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
윤국진 지음 / 드림위드에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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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What it says

ㅡ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6.25 전쟁 중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집안은 풍피박산이 나고 열세살의 어린 나이에 돈을 벌고자 상경한다. 서울로 향하던 중 차를 잘못 타 인천에 내려 자리 잡게 된다. 어린 나이에 신문 배달, 우유 판매, 구두 닦이 등을 하면서도 배움에의 의지를 꺾지 않아 야간 학교에서 수학한다. 주위의 도움으로 직장을 갖게 되고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게 되고 군대에서 아내를 만난다. 아내와 '메리야스' 장사를 하며 툭유의 성실함과 사업 수완을 발판삼아 '현대의류백화점'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꽤 많은 돈을 모으게 되고, 이 돈에 은행 융자를 합쳐 연립주택을 개조하여 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가난한 고학생의 숙식을 해결해주고, 학력 인정을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까지 찾아가는 추진력을 보인다. 비단 청소년 뿐 아니라 배우지 못한 성인도 많다는 사실을 알고 성인반도 개설하여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 사회봉사의 공로로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ㅇ What I feel

ㅡ 한 사람의 생을 요약하는건 어렵다. 이 책은 자서전이라고 보기엔 어렵고(이미 자서전은 내신걸로 부록에서 확인됨), 뭐랄까, 자신의 의지 표명에 가깝달까. 한 명이라도 못배운자(안 배운 자 말고)가 있으면 나는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공고히 하고자 내신 책으로 느껴졌다.



ㅡ 6.25 직후, 한국의 GDP가 고작 몇불 정도 할 때, 그 때의 가난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열 세살 소년이 아픈 어머니를 누나에게 맡기고 돈을 벌겠다고 연고 하나 없는 서울로 오겠는가. 또 여러가지 일을 잠도 못자고 하는데도 여전히 가난하고 밥 한끼 먹기가 어렵다. 이 와중에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다는게 정말 놀랍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말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매일 일기를 써왔다고. 이 정도의 의지가 있기에 이뤄낼 수 있는 성과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지와 실행력과 추진력으로 똘똘 뭉친 사람. 뭘 해도 해냈을 그런 사람! 그 포커스가 교육과 사회공헌에 있었던 것이고.



ㅡ 또 한 명의 대단한 분이 바로 배우자이다. 본인은 본인의 야망과 꿈과 목표가 있을 수 있으니 모든 것을 희생하고 헌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힘들게 함께 번 돈으로 학교 부지를 사고, 학교 운영비를 위한 대출 이자 갚는데 써야하는 와이프의 그 마음은 어떠했을까. 또 모든 영예는 남편이 가져가지 않나...; 남편의 뜻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태도가 고결해보였다. 솔직히 나는 못함. ㅎㅎ 저자도 얘기한다. 충분히 편하게 살 수 있었다고. 그러니 나는 국무총리 표창도, 국민포장도 못받는게지. ㅎㅎㅎ



ㅡ 학교가 곧 본인이라고 말하는 저자. 본인이 너무나 가난해봤고, 너무나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마음일 것 같다. 역시 고통과 시련은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 같다. 도종환 시인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느냐고. 그렇지만 그런 시련 안겪고 조금 안 강하면 안될까요? ㅎㅎ 그 시절을 살아온 배우고 싶었지만 일을 해야만 했던,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어른들에게 감사하다.



ㅡ 2023년 지금도 이런 고학생이 존재하는가? 요즘 의무교육도 강화되었고, 복지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도? 내가 모를 뿐이지 없지 않을 것 같다. 단 한명도 그런 사람을 남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건강을 유독 챙기고 있으시다고 한다. 사회에 유의미한 유익함을 남기고 있으신 분들이 오래오래 그 일을 하고 또 그 일을 전파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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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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