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경제사 365 - 읽기만 해도 내 것이 되는 경제 입문서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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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매번 다른 것 같은 경제 상황이지만 역사가 반복되듯이 이전의 경제 상황 때에 대처했었던 모습들을 보면서 주식의 동향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경제란 것이 참 신기한 것이 매번 반복되면서도, 또한 반복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각국의 경제 상황이 이전과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보일 수 없기 때문에 다르게도 느껴지지만,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일정한 흐름의 추세를 가지고 움직이기에 동일하게도 보인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러한 경제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한 번 공부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책 제목처럼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으며 경제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이 구성을 보면 크게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중요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소개하는 8개의 국내사 파트와 근대와 현대의 경제 역사의 흐름의 주요한 사건들을 이야기를 하는 4개의 세계사 파트로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실 1일 1페이지라고 하기에는 하루의 내용이 너무 적어서 하루에 몇 페이지씩은 쉽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짧은 양과 흥미 있는 내용의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내사 파트를 8개로, 세계사 파트를 4개로 구성하였다고 하였는데 이 파트들이 순차적으로 구성되는 내용은 아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각 파트마다 순차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고 12개 독립적인 흐름이 하나의 책으로 완성되어 있는 내용이다. 이를 좀 더 쉽게 말하면, 테마별로 흐름이 있는 구성이고 그래서 한 파트를 읽을 때마다 시간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해당 내용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갈 수 있다. 사실 경제라고 하면 어려운 과목처럼 느껴지고, 어려운 과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경제는 우리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기에 포기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막상 경제 공부를 시작하기에 선뜻 두려움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경제적 용어와 흐름이라도 먼저 잡고 경제를 대할 수 있다면, 경제를 공부할 때 충분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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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 - 새이야기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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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며 참 신기했던 부분이 있다. 바로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들에 관련된 것인데, 밤 하늘을 문득 올려다 보면 보이는 별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참 궁금했던 시기가 많다. 그런데 선조들은 비단 별자리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사물, 동물,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에게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전에는 벌레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다면, 이번에는 새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는 새의 다양한 생태를 중심으로 21종류의 새를 설명하고 있다. 제일 크게 놀란 것은 새를 나타내는 한자를 鳥하나를알고있었는데, 새가 저마다 비슷해보였는데 실질적으로 21종류를 나타내는 한자명이 다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신기했다.


이외에 이 책이 더 좋은 점은 새와 관련된 이야기가 굳이 설화에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의 생태에 따라서도 이야기를 하고, 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통념에 대해서도 이 책은 설명을 해준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넘어서, 옆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책 제목이 왜 鳥 선생인지 궁금했었는데, 새를 통해 배워가기 때문에 鳥 선생이 아닐까 생각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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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보는 은밀한 세계사 - 흥미로운 역사가 담긴 16통의 가장 사적인 기록, 편지 세계사
송영심 지음 / 팜파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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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나라에 유행하던 학설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가장 위대한 임금 중에 하나로 꼽히던 정조와 관련된 학설로, 그의 죽음은 석연치 않았기에 정적에게 암살을 당했다는 '정조 독살설'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정조를 독살한 범인으로 가장 유력했던 범인은 반대파로 노론의 영수 심환지였다. 그러나 이 학설은 정조와 심환지가 정치적 동반자였다는 편지의 발견으로 지금은 거의 사장되고 있다.

지금은 전자우편, 이메일의 발달로 편지를 주고 받는 문화는 사라졌지만, 한때 편지는 우리의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는 매개체 중 하나였다. 그리고 이러한 편지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바로 작성자와 수신자의 관계이다. 작성자가 수신자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수신자는 작성자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했는지 이 편지에 다 드러나 있는 것이다.

