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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죽음
호세 코르데이로.데이비드 우드 지음, 박영숙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6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 우리는 충분히 죽음의 죽음에 도달할 수 있다!
ㅇ What it says
🧬 죽음의 종말, 노화 역전의 과학의 미래를 믿어의심치않는 센세이셔널한 과학서
🧬 1. 생명이 유한한가에 관한 문제
2. 노화란 무엇인가?
3. 세계 최대의 산업
4. 선형적 세계에서 기하급수적인 세계로
5. 수명 연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6.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사람들
7. 당신은 죽음에 집착하고 있다
8. 플랜B: 냉동 보존
9. 미래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
ㅇ What I feel
🧬 미드 <굿닥터>의 한 에피소드에서는 수명을 늘리려 실험적인 주사를 맞은 후 그 부작용으로 병원에 실려오는 억만장자를 다룬다. 돈 많으니 운명을 거슬러 오래 살려고 하는 구나... 쯧쯧쯧...하며 어리석음을 탓했는데, 이 책은 그 생각을 근본적으로 뒤엎는 인사이트를 준다. 노화와 죽음 절대 필연적인것이 아니고,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 노화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비교적 최근의 것이며, 노화 역전의 과학은 더욱 최근의 것이다. 이렇게 연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80% 이상 더 오래사는 생쥐를 만들어냈는데 이게 과연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인공지능과 기하급수적인 과학의 발전이 과연 노화라는 질병의 치료법을 발명해내지 못할까?
🧬 물론 이 노화의 극복은 수명을 늘리는 것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잠재적 건강수명'-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을 늘리는 것이 주요한 목적이다.
🧬 노화연구와 윤리 -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노화나 암연구를 하기보다, 그 계획을 취소하고 손쉽게 치료할 수 있는 말라리아나 결핵 예방을 위해 모기장을 사는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하지만 지구상 가장 주요한 사망의 원인은 바로 노화(약 2/3)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결코 비윤리적인 것이 아니다.
🧬 '미미한 노화negligible senescence' - 노년기에 생리적 기능 장애의 증거가 없고, 성인기에 사망률의 가속화가 없으며, 수명에 대한 특징적인 한계가 인정되지 않는 종.
이미 이렇게 노화가 거의 일어나지않는, 미미한 노화가 일어나는 종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고, 우리 과학기술의 발전은 우리도 이러한 미미한 노화를 가지게 만들 것이다.
🧬 생식세포는 노화하지 않는다. 암세포 또한 불멸이다. 노화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번식한다. 1951년 자궁경부함으로 사망한 헨리에타 랙스의 자궁경부에서 떼어낸 암세포-헬라 세포는 여전히 실험실에서 배양되고 있으며 많은 암연구에 도움을 주었다. 암세포는 이처럼 스스로 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죽여야 하며, 빠를 수록 좋다. 생식세포와 암세포를 더 연구하다보면 우리 몸의 일반적인 정상세포도 불명성을 갖게 될 수 있지 않을까?
🧬 노화는 자연스럽지않다 - 마리아 블라스코 2016
노화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해야하는 질병이다 - 엘리 메치니코프 1903
이러한 문장들을 많이 읽다보니.. 정말 그런것 같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설득되었음.
🧬 기차도, 자동차도, 휴대전화도 처음 발명되었을 때는 그 활용과 효용이 과소평가되었다. 이제는 항노화 및 노화 역전 과학이 곧 세계 최대 산업이 될 수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에 투자좀 해야겠다. ㅋㅋㅋ
🧬 "나는 노화가 질병이라고 생각하며, 치료 가능하다고 믿는다. 나는 우리가 일생에 걸쳐 치료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의 건강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믿는다."
- <노화의 종말Lifespan: Why we age-and Why we don't have to>의 저자, 호주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
🧬 대부분의 사람은 이 두꺼운 책을 안읽을 것이다. 읽으면 좋겠지만ㅜ 저자도 그것을 알고 유투브 밈을 통해서라도 죽음의 죽음을 홍보해야한다고, 노화를 막는것이 결코 부자연스럽고 비윤리적인것이 아니라고 알려야한다고 말하는데서 조금은 짠하고, 저자가 얼마나 열심이고 진심인지 느껴졌다.
🧬 우리는 생명권과 생존권을 절대적인 가치로 여긴다. 늙지않을, 죽지않을 권리도 그 연장선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책을 읽고도, 리뷰를 읽고도 여전히 반감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앞부분을 읽으면서 굉장히 설득되었다가, 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들으니 또 굉장히 작위적인것 같기도 하고.. 조금은 더 내재적으로 소화하고 내 생각을 정립시킬 시간이 필요한 주제였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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