가 싶었다, 처음엔. ㅎㅎㅎ 나이를 한살 먹어가면서 주변에서 하도 골프치냐는 질문을 하도 많이 들어서 이 참에 골프 좀 배워볼까?하고 책 소개를 읽었는데, 골프랑은 크게 상관이 없는 심리학자의 책이었다. ㅎㅎ 근데 심리학자와 골프레슨은 또 무슨 관계지? 라는 호기심이 일어 읽게 된 책.

ㅡ 2차 세계대전중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어느 날 할아버지의 기록 한조각을 보게 된 딸이 전화를 걸어와, 60대가 된 나이에 드디어 잃어버린 아버지의 인생을 찾아보게 되는 저자. 고등학교, 대학교, 군복무 시절 등의 아버지 관련 기록을 읽으며 자신과 아버지를 비교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아버지를 알아가기 위한 탐색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알아가는 탐색의 시간이 된다.

ㅡ 인간의 발달을 연구해나가던 심리학자답게 아버지의 인생을 찾는 여정을 인지심리학적으로 잘 연관지어 놓았다. 아버지를 찾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심리학적인 개념을 배우게 되는 것도 좋았다.
"'인생의 목적'이란 자기 자신에게도 의미있고 자신 너머의 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장기적인 의도 이다" 11~2p
목적이라는 수단을 통해 우리는 자기 정체감을 확립하고 최종적으로 자아 통합감을 만끽하게 된다. 우리가 과거에 했던 행동과 선택들이, 그 당시 우리 스스로는 알지 못했지만 우리가 마음속으로 갖고 있던 목적에 기반했던 것이라는 게 너무나 신기했다.

ㅡ 아버지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된 심리학자 저자는 '인생 회고법'의 효용을 이야기 한다.

첫째, 자기혐오나 후회에 빠지기보다 삶에감사하며 내 인생을 만들어낸 여러 사건과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기.
둘째, 내가 누구이며 어떻게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진정으로 (그리하여 확실하게) 파악하기.
셋째, 과거의 내 삶에 의미를 부여했던 경험과 목적에서 배운 바를 되새기며 앞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을 명확히 깨닫기.

회고록이나 자서전을 쓰지 않는 일반인들이 인생 리뷰를 하기는 참 어렵지만 그래도 일기쓰기 같이 종종 돌아보고 반성하는 일은 이런 면에서 좋은거지!

ㅡ 읽으면서 이런 인생회고가 정말 필요한가? 이런거 없이도 잘 살고 있는데?? 자아 찾기, 인생의 목적 찾기 등의 효용이 무얼까 생각을 했는데, 결국 심리학자이기에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었다. 심리학자나 정신분석과 의사에게는 학문적으로 혹은 환자와 상담할때 매우 유의미한 수단이자 기법이 될 수 있겠지.

ㅡ 제목이 된 아버지의 골프레슨. 아버지가 골프치는 사진과, 고등학교 기록들에서 저자가 찾아낸 레슨이다.
1. 공을 친 후 고개를 들지말고, 공이 놓여있었던 자리를 본다.
2. 너무 열심히 하지 말아야 한다
ㅎㅎㅎ 두번째 레슨이 참 뼈아프다. ㅎㅎ


ㅇ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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