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례식에는 케이크를 주세요 - 매일 죽음을 꿈꾸던 소녀가 삶을 항해하기까지
사계 지음 / 사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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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줄 리뷰
-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


ㅇ What it says
- '죽음'과 '삶'에 대한 깊은 고민들
- 1장. 죽음
2장. 삶
3장. 그리고 나


ㅇ What I feel
- 음- 장례식장에 케이크를 달라고?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처럼 상반되는 단어의 조합에 호기심이 일었다.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은 슬픈 곳이고, '케이크'는 축하하는 자리에 있곤 하니까. 그래서 읽게 된 책

- 특이하다. 저자이름이 따로 없고 사계 에세이라고 명시되어있다. 출판사도 사계이고. 사람이름 같아 보이는건 발행인의 이름뿐. 그렇다면 발행인이 쓴 글인가? 저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번 들어가봐야 궁금증이 해소 될 듯!

- 나는 죽음에 대해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저 더이상 숨을 쉬지 않고, (살아있는)나와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정도. 문상도 많이 가보고, 육개장도 여러 대접 먹어봤지만 크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었다. 반면 저자는 아주 어린 나이에 죽음을 생각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시절이었던 열살 무렵부터. 나는 세상을 너무 평탄하게 살아온걸까;;; 그만큼 삶이 버겁고 힘들고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죽음과 삶이 가장 대표적인 반의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죽음과 삶에 일맥상통하는 점이 생긴다. 너무나도 잘 살아보고 싶은 사람만이 죽음을 깊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 참 아이러니로군요

- 책이 나왔으니 당연히 저자는 죽음에의 결심을 놓아버려서 지금도 버젓이 살고 있다. 개똥에서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그래도 나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 있는게 좋지 않을까. 미지의 세계랑은 당분간은 접어두고, 이곳에서 조금더 즐겁게 매순간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책읽는 기쁨을 이렇게 나누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정성껏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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