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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생 - 새이야기
곽정식 지음 / 자연경실 / 2023년 5월
평점 :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며 참 신기했던 부분이 있다. 바로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들에 관련된 것인데, 밤 하늘을 문득 올려다 보면 보이는 별들과 관련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참 궁금했던 시기가 많다. 그런데 선조들은 비단 별자리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사물, 동물, 그리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에게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전에는 벌레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다면, 이번에는 새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했다는 이야기를 들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에는 새의 다양한 생태를 중심으로 21종류의 새를 설명하고 있다. 제일 크게 놀란 것은 새를 나타내는 한자를 鳥하나를알고있었는데, 새가 저마다 비슷해보였는데 실질적으로 21종류를 나타내는 한자명이 다 있었다는 것은 굉장히 신기했다.
이외에 이 책이 더 좋은 점은 새와 관련된 이야기가 굳이 설화에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의 생태에 따라서도 이야기를 하고, 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통념에 대해서도 이 책은 설명을 해준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이야기를 듣는 느낌을 넘어서, 옆에서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다보니 책 제목이 왜 鳥 선생인지 궁금했었는데, 새를 통해 배워가기 때문에 鳥 선생이 아닐까 생각도 하였다.