역사에서도 이러한 편지는 많은 관계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릉을 변호하다 궁형을 당한 사마천이 본인과 동일한 상황에 놓인 친구에게 조언을 하는 편지, 아편전쟁 당시 영국에 분노하며 쓴 편지 등 각기 그 시대, 상황마다 쓰여진 편지가 대변하고 있는듯 하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나의 심금을 울린 편지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윤봉길 의사의 편지였다. 이전에 알고 있었던 부모보다 생을 먼저 마감하는 아들의 입장에서 쓴 편지 뿐이었다. 그러나 그 편지 외에도 남겨진 3살짜리 아들과 아직 태어나디 못한 복중의 태아에게 쓰는 편지도 있었다. 우리에게 독립운동가로 기억되지만, 윤봉길 의사도 누군가의 아들이었고, 누군가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역사의 수많은 편지에 이야기가 담겨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차근차근 이 책에 수록된 편지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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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생생화보 공룡 백과 누리백과 시리즈 3
디엔에스공오 그림 / 글송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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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본 사람들에게 대답하기를 '공룡'이라고 대답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공룡을 좋아했던 이유는 정말 단순하였다. 공룡은 크고 강한 생물이었고, 나도 공룡처럼 힘이 세고 강해지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공룡'에 관한 미디어를 보면서 '공룡'이란 생물 자체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데, 이런 공룡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아이들에게 보여줄 좋은 책이 출판되었다기에 한 번 읽어보게 되었다.

여타 공룡 백과사전들과 다르게 이 책은 순수하게 아이들을 위해 맞추어서 제작되었다는 점이 책의 주제부터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갑각류 등으로 학적으로 분류하는 것과 다르게 이 책에서는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듯 '무서운 공룡', '커다란 공룡' 이라든지 아이들이 공룡을 묘사한 것으로 주제를 선정하였거나 '오리와 타조를 닮은 공룡'이라는 것처럼 아이가 기억하기 쉽게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다.

또한, 그림이 굉장히 아이가 보기 좋게 그려져 있어서 흥미를 끌기도 굉장히 쉽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놀랐던 점이 내가 모르던 공룡들이 정말 많았고, 지역에서 발견되어 지역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공룡들도 참 많다는 점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발견된 '부경고사우루스'나 보성군에서 발견된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등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공룡이었다. 그외에 '코리아케라톱스'라는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뿔공룡도 신기하게 볼 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룡은 '크고 강한' 멋진 동물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특히, 이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보게 된다면 '박물관' 등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아쉬움이 있지만, 이러한 아쉬움도 이 책을 통해 공룡 등을 아이와 함께 본다면 너무나 자세히 설명되었기 때문에 찾아볼 수 없을 것이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미지의 공룡에 대한 호기심 충족은 물론 재미있게 읽는 책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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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신으로 섬겼다고? - 마야 문명 엉뚱한 세계사
팀 쿡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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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께서 밥 반찬으로 사주셨던 것이 '옥수수'였다. 정확히는 '그린 자이언트'라는 상표의 회사로 녹색깔의 원주민이 들판에 서 있는 모습의 옥수수콘의 반찬이었는데, 이것이 너무 맛있어서 밥 한 공기 정도는 뚝딱 먹을 정도였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런 옥수수를 먹고 그 표지 모델인 '그린 자이언트'처럼 되고 싶은 꿈도 있었다. 왠지 긴 옥수수를 보면 그렇게 클 수 있다고 꿈을 꾸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데 고대 시대에 나처럼 옥수수를 신으로 섬긴 사람들이 있다는 책을 보게 되었고, 궁금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마야 문명과 관련된 책이다. 마야 문명이라면 자세히는 몰라도, 찬란한 문명을 유지하다가 하루 아침에 스페인 정복자들에게 멸망한 문명으로 많이 소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러한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었다. 마야 문명의 관해 연구가 힘든 경우는 밀림, 산악 지대에서 거주했기 때문이고 그러다보니 해당 지역에서 잘 기를 수 있는 작물인 옥수수가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북극에는 흰색을 나타내는 말이 여러가지라고 한다. 우리에게 옥수수란 식물은 하나이지만, 옥수수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 마야 문명에는 다양한 옥수수가 존재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마야에는 문자가 있었는데 그림으로 만든 상형 문자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문자를 잘 읽기도 힘들고, 해독하기도 힘든데 옛날 마야 문명에서도 그러했는지 이 상형문자는 소수의 사람, 그중에서도 신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종교 관련자들만 읽고 쓸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마야 문명의 유명세를 떨치게 하였던 마야 달력이라든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사라진 마야 문명의 이야기에 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제일 놀랐던 점은 아직도 육 백 만 명의 마야 문명의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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