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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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 줄 리뷰​

ㅡ 은퇴 후 할 취미와 소일을 만들어 놓자!





ㅇ What it says​

ㅡ 상고를 졸업하고 스무살에 시작한 은행 생활, 배움에 목말라 학사와 석사까지 완료했다. 그냥 학위도 아니고 총장상까지 받아가며-



ㅡ 술을 좋아하고 일에 열심인 탓에 이른 나이에 찾아온 뇌졸중. 병상에까지 찾아와 업무문의를 하는 동료들을 보며, 인생 2막을 꿈꾼다.



ㅡ 술을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계기 없이 시작한 마라톤이 일상에 이렇게 큰 즐거움을 줄 줄이야.



ㅡ 마라톤 예찬자가 되어 끊임없이 걷고 뛰고 운동하며 삶의 활력과 인생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관점이 생긴 이야기.





ㅇ What I feel​

ㅡ 자기계발서를 쓴 많은 저자들이 열심히 일만 하며 살다가 건강의 이상을 겪으며 제 2의 인생을 꿈꾼다. 이종욱님은 약간 특이하다. 뇌졸중을 겪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술을 끊거나 직업을 관둔것도 아니고 일상을 그대로 영위해나가며 그냥 한 번 뛰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다. 뭔가 커다란 계기나 전환점을 기다릴 게 아니다. 내 생각 하나만 바꾸면, 예상외로 인생 자체가 바뀐다.



ㅡ 그렇게 마라톤을 시작하고 덜컥 10km 마라톤 대회에 도전한다. 마라톤의 ㅁ이나 m자도 잘 모르지만 우선 출전! 저자의 말에 따르면 무식하면 용감한거고, 나의 해석에 따르면 시작이 반이다. ㅎㅎ 부정맥도 있고, 경험도 없는 몸으로 의지 하나만을 가지고 저자는 완주해낸다. 웬만해선 포기란 없는 저자, 내 사전엔 포기란 없다는 나폴레옹도 울고 갈 정도다 🤭



ㅡ '조용한 퇴사'라는 말은 요즘 MZ세대가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저자께서도 이렇게 말한다.

"직장 생활은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정도만 아니게 일하고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떠날 때는 웃음 짓고 나오는 사람이 되어라"

<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107p

회사에 몸과 마음 다 마쳐 일했지만 뇌줄중이라는 병을 얻고보니 역시나 '나'와 '건강'이 가장 소중한걸 깨닫게 된 것. 최근에 읽은 최인아의 <네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는 한번 제대로 열심히 일해보라고 상충된 주장을 펼치기에 짧은 시간 두 책을 읽은 나는 또 헷갈리긴 하지만;; 둘 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일할 땐 철저히 열심히! 그러면서 회사를 떠날 때도 대비해두는거지! ㅎㅎ



ㅡ 긴 시간을 자신과 싸우며 뛰어온 저자는 자신만의 비전을 세우고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한다. 은행에 다녔던 경험을 살려 금융소외계층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짬짬이 뛰고 운동한다. 이 모든게 마라톤이 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존감, 극한까지 뛰어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러너스 하이, 끈질기게 도전하고 지친 나를 북돋으면 달렸던 경험 덕분이다.

"언제쯤일지는 모르지만 요단강을 건널 때도 나는 달리기가 좋아서 뛰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났다."

<뛰니까 살 맛 납니다> 이종욱 82p

달리는 게 얼마나 좋으면 이런 생각까지.ㅎㅎㅎ 마라톤 예찬론자는 다르긴 다르다. ㅎ





ㅡ 책을 읽고 난 후, 나도 5km 마라톤 대회라도 도전해볼까 라는 의욕이 샘솟지만, 나는 내 근육과 내 무릎연골의 성능을 아니까 ㅋㅋㅋ 고이 접어두기로 하고, 마라톤을 대신할 나만의 수단을 더 찾아보기로.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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