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인분만 할게요
이서기 지음 / 책수레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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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 줄 리뷰
ㅡ 조용한 사직으로 대표되는 MZ의 회사생활기 인줄 알았는데 세대를 아울러 모든 회사원이면 공감할만한 ^^


ㅇ What it says
ㅡ 1인분만 하고 살라는 엄마의 가르침에 따라 9급공무원이 되지만 적은 월급에 2인분을 바라는 조직분위기에서 0.5인분만 하며 지내는 이서기 서기관. 자기가 잘하고 싶은 분야에서 2인분 이상을 해내고 싶은 그녀의 꿈은 이루어질까?

ㅡ S#1 저는 조직 부적응자입니다
S#2 그래도 1인분은 하고 살아야지
S#3 MZ세대는 참을성이 없어
S#4 내가 매일 출근하는 1인 감옥
S#5 이 정도면 직장 내 괴롭힘 아니야
S#6 조용한 사직 중입니다
S#7 조용한 해고
S#8 예순둘, 잉여 인간이 되기엔 아직 젊어
S#9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
S#10 돈은 벌어도 시간은 못 번다
S#11 6수 해서 겨우 9급 공무원 된 거야
S#12 니가 노력한 것만 욕심 내
S#13 권고사직 당하는 MZ세대
S#14 안정적인 곳에서 제일 불안정한 사람
S#15 인생은 운칠기삼, 운이 70 의지가 30
S#16 누가 와도 제가 제일 잘해요
S#17 결혼이라는 잔인한 저울
S#18 맥주 말고 와인, 와인 말고 맥주
S#19 고유한 희생
S#20 그냥 니가 싫어
S#21 정답은 안에도 밖에도 없어
S#22 나랑 글 하나 쓸래요


ㅇ What I feel
ㅡ 요즘 MZ 회사원은 워낙에 유머나 밈으로 많이 소비되어서 내가 MZ라도 싫을것 같고, 더더욱 소위 MZ스러운 회사원이 되어 조용한 사직을 하고 싶을 것만 같다. M에서 Z가 워낙에 세대간 간격이 클뿐만 아니라 MZ도 어찌 하나의 속성만을 갖겠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를 보니 그렇게 말썽꾸러기로 인식되던 X세대가 인내와 끈기가 있어 붕괴현장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신문기사를 보고서는.. 그 누구도 나이만으로 특징지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ㅡ 1인분은 하고 살라는 엄마의 말은 세대가 변함에 불구하고 바뀔 수 없는 진리일 것이다. 2인분은 못하더라도 0.5가 되어 다른 1에게 짐을 지우기는 싫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1만을 끙끙대며 애써 이루기 위해 2가 될 수 있는 분야를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MZ 세대 이야기 인것 같지만 결국 모든 직장인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과 고민을 보여준다.

ㅡ '운칠기삼'에 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다. 운이 70, 노력이 30 아닌가요? 하는 서기의 물음에 서기를 물심양면 도왔던 팀장님은 이렇게 말한다. 운이 70이고 노력이 아닌 의지가 30이라고.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 의지가 중요한거라고. 마음이 떠나있으면 다 보인다고. <유퀴즈- 첼로요정&지휘자 장한나> 편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님이 말한다. 하루 연습 안하면 내가 알고, 이틀 연습 안하면 비평가가 알고, 사흘 연습 안하면 전세계가 안다고. 내 마음이 내가 하는 일, 내가 속한 조직에 있지 않으면 조직의 구성원들도 다 알아 차리는 법. 조용한 사직이 나는 편하지만, 0.1, 0.2 라도 더해주는게 함께 동고동락하는 팀원과 조직원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과 위로가 되어 발전할 수 있는건지, 다시 한번 마음 먹게 된다.

ㅡ 얼핏보면 서기가 안되어보이지만, 사실 있을 건 다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남편, 지지해주는 팀장님과 전팀장님까지! 그리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하고 싶었던 책을 내보자는 제안도 받는다. 서기의 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돈 없이 집을 샀다는 속편도 궁금해진다. ㅎㅎ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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