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산 - 똑같은 산, 똑같은 사람
최태영 지음 / 좋은땅 / 2023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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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ㅇ What it says
⛰️ 사랑하는 아내를 사고로 잃은 남편 이정후. 어릴적 추억의 장소에서 과거를 바꿀 수 있는 한줄기 빛같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모든 것을 버리고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데...

⛰️ 1장. 아저씨
2장. 꼬마 아이
3장. 고등학생
4장. D-day
5장. 똑산의 원칙
6장. 노숙자
7장. 중학생
8장. 고양이, 장고
9장. D-886
10장. 후회를 바꾸는 방법
11장. 남겨진 사람의 마음
12장. D-13
프롤로그 - 그럼에도 불구하고...


ㅇ What I feel
⛰️ '똑산'? 똑산이 뭐지? 어린 아이가 산이 호수에 똑같이 비쳐보이는 모습을 보고 지어준 이름 똑.산. 어린 이정후는 똑산이 잘 보이는 벤치에서 마음을 달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똑산에는 비밀이 있었으니, 완벽한 대칭이 깨지면 과거 혹은 미래의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는 것!

⛰️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이정후는 이를 깨닫고 과거의 자신을 바꿀 기회를 찾아 벤치에 머무르며 기다린다. 현재 자신을 기다리는 딸을 포기한채 과거를 바꿔 아내를 살릴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가진 채. 그러나 쉽게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소설이 아니지요. 모든 게 그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고 자꾸 기회를 놓치고 만다.

⛰️ 사실 읽으면서... 마침내 과거의 내가 아내를 구해낼거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이야기는 그리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ㅎ 그런 의외성이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그리고 갑자기 미스터리 물로 변하는 지점이 있는데, 똑산 2가 기다려지는 이유 ㅎㅎ

⛰️ 책에서는 말한다. 과거를 바꾸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결국에는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지만 항상 그것이 베스트일수는 없다. 많은 고민을 거쳐서도 우리는 차선 혹은 최악의 선택을 할수도 있지만, 중요한건 그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점. 맞습니다, 맞아요!

⛰️ 한줄기 빛.. 내가 좋아하는 미드 <Dexter>의 주인공 덱스터가 타는 배 이름이 A Slice of light, 바로 한줄기의 빛인데.. 그 드라마에서는 굉장히 역설처럼 들리는 단어이지만, 여기서는 남편을 깨닫게 하는 단어로 쓰인다. 한줄기 빛에 연연하지 말고, 암막 커튼을 걷어 더 많은 기회를 찾아라! ㅎㅎ 한줄기가 여러 줄기의 빛을 찾는 것이 바로 나의 노력과 능력이라는 것!

⛰️ 잘 짜여진 소설이라고 하기에 약간은 부족하겠지만, 내용과 전개는 흥미로웠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2권도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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