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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지키는 세계 - 땅을 청소하고, 꽃을 피우며, 생태계를 책임지는 경이로운 곤충 이야기
비키 허드 지음, 신유희 옮김 / 미래의창 / 2023년 6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 벌레 says 내가 죽으면 너도 죽어
ㅇ What it says
🪲 멸종해가는 벌레의 이점을 새로이 조명하고, 리버깅과 리와일딩의 필요성을 피력
🪰 Chapter 1 벌레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Chapter 2 벌레가 우리에게 해주는 것들
Chapter 3 리버깅으로 자연을 다시 회복하다
Chapter 4 공원과 도시: 주변 세계를 리버깅하기
Chapter 5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리버깅을 위한 더 큰 과제
Chapter 6 농업, 식품산업, 소비가 벌레에 끼치는 영향
Chapter 7 정치와 경제: 벌레가 돌아오려면 바뀌어야 할 것들
Chapter 8 벌레가 돌아온 세계
ㅇWhat I feel
🦟 솔직히 벌레가 좋았던 적은 없다. 늘 징그러워서 다른사람에게 죽여달라고 했던 기억뿐 ㅜ 막연하게나마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다. 벌과 나비가 수분을 도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고,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 단계에서 그 위의 수 많은 상위 동물들을 먹여살리고 있다는 것들. 생긴게 징그럽다고 해서 내가 그들을 너무 미워했었네 ㅜ
🐛 이 책에서는 벌레를 '무척추동물'로 정의하여 사용한다. 생각보다 곤충 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모유를 먹이는 바퀴벌레도 있다니 경이로운 무척추동물의 세계를 너무 모르고 있었다.
🐝 곤충겟돈(Insect+Armageddon)이 일어난다면? 벌레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구의 다섯번의 격동을 거쳐서도 살아남을 만큼 생명력이 강한 벌레들이 요즘 우리의 소비지상주의로 인해 멸종되고 있다고 한다.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을 받쳐왔던 그들이 사라진다면 우리도 사라진다는 것을 초등학교 자연수업을 잘 들었다면 모두가 이해할 것이다.
🐜 "지구상에 존재하는 벌레의 개체 수와 다양성을 다시 회복함으로써[리버깅] 자연을 야생상태로 되돌릴 수 있으며[리와일딩], 리버깅은 단순히 어떤 장소를 대상으로 하는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리와일딩(재야생화)은 최대한 야생에 가까운 상태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는 동식물을 해당 지역에 다시 풀어놓은 후 자연이 알아서 회복하도록 맡기는 방식을 가리킨다." 19-20p
모쪼록 요즘의 모든 화두는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다. 최근에 아이와 같이 읽은 동화책 <잭과 못된 나무>에서 잭이 나무를 빨리 키우기 위해 화학물질을 섞어 나무에게 주어 지구가 외계인에게 정복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 책에서 말하길 스스로 그러하게끔 두는게 바로 자연이라고. 아이 동화책에서 배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자연의 한자 뜻- 스스로 自 그러할 然 에 맞게 리와일딩 해야한다. 벌레도 다시 예전에 그러했던 상태로 돌아가게끔 리버깅해야하고.
🐞 리버깅을 위한 실천이 책에 담겨있는데.. 솔직히 나는 곤충사진을 찍어 애정을 표현하는 것까지는 못하겠고ㅜ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혐오를 심어주지 말 것, 화분과 식물을 기르고 가꿀 것, 집에 벌레가 나타나면 죽이지말고 놓아줄 것 정도 실천해보기로.
🦗 기후변화, 농약사용이 직접적으로 벌레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을거란건 내심 짐작해왔지만, 빛 소음 와이파이도 그러하다고! 생각보다 사소하지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겠다. 가급적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는게 최선이다. 줄이는 것!
🕷 책의 마지막엔 영국과 미국의 환경단체 소개가 있다. 역자와 출판사가 힘을 합쳐 한국의 그것도 소개해놨다면 더 좋았을텐데ㅜ 기껏 리버깅에 관심가져 홈페이지에 접속했다가 영어에 질려서 창을 닫아버리긴 아까워서 ㅜ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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