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다람쥐와 순수한 다람쥐
이윤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ㅇ 한줄리뷰
🐿 인생사를 순수한 다람쥐에 투영하여ㅡ


ㅇ What it says
🐿 다람쥐 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난 주인공이 보는 다람쥐 사회와 새가족 꾸리기

🐿 그냥 순수한 동화 같지만 그 안에 고달픈 인생사가 다 담겨져 있는...

ㅇ What I feel
🐿 제목과 작가의 말을 보고 그냥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가 어여쁜 다람쥐의 일상을 엿볼거라 생각했다. 귀엽고 순진무구한 다람쥐의 삶을 기대했다. 그런데 그것만이 아니었다. 인생을 마흔살쯤 살다보니 삶에는 희와 락보다는 노와 애가 더 깊게 남는다는걸 알아버렸는데... 이 책에서는 슬픈 '애'가 많이 느껴졌다.

🐿 우리도 언제나 엄마아빠 품에 있을 것만 같지만 그 품을 떠나 오롯한 나, 그리고 온전한 나의 가족을 꾸려야 한다. 떠나야하는 슬픔, 떠나보내야만 하는 아련함과 그리움. 내가 보살펴야하는 나의 가족과 아이들이 주는 삶의 무게. 이 고달픔과 연민을 다 알아버린 나이가 되다보니 순수한 동화가 동화로만 읽히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를 지키고 보호한답시고 있는 사회와 지도자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 힘들게 하고, 선할 것만 같던 사람들이 오히려 뒤통수를 치는 세상. 인간 세상과 다람쥐 세상을 다를바가 없게 묘사해놓았다.

🐿 그래도 우리가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듯, 주인공 다람쥐도 그 서글픔과 고달픔속에서도 자신의 행복을 찾는다. 어여쁜 아내 다람쥐와 세상 모든것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아기 다람쥐. 그리고 도움을 받았던 산파 다람쥐에게 기꺼이 선행을 하는 인간의 도리, 아니 다람쥐의 도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지간한 사람보다 낫구먼 ㅎㅎㅎ

🐿 어릴적에 해맑게 장난을 치던, 그러다 어느날 얼굴이 어두워졌고 가족을 떠난 누나 다람쥐는 어떻게 되었을지가 가장 궁금하다. 우리 세상에도 그런 사연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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