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의사의 사계절
문푸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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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 줄 리뷰
⛰️ '섬'과 '의사'가 주는 특별함이 담긴 에세이


ㅇ What it says
⛰️ 인턴 시절의 살인적인 고단함과 생과 사를 다루는 의사의 특수성과 섬이라는 한계가 만들어낸 특별한 에세이 집

⛰️ 1장 대학병원 인턴 생활
2장 나는 섬의 하나뿐인 의사입니다
3장 성숙해지는 초보 의사
4장 섬을 떠나면서


ㅇ What I feel
⛰️ 인턴의 힘듦과 공중보건의의 섬생활에 대해서 어렴풋하게나마 알고 있었고, 내가 실제로 겪는 일이 아니니 제 3자에게는 그 생활에 호기심과 궁금증이 있던 차에 그 구미를 딱 맞춰줄 에세이 집이 나왔다. '섬 의사의 사계절' ㅎㅎ 재밌겠다!라는 생각에 읽게 된 책

⛰️ 글쓰기라는 문학을 좋아하고, 별을 좋아해 천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던 사람이 어쩌다 의사 선생님이 됐을까. 그 이야기도 좀 궁금했는데 책에는 담기지 않았다. 그저 대학병원에서의 대학생활과 인턴 수료후 공보의가 되어 섬에서 1년을 보내게 된 이야기, 그리고 만인의 공통 관심사 사랑이야기 까지! ㅎㅎㅎ

⛰️ 나는 의학 드라마나 법정 드라마를 좋아한다. 워낙에 일반인인 나는 접하기 어려운 곳이고, 그 특유의 전문성과 배타적인 환경이 늘 호기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응급의학과 남궁인 님의 에세이집도 그러한 연유에서 일게 되었고, 이 책도 그 연장선에서 일게 되었다. 왜 난 다른 사람의 힘듦을 즐겁게 읽는가. ㅎㅎㅎ;;;; 하루에 3시간 자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만진다는게... 얼마나 신경과 긴장이 벼려져 있어야 가능한 일인지, 의사들의 대단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진료시간이 너무 짧다, 설명이 부족하다라는 불만족스러움을 조금은 잊게 만드는 그들만의 고충이 있었다.

⛰️ 그리고 섬. 사방이 바다로 막힌 섬. 수영을 전혀 못하는 내게는 정말 감옥이나 다름 없을 곳. 그곳에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을 거다. 그것도 텃새가 심하다는데... 그래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으사'선생님이 살만하지 않았을까. ㅎㅎ 전라도에 천여개가 되는 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섬 인구가 1500여명이나 되는 섬도 있구나! 이 의사선생님이 머문 곳이 그러한 섬이라는데.. 1500명을 치료하는 의사라니... 정말 도망치고 싶었을 듯. ㅠ

⛰️ 그래도 그 힘든 군, 그리고 의사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건 청춘의 끓는 사랑이었으니. 그 분과 잘 될 줄 알았는데.. 뒷 이야기가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

⛰️ 한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 했던 글이 책이 되었다고 한다. 새삼 요즘에 책 출판하기가 정~~~말 어려운 일은 아니구나 싶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주제와 배경으로 글을 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겠구나... 라는 헛된 기대도. ㅎㅎ

⛰️ 지금은 어떤 의사 생활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래서 전공은 어떤 과로 하셨는지 어디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지.. 후속편도 있는건가요? ^^


ㅇ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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