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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잔혹사편 - 벗겼다, 세상이 감춰온 비극의 순간들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5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 역사는 반복된다, 잔혹한 과거가 반복되지 않게 역사를 배운다.
ㅇ What it says
🌍 아프고 잔인했던 세계 곳곳의 이야기
1. 벌거벗은 마녀사냥
- 유럽을 휩쓴 집단 광기의 진실
2. 벌거벗은 미국 서부 개척사
- 미국의 영토 확장과 인디언의 눈물
3. 벌거벗은 블러드 다이아몬드
- 탐욕이 불러온 대살육
4. 벌거벗은 유대인 홀로코스트
- 독일의 나치 청산 역사
5. 벌거벗은 킬링필드
- 대륙을 피로 물들인 폴 포트의 진실
6. 벌거벗은 인수 공통 감염병
- 인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치명적 바이러스
7. 벌거벗은 이란 히잡 혁명
- 히잡을 둘러싼 의문사
8. 벌거벗은 체르노빌 원전 폭발
- 전쟁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
9. 벌거벗은 위기의 지구
- 인류 멸망의 시그널
10. 벌거벗은 미국 총기 사건
- 미국은 어떻게 총기 지옥이 되었을까?
ㅇ What I feel
🌍 나는 세계사를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국사는 그래도 수능공부를 하면서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는데, 세계사는 시험범위가 아니라거나 학년말이라거나.. 해서 거의 공부를 안했던듯. 그래서 정말 잘 모르는 분야이고, 그래서 또 가장 궁금한 분야이고!
🌍 '역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에드워드 핼릿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그래서 현재를 알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역사를 공부한다고, 그렇게 배웠던 기억만 남아있고 그 후의 진짜 역사는 기억이 안남 ㅎㅎㅎ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의 잔혹사편은 읽게 된 이유는 바로 그것이다. 과거의 잔혹사를 배워서 앞으로는 그런 잔혹한 일이 없게끔 하고 싶은 거.
🌍 우리집 티븨는 아이들이 워낙에 유투브만을 보고 있어서 가끔 채널 돌릴때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봤었고, 한편을 제대로 본적도 없었다. 책을 읽고나니 그 점이 아쉽다. 영상으로 봤으면 더 재밌었을 건데! ㅎ
🌍 나는 새디스트는 아니지만.. 잔혹사가 재미있긴 하다. 그냥 평범하고 행복한 것 보다 아프고 잔인한게 원래 사람들의 흥미를 더 끄는 법! 그런데 첫번째 장의 주제인 마녀사냥부터가 흥미만으로 읽기엔 진짜 너무나 광기의 역사라서 웃음을 거두며 읽게 되었다.
종교개혁이 이뤄지기 전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2023년 지금도 아프리카나 인도 등에서는 아직도 마녀사냥으로 희생되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웃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는 합리적인 세상을 살고 있으며 이성의 빛이 세상을 비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성의 빛은 의외로 쉽게 사라지며 그 자리는 맹목적인 믿음과 집단적인 광기가 차지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마녀사냥을 어떻게 경계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게을러지는 순간, 깨어있지 않은 순간, 그래서 '쉬운 답'을 찾으려 하는 순간 마녀 사냥은 일어납니다." (46-7p)
이렇게 과거에서 배운다. 우리가 게을러지고 깨어있지 않으면 현대판 마녀사냥은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역사를 배우는 이유.
🌍 최근에 체르노빌에 관한 그래픽 노블을 읽어서 체르노빌 원전 폭발을 다룬 8장도 와닿았다.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따지고 들 수도 있겠지만, 이미 일어난 사고는 어찌할 수 없으니 그에 대한 대응은 진실되고 안전이 최우선 이었어야 하는데 속이고 감추기에 급급했던 모습이 데자뷔처럼 느껴지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모습들이다. 생명과 안전, 진실의 소중함을 경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표면적으로 대략 알았던 것들에 대해 자세하지만, 너무 어렵지 않게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책이 꽤 두꺼워서 완독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전편들인 사건편, 인물편, 전쟁편, 경제편 도 읽어봐야겠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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