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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지노 ARS를 누른다. - 이겨울의 좌충우돌 카지노 에세이
이겨울 지음 / 이채출판 / 2023년 3월
평점 :
ㅇ 한줄 리뷰
도박으로 탕진한 자의 눈물로 얼룩진 기록이 아니라 다행이야
ㅇ What it says
부농의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저자. 한량이시던 아버지와 달리, 억척스럽게 살림과 가족을 꾸려나가시던 어머니가 화투방을 하던 것에서 그녀의 도박은 시작. 구성작가가 되고 자신의 사업을 하며 창창한 미래를 꿈꾸다가 순수하게 도박의 재미에 빠져들다-. 잃을 만큼 잃어봤고, 전당포에 결혼반지와 차도 맡겨보고, 카지노에서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왔지만, 뉴스나 영화에서 보던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우울함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아 신기한 에세이!
ㅇ What I feel
ㅡ 으레 그러하듯, 도박에 빠졌던 사람이 크게 잃고, 또 잃은 뒤 개과천선하는 내용일거라고 생각했다. 책에서 말하듯, 끊기 힘든 중독은 술 담배 도박 마약이 있다. 마약이 1등이라고는 하지만 도박도 만만치 않은 것이다. 한 판만 더하면 이길 것 같은 승부의 확률! 그렇지만 저자도 딱 잘라 말한다. 도박의 세계에 확률이나 계산같은 건 무용하다고. 그런건 없다고. 예~~전에 21이라는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난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똘똘한 학부생을 골라 블랙잭을 연습시켜 카지노를 상대로 확률게임을 벌이는! ㅎㅎㅎ 이런건 없다고. 게임은 그냥 즐기라고!
ㅡ 게임에서 진 사람은 자신의 본전이 아까워서, 한판만 더 하면 내가 크게 딸 것 같아서 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잃은 돈은 이미 잃은 돈이다. 지금 새로 시작하는 게임에서 확률은 다시 리셋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듯, 그냥 한 게임 재미나게 즐겼다! 하고 떠나는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 재밌게 즐긴 대가로 약간의 돈을 잃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즐거운 레저인데, 돈을 벌겠다고 목매달았다간 인생 망친다. 거대자본 카지노가 괜히 카지노 사업을 하는게 아니다. 본인들이 돈 벌 수 있는 사업이니 하는거지, 찾아온 고객에 넙죽넙죽 돈을 내어주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란 말이다. ㅠ 조금만 생각하면 쉬운 답이 나오는데, 눈앞의 화려함과 돈에 대한 욕망에 눈이 멀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으니 문제지 ㅜ
ㅡ 카지노 그리고 근처 사북의 여러 인간상을 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었다. 나는 사행성이라면 1도 없는...은 좀 심했고 1.5정도는 있는 사람이라 내기나 도박에 도파민을 내뿜으며 덤비는 사람들이 주위에 잘 없다. 생각보단 평범해서 놀라웠지만 그래도 그들이 카지노 옆에서 사는 모습은 흥미로웠다. ㅎㅎ
ㅡ 카지노 줄 서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 얼마나 찾는 사람이 많으면 ARS로 입장번호를...;;; 제목이 왜 ARS를 누른다 인가 했더니만 이런 속사정이 있었네. ㅎㅎ 재미로 가봅시다. 하룻밤의 여흥을 즐기는데 쓸 수 있을 정도만 베팅해봅시다. ^^
ㅡ 참 신기하다. 저자도 카지노에서 참 많이 잃었는데 아직도 여전히 카지노에 긍정적이신게. 책을 읽어도 역시 직접 경험하지 않는한 모르는게 있는거다. 다음에 혹시 가게되면 (가능성이 굉장히 적지만;;) 함 해볼게요! 비록 룰을 제대로 아는게 없어서 진짜 운에 걸어보는 게 될테지만, 운 한번 시험해보는 재미가 또 있는거니까 :P
☠️ 절대 도박을 권하는게 아닙니다! 재미로 한번 정도만 하세요.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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