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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타자기
피터 애커먼 지음, 맥스 달튼 그림, 박지예 옮김 / 더블북 / 2023년 4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 그 때 그 시절을 풍미했던 타자기의 아날로그적 매력
ㅇ What it says
✏️ 흑인 노예 해방을 외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문을 썼던 타자기, 문학상을 받은 시를 썼던 타자기, 엄마아빠의 사랑을 이어준 연애편지를 썼던 타자기.
✏️ 컴퓨터와 프린터가 보편화되면서 타자기는 다락방에서 거미줄에 휩싸이게 되는데...
✏️ 학교 숙제를 하다가 갑자기 고장난 아빠의 컴퓨터 덕분에, 오랜만에 꺼낸 타자기. 이 새로운 물건은 무엇이죠?
ㅇ What I feel
✏️ 내가 초등학생일때만해도 친구 집에 타자기가 있어서 호기심에 글자키를 눌러보곤 했었는데, 어느샌가 286, 386, 팬티엄이란말이 등장하고 Personal Computer, PC가 보급되며 사라지기 시작했다. 오타가 나면 고치면 되고, 여러번 프린트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이겨낼 수 없었을 것이다.
✏️ 우리 집 9살, 7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었는데 역시 타자기 자체를 처음 보는 아이들ㅎㅎ 실제로 보고싶다고 해서 나중에 박물관 가서 보자고 했더니, 타이핑 해 볼 수 있냐고 묻더라. 당연히 안되지! 라는 말을 차마 할 수없어 삼켰다ㅜ
타자기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 요즘에야 캘리그래피도 화려하고, 폰트도 너무나 다양하게 많지만 ㅡ 약간 기울어지고, 좌우로 왔다갔다한 자국도 조금 남고, 무엇보다도 타자기 특유의 글씨체가 참 좋았던 것 같다. 키를 누르면 막대가 올라와서 종이를 치는 그 소리도 정겹고ㅎ
당시에는 그렇게 못 느꼈을텐데 지나고 보니 또 미화된 아날로그감성이 그립네 ㅎㅎ
✏️ 아이들은 타자기 키가 영어인데 왜 한글이 써지냐고 난리였다.ㅋㅋ 내용에서도 p가 삐뚤게 찍힌다고 하는데 그림은 역시나 한글 펭귄이다 -_- 이건 그냥 penguin이라고 놔두는게 차라리 괜찮았을텐데. 책을 한글로 옮길 때 좀 아쉬운점이었다.(물론 번역가와 편집자가 나보다 더 고민하셨겠지만!)
✏️ 아이들과 이렇게 오래오래 함께 그림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함께 나누고 공감하고 웃으면서ㅡ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